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이사야

사26장: 구원의 노래

nam씨 2016. 10. 5. 15:28


26: 구원의 노래

 

1-11, 구원의 노래

 

[1] 그 날에 유다 땅에서 이 노래를 부르리라. 우리에게 견고한 성읍이 있음이여, 여호와께서 구원으로 성과 곽을 삼으시리로다.

 

선지자는, “그 날에 유다 땅에서 이 노래를 부르리라고 말한다. ‘그 날은 메시아 시대 곧 세상의 종말을 가리키는 것 같다. 선지자는 그 날에 부를 노래를 소개한다. 그 내용은 7절까지 계속되는 것 같다. 그것은 구원의 노래, 즉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지키시고 평탄케 하시고 교만한 악인들을 낮추실 것이라는 내용이다.

 

선지자는, “우리에게 견고한 성읍이 있음이여, 여호와께서 구원으로 성과 곽을 삼으시리로다고 말한다. 그 노래는 한 견고한 성읍에 대해 말한다. 그것은 여호와께서 구원으로 성과 곽을 보호하시는 성읍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나라를 가리킬 것이다. 스가랴 2:5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그 사면에서 불성곽이 되리라고 말하였다. 하나님의 나라, 곧 천국은 견고하고 안전한 성읍이다. 하나님께서는 친히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고 도우시고 지키실 것이다.

 

[2-3] 너희는 문들을 열고 신을 지키는 의로운 나라로 들어오게 할지어다.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에 평강으로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의뢰함이니이다.

 

선지자는 또, “너희는 문들을 열고 신()을 지키는 의로운 나라로 들어오게 할지어다. 주께서 심지(心志)가 견고한 자를 평강에 평강으로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의뢰함이니이다라고 말한다. ‘()’이라는 원어(에무님)신실함’(faithfulness)(BDB)이라는 뜻이다. ‘()을 지키는 의로운 나라로 들어오게 하라는 말은 신실함을 지키는 의로운 나라로 하여금 들어오게 하라는 뜻이다.

 

심지(心志)’라는 원어(예체르)마음가짐, 목적, 의도라는 뜻이다. 본문은 하나님의 백성을 신실함을 지키는 의로운 나라’ ‘심지가 견고한 자’ ‘주를 의뢰하는 자라고 묘사한다. 성도는 신실해야 하고, 은혜로 받은 하나님의 의 곧 그리스도의 의 안에서 의를 행하는 자이어야 하며, 마음의 생각과 뜻이 견고해야 하며, 오직 하나님만 의뢰하고 의지해야 한다. 믿음은 하나님에 대한 견고한 지식이며, 하나님을 이렇게 믿고 의를 행하는 자들만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올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평강에 평강으로 지키실 것이다. ‘평강에 평강으로’(솰롬 솰롬)라는 원어의 표현은 완전한 평강으로’(KJV, NASB, NIV), ‘충만한 평강으로라는 뜻이라고 본다. 성경에서 평강이라는 말은 심리적 평안, 사회적, 환경적 평안, 몸의 건강, 물질적 여유 등을 다 포함하는 포괄적인 말이다. 평안은 하나님께서만 주실 수 있는 복이다. 하나님은 평강의 주님이시다. 데살로가후서 3:16, “평강의 주께서 친히 때마다 일마다 너희에게 평강을 주시기를 원하노라.” 우리가 하나님만 의지하고 그의 계명에 즐거이 순종할 때 하나님께서는 풍성한 평안을 내려주신다. 이사야 48:18, “네가 나의 명령을 듣지 아니하였도다. 만일 들었더면 네 평강이 강과 같았겠고.”

 

[4] 너희는 여호와를 영원히 의뢰하라. 주 여호와는 영원한 반석이심이로다.

 

선지자는 또, “너희는 여호와를 영원히 의뢰하라. 주 여호와는 영원한 반석이심이로다라고 말한다. 우리는 하나님을 영원히 의뢰하고 의지해야 한다. 그것이 인생의 정로(正路)요 마땅한 일이다. 왜냐하면 주 여호와는 영원한 반석이시기 때문이다. ‘주 여호와라는 원어(야흐 예호와)여호와, 여호와라는 뜻의 강조된 말이다. ‘여호와는 영원자존자(永遠自存者)라는 뜻이다. 영원자존자이신 여호와 하나님은 우리의 영원한 반석’(추루 올라밈) 곧 만세반석이시다. ‘반석보호자, 피난처라는 뜻이다. 여호와 하나님은 우리의 영원한 보호자와 피난처가 되시므로, 우리는 그를 영원히 의지하고 의뢰해야 하는 것이다.

 

[5-6] 높은데 거하는 자를 낮추시며 솟은 성을 헐어 땅에 엎으시되 진토에 미치게 하셨도다. 발이 그것을 밟으리니 곧 빈궁한 자의 발과 곤핍한 자의 걸음이리로다.

 

선지자는 또, “높은데 거하는 자를 낮추시며 솟은 성을 헐어 땅에 엎으시되 진토에 미치게 하셨도다. 발이 그것을 밟으리니 곧 빈궁한 자의 발과 곤핍한 자의 걸음이리로다라고 말한다.

 

높은데 거하는 자솟은 성은 악인들과 악한 나라들을 묘사한 것이며, ‘빈궁한 자곤핍한 자는 하나님의 진실한 백성들을 가리킨다고 본다. 악인들은 교만하고 악한 나라들도 그러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낮추시고 땅에 엎드러지게 하실 것이며, 고난당하는 그의 백성들이 그들을 발로 밟게 하실 것이다.

 

[7] 의인의 길은 정직함이여, 정직하신 주께서 의인의 첩경을 평탄케 하시도다.

 

선지자는 또한, “의인의 길은 정직함이여, 정직하신 주께서 의인의 첩경을 평탄케 하시도다라고 말한다. 본문의 정직함이라는 원어(메솨림)평탄함이라는 뜻이다(BDB, NASB, NIV). 그것은 평안을 주신다는 3절의 말씀과 같은 내용이다. 하나님께서는 의롭고 정직하게 사는 자기 백성의 길을 평탄케 하신다. 그는 그들의 길에서 감당치 못할 시험과 환난을 제하시고 감당할 만한 길로 인도하시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말하기를,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에게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험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시험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고 하였습니다(고전 10:13).

 

[8-9] 여호와여, 주의 심판하시는 길에서 우리가 주를 기다렸사오며 주의 이름 곧 주의 기념 이름을 우리 영혼이 사모하나이다. . . .

 

선지자는 또, “여호와여, 주의 심판하시는 길에서 우리가 주를 기다렸사오며 주의 이름 곧 주의 기념 이름을 우리 영혼이 사모하나이다. 밤에 내 영혼이 주를 사모하였사온즉 내 중심이 주를 간절히 구하오리니 이는 주께서 땅에서 심판하시는 때에 세계의 거민이 의를 배움이니이다라고 말한다. ‘간절히 구한다는 원어(솨카르)이른 아침부터 구한다, 부지런히 구한다는 뜻이다(BDB).

 

하나님의 참된 백성은 하나님의 심판이 시행되어 고난을 당하는 어두운 밤 같은 때에도 하나님을 기다렸고 주의 기념 이름을 사모하였다. 선지자는 밤에 내 영혼이 주를 사모하였사온즉 내 중심이 주를 간절히, 이른 아침부터, 부지런히 구하리이다라고 말한다. 그것이 하나님의 백성의 특징이다. 성도는 하나님만 바라며 심지어 징계의 채찍을 당할 때에라도, 고난의 깊은 밤에라도 하나님을 간절히, 이른 아침부터, 부지런히 바란다. 하나님의 심판은 공의로우시며, 하나님의 심판 때에 온 세상은 하나님의 의를 깨닫고 배우게 될 것이다.

 

[10-11] 악인은 은총을 입을지라도 의를 배우지 아니하며 . . . .

 

선지자는 또한, “악인은 은총을 입을지라도 의를 배우지 아니하며 정직한 땅에서 불의를 행하고 여호와의 위엄을 돌아보지 아니하는도다. 여호와여, 주의 손이 높이 들릴지라도 그들이 보지 아니하나이다마는 백성을 위하시는 주의 열성을 보면 부끄러워할 것이라. 불이 주의 대적을 사르리이다라고 말한다.

 

의인들은 하나님을 사모하고 간절히 구하지만, 악인들은 하나님의 은총을 입을 때라도 의를 배우지 않으며 정직한 땅에서 불의를 행하고 하나님의 위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들은 하나님의 심판의 손길을 도무지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마침내 하나님의 불이 그들을 사를 것이다. ,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위하시는 그 열심을 볼 때 부끄러워할 것이다.

 

본문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하나님은 견고한 성읍이시요 만세반석이시다. 하나님은 온 우주의 아버지이시다. 하나님의 사람 모세는 시편 90편에서 말하기를, “주여 주는 대대에 우리의 거처가 되셨나이다. 산이 생기기 전, 땅과 세계도 주께서 조성하시기 전, 곧 영원부터 영원까지 주는 하나님이시니이다라고 하였다(90:1-2). 하나님은 온 우주만물의 품이시며 우리 인생들의 품이시다. 우리가 하나님께 피한다면, 우리를 해할 자는 세상에 아무도 없다. 그는 영원히 우리가 의지할 자시며 우리의 보호자시다. 그러므로 우리는 영원히 하나님만 의지하자.

 

둘째로, 하나님 안에는 완전한 평안, 충만한 평안이 있다. 그는 자기 백성을 평강에 평강으로 지키시며 평탄한 길로 인도하신다. 하나님은 평강의 주님이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때마다 일마다 평강을 주실 수 있는 분이시다(살후 3:16). 하나님을 떠난 세상에는 미움과 속임과 싸움이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에는 완전한 평안, 충만한 평안이 있다. 천국은 의와 평강과 희락의 세계이다(14:17).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하나님께 기도하면 하나님의 평강이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켜주시리라고 말한다(4:6-7).

 

셋째로, 그러므로 우리는 오직 의인으로만 살자. 하나님의 견고한 성에 들어가려면 신실함을 지키는 의로운 나라이어야 하고, ‘심지가 견고한 자이어야 하고, 하나님을 사모하고 의의 길을 걷는 자이어야 한다. 사람이 죄를 지으면 하나님의 근심과 진노를 가져오고 그의 징벌과 그의 징계의 채찍을 피할 수 없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굳건한 마음으로 의를 행하면 충만한 평안 가운데 거할 것이다. 신약성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공로로 이미 의롭다 하심을 얻었지만, 결코 범죄해서는 안 된다. 성도가 범죄하면 그의 길이 평탄치 못할 것이다. 그러나 그가 힘써 의를 행하면 하나님께서는 그의 길을 평탄케 하실 것이다. 성도는 그리스도의 완전한 의 안에서 오직 의를 행해야 한다.

 

12-21, 환난 중에 하나님을 앙모함

 

[12] 여호와여, 주께서 우리를 위하여 평강을 베푸시오리니 주께서 우리 모든 일을 우리를 위하여 이루심이니이다.

 

선지자는, “여호와여, 주께서 우리를 위하여 평강을 베푸시오리니라고 말한다. ‘베푼다는 원어(솨파스)세운다, 정한다는 뜻이다. 선지자는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위해 평강을 확실히 베푸실 것을 믿는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평강을 주실 수 있는 분이시다.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 성도들에게 평강의 주께서 친히 때마다 일마다 너희에게 평강을 주시기를 원하노라고 기원하였다(살후 3:16).

 

선지자는 또, “주께서 우리 모든 일을 우리를 위하여 이루심이니이다라고 말한다. 이 말씀은 하나님의 평강을 기대하는 그의 믿음의 이유를 보인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일을 섭리하시며 그것을, 우리를 위해, 즉 우리의 유익을 위해, 우리의 구원과 성화를 위해 행하시고 이루시기 때문이다. 로마서 8: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고 말한다.

 

[13-14] 여호와 우리 하나님이시여, 주 외에 다른 주들이 우리를 관할하였사오나 우리가 주만 의뢰하고 주의 이름을 부르리이다. 그들은 죽었은즉 다시 살지 못하겠고 사망하였은즉 일어나지 못할 것이니 이는 주께서 벌하여 멸하사 그 모든 기억을 멸절하셨음이니이다.

 

선지자는 또, “여호와 우리 하나님이시여, 주 외에 다른 주들이 우리를 관할하였사오나 우리가 주만 의뢰하고 주의 이름을 부르리이다라고 말한다. ‘주 외에 다른 주들이란 이방 나라의 왕들을 가리킨다. ‘주만 의뢰하고라는 원어(레바드-베카)오직 주[당신]로 말미암아라는 뜻이다. 선지자는 이스라엘 백성이 이방 나라의 왕들의 지배를 받았을 때에도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만 의지하며 하나님의 이름을 부를 것이라고 고백한다.

 

또 선지자는 말하기를, “그들은 죽었은즉 다시 살지 못하겠고 사망하였은즉 일어나지 못할 것이니 이는 주께서 벌하여 멸하사 그 모든 기억을 멸절하셨음이니이다라고 한다. ‘그들은 이방 나라의 주들을 가리킨다. 하나님께서는 이방 나라들의 왕들을 벌하실 것이며 그들은 다 죽을 것이며 그들의 기억은 없어질 것이다.

 

[15] 여호와여, 주께서 이 나라를 더 크게 하셨고 이 나라를 더 크게 하셨나이다. 스스로 영광을 얻으시고 이 땅의 모든 경계를 확장하셨나이다.

 

선지자는 또, “여호와여, 주께서 이 나라를 더 크게 하셨고 이 나라를 더 크게 하셨나이다. 스스로 영광을 얻으시고 이 땅의 모든 경계를 확장하셨나이다라고 말한다. ‘이 나라는 이스라엘 나라를 가리킨다. 하나님께서는 장차 확실히 이스라엘 나라를 더 크게 하실 것이며 그 땅의 모든 경계를 확장하실 것이며 이로 인해 영광을 얻으실 것이다. 이것은 영적 이스라엘인 신약교회가 온 세상에 확장될 것을 보인다.

 

[16] 여호와여, 백성이 환난 중에 주를 앙모하였사오며 주의 징벌이 그들에게 임할 때에 그들이 간절히 주께 기도하였나이다.

 

선지자는 또, “여호와여, 백성이 환난 중에 주를 앙모하였사오며 주의 징벌이 그들에게 임할 때에 그들이 간절히 주께 기도하였나이다라고 말한다. 이스라엘 백성은 범죄함으로 하나님의 징벌을 받았고 온 세계에 뿔뿔이 흩어졌지만, 그 환난 중에 하나님을 앙모하였으며 하나님의 징벌이 임하였을 때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하였다. ‘간절히 기도하였다는 원어(차쿤 라카쉬)속삭이는 기도를 쏟아 부었다는 뜻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포로생활 중에서, 부자유스럽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조용한 소리, 속삭이는 기도를 하나님 앞에 쏟아 부었던 것이다.

 

[17-18] 여호와여, 잉태한 여인이 산기가 임박하여 구로하며 부르짖음같이 우리가 주의 앞에 이러하니이다. 우리가 잉태하고 고통하였을지라도 낳은 것은 바람 같아서 땅에 구원을 베풀지 못하였고 세계의 거민을 생산치 못하였나이다.

 

선지자는 또, “여호와여, 잉태한 여인이 산기가 임박하여 구로하며 부르짖음같이 우리가 주의 앞에 이러하니이다라고 말한다. 이스라엘 백성이 포로생활 중에 하나님께 갈급히 부르짖은 기도는 마치 잉태한 여인이 산기가 다 되어 산통으로 부르짖음과 같았다. 또 선지자는 말하기를, “우리가 잉태하고 고통하였을지라도 낳은 것은 바람 같아서 땅에 구원을 베풀지 못하였고 세계의 거민을 생산치 못하였나이다라고 한다. 이스라엘 백성은 산고의 부르짖음 같은 기도를 올렸으나 그 기도는 온 세상에 흩어진 자들에게 구원이 되지 못하였었다.

 

[19] 주의 죽은 자들은 살아나고 우리의 시체들은 일어나리이다. 티끌에 거하는 자들아, 너희는 깨어 노래하라. 주의 이슬은 빛난 이슬이니 땅이 죽은 자를 내어놓으리로다.

 

선지자는 그러나 소망의 소식을 전한다. 그는, “주의 죽은 자들은 살아나고 우리의 시체들은 일어나리이다라고 말한다. ‘주의 죽은 자들이라는 표현은 분명히 하나님의 백성을 가리킨다. 이스라엘 백성 중에는 이미 죽은 자들도 있을 것이며 지금 살아 있어도 죽은 자와 같이 사는 자들도 있을 것이다. “우리의 시체들은 일어나리이다라는 원어(네벨라시 예쿠문)그들은 나의 시체와 함께 일어나리이다라는 뜻이라고 본다. 선지자는 이스라엘 백성의 부활과 회복을 믿으며 그 중에 자신의 부활도 포함시킨다.

 

선지자는 또, “티끌에 거하는 자들아, 너희는 깨어 노래하라. 주의 이슬은 빛난 이슬이니 땅이 죽은 자를 내어놓으리로다라고 말한다. 구약성경의 이 본문은 멸망했던 이스라엘의 회복과 더불어 종말론적인 부활을 예언한다고 본다. 다니엘 12:2땅의 티끌 가운데 자는 자 중에 많이 깨어 영생을 얻는 자도 있겠다고 말하였다.

 

신약성경은 부활의 진리를 밝히 증거한다. 주께서는 무덤 속에 있는 자가 다 그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고 말씀하셨다(5:28-29). 사도 바울도, “보라, 내가 너희에게 비밀을 말하노니 우리가 다 잠잘 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하리라고 증거하였다(고전 15:51).

 

[20-21] 내 백성아, 갈지어다. 네 밀실에 들어가서 네 문을 닫고 분노가 지나기까지 잠깐 숨을지어다. 보라, 여호와께서 그 처소에서 나오사 땅의 거민의 죄악을 벌하실 것이라. 땅이 그 위에 잦았던 피를 드러내고 그 살해당한 자를 다시는 가리우지 아니하리라.

 

선지자는 또, “[그러나] 내 백성아, 갈지어다. 네 밀실에 들어가서 네 문을 닫고 분노가 지나기까지 잠깐 숨을지어다. 보라, 여호와께서 그 처소에서 나오사 땅의 거민의 죄악을 벌하실 것이라. 땅이 그 위에 잦았던 피를 드러내고 그 살해당한 자를 다시는 가리우지 아니하리라고 말한다. 지금 부활의 때가 된 것은 아니다. 아직 세상에는 환난이 있을 것이며 먼저 하나님의 심판이 온 세상에 임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장차 땅의 거민들의 죄악을 벌하실 것이다. 심판자께서는 땅 위에 흘려졌던 의인들의 피흘림에 대해 철저하게 보응하실 것이다.

 

그러므로 선지자는 성도들이 밀실에 들어가서 문을 닫고 하나님의 분노가 지나기까지 잠깐 숨어 있으라고 말한다. 밀실은, 세상과 분리된 곳이며, 하나님과 밀접한 교제를 나누는 곳이며, 하나님의 보호가 있는 곳이다(매튜 풀). 성도는 대환난 시대에 밀실에 들어가서 문을 닫고 잠깐 숨어 있어야 한다. 그때 그들은 세상 사람들과 무분별하게 교제하지 말고 성경을 읽고 기도하기를 힘써야 한다. 세상의 환난은 길어 보여도 영원한 천국에 비교하면 잠깐에 불과할 것이다.

 

 

본문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평강을 주실 것이며 모든 일을 우리의 유익을 위하여 섭리하실 것을 믿자. 하나님은 평강의 주님이시며 우리의 삶의 구체적인 현실 가운데서 평강을 주실 수 있고 주시는 주님이시다. 참된 평강은 하나님께서만 주실 수 있고 우리 주님 예수께서만 주실 수 있다. 주께서는,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고 말씀하셨고(14:27), 사도들은 성도들에게 편지를 쓸 때마다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 좇아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고 기원하였다(1:7). 또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일들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는 섭리자이시다.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것을 안다(8:28).

 

둘째로, 그러므로 우리는 환난 중에도 하나님만 의지하고 소망하자. 이스라엘 백성은 이방 나라 왕들의 지배를 받았을 때에도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을 의지하며 하나님의 이름을 불렀다. 그들은 환난 중에 하나님을 앙모하였고 하나님께 속삭이는 기도를 쏟아 부었다. 하나님께서는 장차 자기 백성을 회복시키실 것이며 그의 죽은 자들을 영광스럽게 부활시키실 것이다. 이와 같이, 신약성도들도 이 세상에서 환난 중에 낙심치 말고 하나님만 의지하고 소망하자.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환난 중에 참으며 기도에 항상 힘쓰라고 권면하였다(12:12). 또 히브리서 저자는 그러므로 너희 담대함을 버리지 말라. 이것이 큰 상을 얻느니라.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을 받기 위함이라. 잠시 잠깐 후면 오실 이가 오시리니 지체하지 아니하시리라고 말하였다(10:35-37).

 

셋째로, 우리는 환난 시대에 밀실에 들어가 잠깐 숨자. 우리는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같이하지 말고 성경적 교제의 원리를 지키고, 성경을 읽고 묵상하며 기도함으로써 하나님과 밀접한 교제를 힘쓰자. 그러한 삶은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있는 삶이며 승리하는 삶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