이사야45장: 하나님은 유일한 구원자
1-13절, 고레스를 사용하심
본문은 하나님께서 고레스를 통해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것을 150년 내지 200년 전에 사람의 이름까지 들어 예언한 놀라운 말씀이다.
[1-4절] 나 여호와는 나의 기름받은 고레스의 오른손을 잡고 . . . .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시기를, “나 여호와는 나의 기름받은 고레스의 오른손을 잡고 열국으로 그 앞에 항복하게 하며 열왕의 허리를 풀며 성문을 그 앞에 열어서 닫지 못하게 하리라”고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고레스를 ‘나의 기름받은 고레스’라고 부르신다. ‘기름받다, 기름 부음을 받다’는 표현은 ‘택하다, 구별하다, 성령으로 함께하다’는 뜻이다. 성경에서 기름은 흔히 성령을 상징한다. 하나님께서는 고레스를 택하시고 구별하시고 성령으로 함께하시고 그를 감동하셔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겠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에스라 1:1-4는 이렇게 기록한다. “바사 왕 고레스 원년에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으로 하신 말씀을 응하게 하시려고 바사 왕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매 저가 온 나라에 공포도 하고 조서도 내려 가로되 바사 왕 고레스는 말하노니 하늘의 신 여호와께서 세상 만국으로 내게 주셨고 나를 명하사 유다 예루살렘에 전을 건축하라 하셨나니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참 신이시라. 너희 중에 무릇 그 백성된 자는 다 유다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서 거기 있는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라. 너희 하나님이 함께하시기를 원하노라. 무릇 그 남아 있는 백성이 어느 곳에 우거하였든지 그곳 사람들이 마땅히 은과 금과 기타 물건과 짐승으로 도와주고 그 외에도 예루살렘 하나님의 전을 위하여 예물을 즐거이 드릴지니라 하였더라.” 본문의 예언이 성취되었다.
하나님께서는 또 말씀하시기를, “내가 고레스에게 이르기를 내가 네 앞서 가서 험한 곳을 평탄케 하며 놋문을 쳐서 부수며 쇠빗장을 꺾고 네게 흑암 중의 보화와 은밀한 곳에 숨은 재물을 주어서 너로 너를 지명하여 부른 자가 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인 줄 알게 하리라”고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열국을 고레스 앞에 항복하게 하시며 열국의 숨기운 보화와 재물을 그에게 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셨고, 고레스를 도와 강력한 군주가 되게 하겠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또, “내가 나의 종 야곱, 나의 택한 이스라엘을 위하여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나를 알지 못하였을지라도 나는 네게 칭호를 주었노라”고 말씀하셨다. ‘칭호를 준다’는 원어(카나)는 ‘영예의 칭호를 준다’는 뜻을 가진다(BDB). 하나님께서 고레스라는 이름을 지명하여 부르시고 그를 들어 쓰시려는 것은 하나님의 택한 백성 이스라엘을 위한 것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구원과 회복을 위해 그를 들어 쓰시기 원하셨던 것이다. 하나님의 주관심은 항상 자기의 택한 백성에게 있다.
[5-7절] 나는 여호와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나니 . . . .
하나님의 이 놀라운 계획과 예언은 하나님 외에는 하실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자신이 참 하나님이시며 자기 외에는 신(神)이 없다는 것을 증거하신다. 그는 말씀하신다. “나는 여호와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나니 나밖에 신이 없느니라. 너는 나를 알지 못하였을지라도 나는 네 띠를 동일 것이요[너를 무장시킬 것이요] 해 뜨는 곳에서든지 지는 곳에서든지 나밖에 다른 이가 없는 줄을 무리로 알게 하리라. 나는 여호와라. 다른 이가 없느니라. 나는 빛도 짓고 어두움도 창조하며 나는 평안도 짓고 환난도 창조하나니 나는 여호와라. 이 모든 일을 행하는 자니라 하였노라.”
하나님께서는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느니라”고 말씀하셨다. 이것은 이사야 45장과 46장에서 여러 번 반복되는 말씀이다(45:5, 6, 18, 21, 22; 46:9). 하나님께서는 또 “나 외에 구원자가 없느니라”고도 말씀하셨다(사 43:11). 또 하나님께서는 “나 외에 신이 없느니라”고도 말씀하셨다(사 44:6, 8; 45:21).
하나님께서는 또 동방에서나 서방에서나 나밖에 다른 이가 없다고 말씀하셨다. 여호와 하나님은 동양 사람들이나 서양 사람들이나 다 섬겨야 할 하나님이시다. 그는 ‘여호와’ 하나님 곧 영원 전부터 스스로 계신 하나님이시며 온 세상에 유일하신 하나님이시다.
하나님께서는 또 빛과 어두움, 평안과 환난을 만드셨고 이 모든 일을 행하는 자라고 말씀하셨다. 이것은 하나님이 주권적 섭리자이심을 말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세상의 모든 일들을 주관하시고 관리하시고 처리하시고 다스리신다. 장차 고레스를 통한 이스라엘의 구원과 회복과 같은 일을 예언하고 이루실 이는 이 하나님 외에 없다.
그러므로 사실상 이것이 중요하다. 즉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문제의 해결자이시라는 것이다. 개인이나 가정이나 국가나 세계의 모든 크고 작은 문제의 해답과 해결책은 오직 유일하신 참 하나님, 온 세상을 홀로 만드시고 홀로 섭리하시고 통치하시는 그 분께 달려 있다.
[8절] 너 하늘이여, 위에서부터 의로움을 비같이 듣게 할지어다. . . .
하나님께서는 또, “너 하늘이여, 위에서부터 의로움을 비같이 듣게 할지어다. 궁창이여, 의를 부어 내릴지어다. 땅이여, 열려서 구원을 내고 의도 함께 움돋게 할지어다. 나 여호와가 이 일을 창조하였느니라”고 말씀하신다. ‘듣게 한다’는 말은 ‘떨어지게 한다’는 뜻이다. 하나님께서는 하늘과 궁창이 의를 비같이 내리고 땅이 구원과 의를 움돋게 하라고 표현하신다.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회복시키시는 사역이 의의 사역일 것을 보인다. 과연,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사역은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키신 대속 사역이요 의를 이루신 사역이었다. 주께서는, “인자가 온 것은 . . .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고 말씀하셨고(마 20:28),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는 모든 믿는 자에게 의를 이루기 위하여 율법의 마침이 되시니라”고 증거하였다(롬 10:4). 이 일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일이다. 구원은 하나님의 일이다.
[9-10절] 질그릇 조각 중 한 조각 같은 자가 . . . .
하나님께서는 또 말씀하시기를, “질그릇 조각 중 한 조각 같은 자가 자기를 지으신 자로 더불어 다툴진대 화 있을진저. 진흙이 토기장이를 대하여 너는 무엇을 만드느뇨 할 수 있겠으며 너의 만든 것이 너를 가리켜 그는 손이 없다 할 수 있겠느뇨? 아비에게 묻기를 네가 무엇을 났느냐? 어미에게 묻기를 네가 무엇을 낳으려고 구로(劬勞)하느냐 하는 자에게 화 있을진저”라고 하신다.
‘질그릇 조각 같은 자’는 이스라엘 사람이나 이방인이나 모두에게 적용된다. 사람은 자기를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과 다투려 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과 다툰다는 말은 하나님을 믿지 않고 저항하고 원망하고 거역하는 것을 말한다. 피조물이 창조주 하나님을 부정하는 것은 얼마나 잘못된 일인가. 그는 마치 자식이 자기를 낳으신 부모를 조롱하는 것과 같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자에게 ‘화가 있다’고 선언하신다.
[11-13절]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자 곧 이스라엘을 지으신 . . . .
본문은 또,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자 곧 이스라엘을 지으신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장래 일을 내게 물으라. 또 내 아들들의 일과 내 손으로 한 일에 대하여 내게 부탁하라. 내가 땅을 만들고 그 위에 사람을 창조하였으며 내가 친수(親手)로 하늘을 펴고 그 만상[만물]을 명하였노라”고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땅을 만들고 그 위에 사람을 만들고 자기 손으로 하늘을 펴고 그 만상[만물]을 명한 자이며 특히 ‘이스라엘을 지으신 여호와’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앞에서도 자신이 이스라엘을 지은 자임을 증거하셨다. 이사야 43:7, 21, “무릇 내 이름으로 일컫는 자 곧 내가 내 영광을 위하여 창조한 자를 오게 하라. 그들을 내가 지었고 만들었느니라,”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니라.” 이사야 44:21, “야곱아, 이스라엘아, 이 일을 기억하라. 너는 내 종이니라. 내가 너를 지었으니 너는 내 종이니라.” 하나님께서는 또, ‘장래 일’ 즉 ‘내 아들들’인 이스라엘 백성의 일과 ‘내 손으로 한[하는] 일에 대하여’ 물으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께서는 또, “내가 의로 그를 일으킨지라. 그의 모든 길을 곧게 하리니 그가 나의 성읍을 건축할 것이며 나의 사로잡힌 자들을 값이나 갚음 없이 놓으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고 말씀하셨다. ‘의로 일으킨다’는 말씀은 ‘공의로운 방법으로 일으킨다’는 뜻이라고 본다. 그것은 바벨론의 죄악에 대한 징벌을 위해 그를 일으킨다는 뜻일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로 예루살렘 성을 중건케 할 것이며 사로잡힌 하나님의 백성을 값없이 갚음 없이 자유케 할 것이다.
본문은 몇 가지 교훈을 준다. 첫째로, 하나님은 유일하신 하나님이시며, 유일하신 섭리자이시다(1-13절)(사 44:6; 45:18, 21, 22; 46:9-11). 그것은 십계명의 제1계명이며(출 20:3), 이스라엘이 알아야 할 첫 번째 지식이다(신 6:4; 잠 1:7). 그 지식이 영생이 될 것이다(요 17:3).
둘째로, 하나님의 섭리는 특히 자기 백성을 위하신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택한 이스라엘을 위해 고레스를 불러 사용하실 것이다(4절). 로마서 8: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셋째로, 우리는 하나님과 다투지 말자. 창조자와 다투는 사람은 마치 자기 부모와 다투는 자녀같이 화가 있을 것이다(9절). 우리는 하나님을 인정하고 그 앞에 엎드리며 그의 모든 계명과 교훈에 절대순종하자.
14-25절, 하나님은 유일한 구주이심
[14절]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애굽의 수고한 것과 . . . .
여호와께서는 말씀하시기를, “애굽의 수고한 것과 구스의 무역한 것과 스바의 장대한 족속들이 다 네게로 돌아와서 네게 속할 것이요 그들이 너를 따를 것이라. 사슬에 매여 건너와서 네게 굴복하고 간구하기를 하나님이 과연 네게 계시고 그 외에는 다른 하나님이 없다 하리라”고 하셨다. ‘수고한 것’이라는 원어(예기아)는 ‘생산물들’이라는 뜻이다(BDB, NASB, NIV). ‘구스의 무역한 것과 스바의 장대한 족속들’이라는 원어는 ‘구스와, 신장이 큰 스바 사람들의 무역한 것들’이라는 뜻이다. 애굽의 생산물들과 구스와 스바의 무역한 것들이 다 이스라엘에게 속할 것이다. ‘사슬에 매여’라는 말은 이스라엘 백성의 종이 된다는 뜻일 것이다. 그들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인정하고 그 앞에 굴복할 것이다. 이것은 세계복음화를 암시하는 것 같다.
[15절] 구원자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 진실로 주는 스스로 숨어 . . . .
선지자는, “구원자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 진실로 주는 스스로 숨어 계시는 하나님이시니이다”라고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평소에 나타나지 않으시고 비상한 때에만 자신을 나타내신다. 또 그는 우상으로 형상화되지 않으시며 영이신 하나님이시다. 그러나 그는 살아계시고 참되신 하나님이시며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 구원의 하나님이시다.
[16-17절] 우상을 만드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며 욕을 받아 . . . .
선지자는 또, “우상을 만드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며 욕을 받아 다 함께 수욕 중에 들어갈 것이로되 이스라엘은 여호와께[여호와로 말미암아] 구원을 입어 영원한 구원을 얻으리니 영세에 부끄러움을 당하거나 욕을 받지 아니하리로다”라고 말한다. 헛된 우상을 만드는 자들은 부끄러움을 당하며 욕을 당할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로 말미암아 영원한 구원을 얻을 것이다. 왜냐하면 여호와는 참 하나님이시요, 모든 우상은 헛것이기 때문이다. ‘영원한 구원’이라는 말은 다시는 잃어버리지 않고 다시는 열방에 포로 되지 않고 다시는 죄와 죽음의 노예가 되지 않는 구원이라는 뜻일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는 영원한 속죄이다. 다니엘 9:24는 메시아의 속죄를 “죄악이 영속(永贖)되며 영원한 의가 드러나는” 것으로 예언하였다. 히브리서 9:12는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를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아니하고 오직 자기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 가셨느니라”고 말했고, 히브리서 10:14는 “저가 한 제물로 거룩하게 된 자들을 영원히 온전케 하셨느니라”고 말하였다. 로마서 10:4는 “그리스도는 모든 믿는 자에게 의를 이루기 위하여 율법의 마침이 되시니라”고 말했다.
[18절] 여호와는 하늘을 창조하신 하나님이시며 땅도 조성하시고 견고케 하시되 헛되이 창조치 아니하시고 사람으로 거하게 지으신 자시니라. . . .
선지자는 또 말하기를, “여호와는 하늘을 창조하신 하나님이시며 땅도 조성하시고 견고케 하시되 헛되이 창조치 아니하시고 사람으로 거하게 지으신 자시니라. 그 말씀에 나는 여호와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느니라”고 하였다. 본문을 다시 번역하면, “이는 하늘을 창조하신 하나님 곧 땅도 조성하시고 견고케 하시되 헛되이 창조치 아니하시고 사람으로 거하게 지으신 자가 이와 같이 나는 여호와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느니라고 말씀하심이니라”이다(KJV, NASB).
하늘과 땅을 창조하시고 사람을 거기에 거하게 하신 하나님께서 영원자존하신 하나님이시요 유일하신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이 중요하고 우리 모두가 확신해야 할 진리이다. 그것이 십계명의 제1계명에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는 말씀의 뜻이며, 신명기 6:4의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하나인 여호와시니라”는 말씀의 뜻이다. 또 고린도전서 8:5-6은, “비록 하늘에나 땅에나 신이라 칭하는 자가 있어 많은 신과 많은 주가 있으나 그러나 우리에게는 한 하나님 곧 아버지가 계시니 만물이 그에게서 났고 우리도 그를 위한다”고 말하였다.
[19절] 나는 흑암한 곳에서 은밀히 말하지 아니하였으며 . . . .
하나님께서는, “나는 흑암한 곳에서 은밀히 말하지 아니하였으며 야곱 자손에게 너희가 나를 헛되이 찾으라 이르지 아니하였노라. 나 여호와는 의를 말하고 정직을 고하느니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어두운 곳에서 은밀하게 말씀하지 않으셨다. 그는 모든 이스라엘 회중이 듣는 데서 분명하게 음성으로 말씀하셨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와서 시내산에 도달했을 때, 모세는 하나님을 맞으려고 백성을 거느리고 진에서 나왔고 그들은 산기슭에 섰다. 시내산에는 연기가 자욱하였고 여호와께서는 불 가운데서 거기 강림하셨다. 그 연기는 옹기점 연기같이 떠오르고 온 산이 크게 진동하며 나팔 소리가 점점 커질 때에 모세가 말한즉 하나님이 음성으로 대답하셨다(출 19:17-19).
또 하나님께서 주신 계명들은 다 의로운 법들이며 정직한 내용들이다. 하나님을 찾는 것은 결코 헛되지 않다. 그것은 헛된 우상숭배와 다르다. 심지어 시편 34:8은,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그에게 피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라고 말한다. 하나님은 살아계셔서 자기를 경외하며 전심으로 찾는 자들에게 좋은 것으로 응답하시는 하나님이시다.
[20-21절] 열방 중에서 피난한 자들아, 너희는 모여 오라. . . .
하나님께서는, “열방 중에서 피난한 자들아, 너희는 모여 오라. 한 가지로 가까이 나아 오라. 나무 우상을 가지고 다니며 능히 구원치 못하는 신에게 기도하는 자들은 무지한 자니라”고 말씀하신다. 나무로 깎은 우상을 가지고 다니는 자들, 사람을 구원할 능력이 없는 신에게 기도하는 자들은 무지한 자들이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며 입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고 발이 있어도 걷지 못하고 행동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참되신 하나님을 섬겨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또, “너희는 고하며 진술하고 또 피차 상의하여 보라. 이 일을 이전부터 보인 자가 누구냐? 예로부터 고한 자가 누구냐? 나 여호와가 아니냐? 나 외에 다른 신이 없나니 나는 공의를 행하며 구원을 베푸는 하나님이라[나는 공의의 하나님이며 구주니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느니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께서 이전부터 보인 ‘이 일’이란 이스라엘의 구원과 회복의 일을 가리킨다고 본다. 미래의 일을 예언하는 자는 하나님 외에 없다. 이 세상에 하나님 외에 참 신이 없고 하나님 외에 참 구원자가 없다.
[22-23절] 땅끝의 모든 백성아, 나를 앙망하라. 그리하면 구원을 얻으리라. 나는 하나님이라. 다른 이가 없음이니라.
하나님께서는 또, “땅끝의 모든 백성아, 나를 앙망하라. 그리하면 구원을 얻으리라. 나는 하나님이라. 다른 이가 없음이니라”고 말씀하신다. 이것이야말로 세계복음화를 암시하는 말씀이다. 유일하신 하나님께서 온 세계의 구원이 될 것이다. 오늘 우리도 하나님의 그 구원의 은혜를 받은 자들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제자들에게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고 말씀하셨고(막 16:15), 또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라”고 명하셨다(마 28:19). 하나님을 앙망하는 것이 구원이 될 것이다. 주께서는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고 말씀하셨다(요 3:14-15). 믿음은 하나님을 앙망하며 의지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또, “내가 나를 두고 맹세하기를[맹세하였고](KJV, NASB, NIV) 나의 입에서 의로운 말이 나갔은즉 돌아오지 아니하나니 내게 모든 무릎이 꿇겠고 모든 혀가 맹약하리라 하였노라”고 말씀하신다. 모든 무릎이 하나님께 꿇을 것이며 모든 혀가 하나님 앞에 맹세할 것이라는 표현도 세계복음화를 암시한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신약교회 안에서 성취되었다. 빌립보서 2:9-11,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24-25절] 어떤 자의 내게 대한 말에 의와 힘은 여호와께만 있나니 사람들은 그에게로 나아갈 것이라. 무릇 그를 노하는 자는 부끄러움을 . . . .
하나님께서는 또, “어떤 자의 내게 대한 말에 의와 힘은 여호와께만 있나니 사람들은 그에게로 나아갈 것이라. 무릇 그를 노하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리라마는 이스라엘 자손은 다 여호와로 의롭다 함을 얻고 자랑하리라 하느니라”고 말씀하셨다.
의와 힘은 여호와께만 있다. 우리 인간에게는 의도 힘도 없다. 우리는 다 부정한 자 같아서 우리의 의는 다 더러운 옷 같다(사 64:6). 또 우리에게는 율법을 행할 능력이 없다. 로마서 7:18, “내 속 곧 내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는 줄을 아노니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능력]은 없노라.” 로마서 7:24,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 내랴.” 그러나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의가 되시고 하나님의 영, 성령은 우리의 거룩함을 이루는 힘이 되신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으로 말미암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심을 얻었다.
이것은 로마서와 갈라디아서에 밝히 증거된 진리이다. 로마서 3:24,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로마서 3:28, “그러므로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얻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 있지 않고 믿음으로 되는줄 우리가 인정하노라.” 갈라디아서 2:16,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줄 아는 고로 우리도 그리스도 예수를 믿나니 이는 우리가 율법의 행위에서 아니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서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함이라. 율법의 행위로서는 의롭다 함을 얻을 육체가 없느니라.”
본문이 주는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여호와 하나님 외에 다른 하나님이 없고 다른 구주가 없음을 알자. 18절, “나는 여호와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느니라.” 21절, “나 외에 다른 신이 없나니 . . .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느니라.” 22절, “나는 하나님이라. 다른 이가 없음이니라.” 우상숭배는 헛되다. 나무 우상을 가지고 다니며 구원할 능력이 없는 신에게 기도하는 자는 무지한 자이다(20절). 하나님을 노하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할 것이다(24절). 우리는 참 하나님만 알고 그를 섬기자.
둘째로, 우리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영원한 구원을 얻었고 의롭다 하심을 얻었음을 감사하자. 17절, “이스라엘은 여호와로 말미암아 영원한 구원을 얻으리라.” 25절, “이스라엘 자손은 다 여호와로 의롭다 하심을 얻고 자랑하리라.” 이것은 우리가 받은 복음의 은혜이다. 예수께서는 영원한 구속을 이루셨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그 구원과 의롭다 하심을 얻었다. 이 구원을 감사하자.
셋째로, 우리는 오직 하나님만 앙망하며 하나님 안에 거하자. 22절, “땅끝의 모든 백성아, 나를 앙망하라. 그리하면 구원을 얻으리라. 나는 하나님이라. 다른 이가 없음이니라.” 모든 열방이 하나님께 굴복하며 그에게 나아올 것이다. 모든 택함받은 자들은 여호와로 말미암아, 그 은혜로 구원을 얻을 것이다. 우리의 의와 힘은 오직 하나님께만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만 앙망하고, 하나님의 은혜와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 안에만 거하자.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의가 되시고 우리의 힘과 기쁨과 위로가 되시고 우리의 영원한 생명이 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