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룻기

심은 대로 거둡니다. 룻3:1-13

nam씨 2016. 10. 21. 20:34


심은 대로 거둡니다. 3:1-13, 6:6-10

 

1928년도에 헝가리에서 태어난 종군작가인 엘리 위젤이란 사람이 이라는 책을 썼습니다. 그는 그 책에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에 살고 있는 유태인들이 나치정권 하에서 대학살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 그 일에 주동역할을 한 사람은 다름 아닌 유태인 아히만이란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독일의 정권, 최고 권력자 앞에 충성을 하면 머지않아 자기도 권력층에 속한 한 사람이 되리라는 꿈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그는 육백 만 명의 유대인을 죽이는데 앞장을 섰습니다.

 

어느 날 이 아히만은 길가에 큰 장대를 세워놓고 그 위에 한 소년을 달아매어 죽게 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을 지나가게 하면서 그것을 보게 했습니다. 마침 종군기자였고 작가였던 엘리 위젤이 그 앞을 지나가면서 아히만에게 하나님은 어디 계십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아히만이 오만하게 대답을 합니다. 하나님은 지금 저 소년과 함께 죽어가고 있소. 얼마나 하나님을 만홀히 여기는 말입니까? 그런데 독일은 무참히도 연합군으로 인해 패배를 당합니다. 아히만은 도망을 갔습니다. 저 아르헨티나의 깊은 산 속 촌마을에 이름을 바꾸고 숨어있었는데 유대인 비밀경찰관에게 체포되었습니다. 그래서 최고 재판에 회부되었습니다.

 

작가 엘리 위젤은 그 책 중에서 이렇게 질문합니다. 하나님은 어디 계신가? 하나님은 지금 아히만을 심판하고 계시다. 하나님이 죽어가고 있다고 외쳤던 아히만은 정의로우신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그가 저지른 죄로 말미암아 죽임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살아 계셔서 사람들이 행한 대로 상급을 주시고, 심판하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을 믿고 경외하며 선한 일을 행한 자들에게 상급을 주시지만 하나님을 만홀히 여기며 악을 행하는 자들은 심판을 면치 못합니다. 6:7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했습니다. 오늘은 두 본문을 중심으로 심은 대로 거둡니다.”라는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사랑으로 선한 것을 심어야 합니다.

 

구약 본문 룻3:10“-- 네가 베푼 인애가 처음보다 나중이 더하도다.”했습니다. 진정한 사랑은 처음보다 나중이 더 좋아지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대부분의 것들은 모두 처음에는 좋다가 나중에는 점점 나빠집니다. 많은 사람들이 어렸을 때에는 사랑스러웠는데 자라면서 점점 악해지고 나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음식점이 처음 시작할 때 좋은 재료를 사용해 맛있게 하다가 점점 맛이 나빠지는 음식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사랑은 날이 가면 갈수록 점점 더 좋아지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물로 포도주를 만들었을 때 나중 나온 포도주가 처음 것보다 더 좋은 포도주가 된 것처럼 우리 주님이 하시는 일은 항상 처음보다 나중이 더 좋은 것입니다. 믿음으로 사는 성도에게는 금생 보다 더 좋은 내세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보아스는 룻에게 말한 인애는 히브리어로 '헤세드'입니다. '헤세드'란 하나님의 언약의 사랑, 변치 않는 진실 된 사랑을 의미합니다. 오늘날 모든 문제는 처음 사랑이 식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이 주시는 참 사랑을 가지게 되면 이기적인 마음을 버리고 나보다 상대방의 유익을 먼저 구하면서 살므로 과거보다 오늘이 더 좋고, 오늘보다 내일이 더 좋은 아름다운 사랑을 체험하면서 살아가는 성도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기적인 마음을 버리지 못하면 사랑으로 선한 것을 심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 사람은 항상 내 입장만 내세우는 사람이 됩니다.


어떤 할머니가 미국에 사는 아들과 딸네 집을 방문하려고 미국 땅을 밞았습니다. 아들네 집에 가서 맛있는 고기를 굽고 식사를 대접받는데, 이 어머니의 밥상에 마주앉은 사람은 며느리였고, 아들은 손자 분유를 먹이고 있느라고 여념이 없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그 할머니가 마음속으로 한 말이 "고약한 것, 저 아들을 내가 어떻게 키운 아들인데 아기 분유나 먹이게 하고 자기는 식탁에 뻔뻔하게 앉아 시어머니하고 겸상을 한단 말이냐"였습니다. 그래서 기분이 상해서 다음날 딸네 집으로 갔습니다. 역시 딸네 가정에서도 어머니를 위해서 고기를 굽고 식탁을 마련했는데, 그 어머니 식사 자리에 마주 앉은 것은 자기 딸이었고, 사위는 외손자 분유 타 먹이느라고 저만치에 있더라는 것입니다. 그 모습을 보고, "역시 내가 사위하나는 정말 잘 얻었다니까. 우리 딸을 저렇게 위해 주고 얼마나 가정적이야, 지금 세상은 남자들이 여자를 좀 도와줄 줄 알아야 해"했다고 합니다.

사람이 얼마나 자기중심적인가를 보여주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본문에 나오는 나오미는 하나님이 주신 참 사랑을 가지고 며느리 룻을 딸로 여기고 진정한 사랑을 가지고 자상하게 대함으로 결국 자신에게도 큰 복이 됨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랑으로 선한 것을 심는 자는 좋은 것을 거둡니다. 신약 본문 갈6:8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했습니다. 우리 모두 기회 있는 대로 성령의 인도함을 따라 사랑으로 선한 것을 심어 귀한 것을 거두는 성도들이 됩시다.

 

2.인내로 심어야 합니다.

 

본문에 나오는 나오미나 룻은 그간 많은 고난과 시련을 견디어 왔습니다. 나오미는 남편을 잃고, 자식을 둘이나 앞서 보내는 아픔을 겪었고, 룻 역시 시부와 남편을 잃고 구차한 형편 중에 가족 부양의 책임을 지고 시모를 위해 정성을 다하여 모셨습니다. 그러다가 보아스를 만나게 되었는데 그는 룻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3:10-11 “그가 이르되 내 딸아 여호와께서 네게 복 주시기를 원하노라 ---네가 베푼 인애가 처음보다 나중이 더하도다/ 그리고 이제 내 딸아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네 말대로 네게 다 행하리라 네가 현숙한 여자인 줄을 나의 성읍 백성이 다 아느니라.” 룻은 인내로 선한 것을 심어 보아스로부터, 성읍 백성들로부터 인애를 베푸는 자로, 현숙한 여인으로 인정을 받았던 것입니다.

 

신약 본문 갈6:9-10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그러므로 우리는 기회 있는 대로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되 더욱 믿음의 가정들에게 할지니라.”했습니다.

 

왜 많은 사람들이 선을 행하다가 낙심합니까? 일방적으로 주기만 하는 선행을 계속하다 보면 심신이 피곤하기가 쉬워집니다. 심신이 피곤해지면 마음이 약해지면서 자연적으로 따라오는 것이 낙심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입니다. 더욱이나 앞장서서 일하는 사람들은 일하지 않는 사람들보다 자연적으로 시샘을 받기가 쉽거나 비판을 받기가 쉽습니다. 자기의 시간과 물질을 바쳐가면서 충성함에도 칭찬은커녕 비판을 받을 때 힘과 열심이 빠지면서 자연적으로 심신이 피곤해지고 낙심하는 마음이 생기게 되고 교회를 떠나게 되는 일이 생기게 됩니다. 그러므로 교회 어른들은 열심히 충성하는 일군들에게 항상 격려하고 칭찬하는 일에 인색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는 이유는 열매가 빨리 열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느 때는 열심히 기도함에도 응답이 보이지 않거나 남편에게 열심히 전도함에도 교회를 나오기는커녕 더 반대가 심해질 때 낙심이 생깁니다. 내가 맡은 반이나 구역을 위해서 열심히 힘씀에도 불구하고 부흥은커녕 점점 숫자가 줄어들면 낙심이 됩니다. 전도하는 데도 열매는 없고 고난이 오는 경우에 낙심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그런 경우에도 하나님만 바라보고 충성하면서 하나님이 주시는 성령의 능력을 따라 사랑으로 선을 심는 자가 됩시다.

 

김익두 목사님이 어느 무더운 여름날 전도를 하러 다니다가 고개 마루턱 나무그늘에 앉아서 땀을 닦고 있는데 지나가던 조무래기 불량배 하나가 공연히 시비를 걸더니 무작정 두들겨 패기 시작합니다. 김익두 목사님이 직접 하신 표현을 빌면 '복날 개 패듯이 패더라는 것' 입니다. 그러나 김익두 목사님은 대항하지 않고 그 매를 고스란히 다 맞고서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형님 다 때리셨소?" "그래, 다 때렸다. 왜 더 맞고 싶으냐?" "그런데 형님 내가 누구인줄 아시오?" "네가 누군지 내가 알게 뭐냐?" "형님, 내가 김익두요!" 그 말을 들은 조무래기 불량배가 그만 얼굴이 흙빛이 되어 사시나무 떨 듯이 떨면서 무릎을 꿇고 싹싹 빌었다고 합니다.

 

김익두 목사님은 그 조무래기 불량배를 일으키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형님, 예수는 내가 믿고, 구원은 형님이 받았소!" 김익두 목사님이 예수를 믿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 조무래기 불량배는 그 날이 제삿날이 되었을 것입니다. 김익두 목사님이 예수 믿고 변화 되어 새 사람이 되었기에 악을 악으로 갚지 않고 선으로 악을 이기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주의 일 하다가 열매 대신 고난이 오더라도 열매 맺는 일은 하나님께 맡기고 변함없이 끝까지 충성하여 믿음의 승리자들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3.말씀에 순종함으로 심어야 합니다.

 

구약 본문 룻3:5-6룻이 시어머니에게 이르되 어머니의 말씀대로 내가 다 행하리이다 하니라/ 그가 타작마당으로 내려가서 시어머니의 명령대로 다 하니라했습니다. 나오미는 룻에게 보아스의 선대함에 대해 듣고 룻에게 보아스의 발치 이불을 들고 누우라고 지시했습니다. 나오미가 룻에게 그런 지시를 한 것은 룻을 결혼시켜 안식을 얻게 하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나오미가 룻의 결혼 상대를 보아스로 선정한 것은 보아스가 기업 무를 의무와 권리가 있는 친족 중 한 사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고 그가 그 의무 감당할 만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나오미가 룻으로 하여금 보아스에게 청혼할 것을 지시함에 있어서 보아스가 잠을 잘 때 발치 이불을 들고 누우라고 한 것은 당시 혼인 풍습이 반영된 것 같습니다.

 

시모인 나오미의 말씀에 순종한 룻은 결국 보아스와 결혼을 하게 되어 복되고 영광스러운 가정과 가문을 이루게 됩니다. 보아스는 살몬이 라합에게서 낳은 유다의 7대손입니다. 그리고 보아스의 3대손이 다윗 왕이고 그 후손 가운데서 그리스도가 나십니다. (1:5-6) 좋은 성도는 내 마음에 들지 않아도 하나님 말씀에 순종함으로 복을 받습니다.


옛날 어느 임금이 한 신하를 불러 이상한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 우물물을 길어 저기 밑 빠진 독에 가득히 채우시오.” 밑 빠진 독에 물이 채워질 리가 없지요. 그렇지만 충성스러운 신하는 오직 임금의 명령만 생각하면서 밤을 낮 삼아 물을 길어 날랐습니다.

 

결국 우물 바닥이 드러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우물 바닥에 무엇인가 번쩍이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것은 엄청나게 큰 금덩어리였습니다. 신하는 임금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임금님, 용서하소서. 독에 물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우물 바닥에서 이 금덩이를 건졌나이다.”

 

임금은 빙그레 웃으며 말했습니다. “밑 빠진 독에 물을 채우겠다고 우물이 바닥나도록 수고했구려. 그대는 참으로 충성스러운 신하요. 그 금덩이는 그렇게 순종하는 신하를 위해 준비된 것이라오.”하며 금덩이를 선물로 주었다고 합니다. 순종이 제사보다 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신약 본문 갈6:6에도 가르침을 받는 자는 말씀을 가르치는 자와 모든 좋은 것을 함께 하라했습니다. 말씀에 순종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사람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이라는 것을 믿고 순종하는 삶을 사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우리가 좋은 것을 거두기 위해 .사랑으로 선한 것을 심어야 합니다. .인내로 심어야 합니다. .말씀에 순종함으로 심어야 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