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하든지 고전10장31-33
무엇을 하든지 고전10장31-33 시19:1-8,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켈란젤로(Michelangrlo Buonarroti: 1475-1564)를 알고 있지만 그의 스승 보톨도 지오바니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켈란젤로는 14살의 소년으로 보톨도를 찾아가 그의 문하생이 되기를 간청했습니다. 미켈란젤로의 놀라운 재능을 확인한 보톨도는 그에게 이렇게 묻었습니다. "너는 위대한 조각가가 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 미켈란젤로는 대답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재능과 기술을 더 닦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자 보톨도는 "네 기술만으로는 안 된다. 너는 네 기술로써 무엇을 위하여 쓸 것인가 먼저 분명한 결정을 해야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는 미켈란젤로를 데리고 나가서 두 곳을 방문했습니다. 처음 방문한 곳은 술집이었습니다. "스승님, 술집 입구에 아름다운 조각이 있군요."하고 미켈란젤로가 말하자 보톨도는 답했습니다. "이 조각은 아름답지만 이 조각가는 술집을 위해서 만든 것이야." 그리고는 스승은 어린 미켈란젤로의 손을 잡고 거대한 교회당으로 가서 아름다운 조각상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는 말했습니다. “이 아름다운 천사의 조각상과 조금 전에 본 저 술집 입구의 아름다운 조각상 중에 어느 것이 네 마음에 드느냐?”고 물으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똑같은 아름다운 조각이지만 하나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지만, 다른 하나는 술의 쾌락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너는 네 기술과 재능을 무엇을 위하여 쓰기를 원하느냐?
스승의 이 물음에 어린 미켈란젤로는 “하나님을 위해서, 하나님을 위해서, 하나님을 위해서 쓰겠습니다!" 라고 "하나님을 위해서”라는 말을 세 번이나 반복해서 말했습니다. 스승을 통한 미켈란젤로의 어릴 적 다짐이 그를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위대한 예술가로 성장시켰다 생각합니다. 오늘은 두 본문을 중심으로 “무엇을 하든지”라는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하라 하십니다.
오늘의 구약 본문 시19:1-6절까지는 자연을 통해 나타나는 하나님의 영광을 노래하며, 7절 이하는 여호와의 말씀을 통해 나타나는 하나님의 영광을 다루고 있습니다. 시편 19편은 하이든의 오라토리오 천지창조를 통해서 알려진 익숙한 내용의 시입니다. 여기서 하늘은 그냥 보이는 대로의 하늘이 아닙니다. 땅도 단순한 땅이 아닙니다. 하늘은 하나님의 영광으로 가득 차 있고 땅도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합니다. 낮은 낮에게 밤은 밤에게 서로 영적으로 충만한 가운데 칭찬하고 찬양하는 소리로 가득 차 있습니다.
예수님도 산상수훈에서 “들의 백합화를 보라. 공중의 나는 새를 보라. 하나님께서 그들을 입히시고, 그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노래한다.”는 것을 우리 인간들에게 지혜와 교훈으로 주십니다.
힐데가르트는 "불은 그 불꽃으로 하나님을 찬양한다. 바람은 그 흩날림으로 하나님을 찬양한다. 그 소리 가운데서 우리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음성을 듣는다. 이 우주에서 울려 퍼지고 있는 소리는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다. 이와 같이 모든 만물은 하나님에 대한 찬양의 노래이다"라고 했습니다.
“에머슨”은 “자연은 말없는 하나님의 교훈”이라 하였고, “토마스 칼라일”은 “밤하늘의 별들은 하나님의 창문이며, 저 새소리, 풀벌레 소리는 하나님의 음악이며, 아름다운 들꽃들은 하나님의 웃음이다”라고 한 바가 있습니다. 종교 개혁자 “죤 칼빈”은 “자연이야말로 또 하나의 성경”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는 또 말하기를 “성경이 두 개가 있는데 하나는 기록된 성경(Written Bible)이요, 또 하나는 열려진 성경(Open Bible)”이라고 하였습니다. 열려진 성경인 자연과의 대화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읽고, 인간이 새로운 지혜와 지식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자연은 침묵으로 우주에게 말하고, 인간에게 지식을 전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노래합니다. 자연은 우리에게 순종을 가르치고, 또한 심는 대로 거두는 진리를 말해 줍니다.
신약 본문 고전10:31에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 했습니다. 마 5:16에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했습니다.
누가복음 17장에 열 명의 문등병자들이 예수님께 나와 고침을 받은 기사가 나옵니다. 눅 17:15에 “그 중에 하나가 자기의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돌아와” 했고, 눅 17:18에 “이 이방인 외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러 돌아온 자가 없느냐 하시고”했습니다. 고침 받은 열 명 중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려고 온 사람은 이방인 한 사람 밖에 없었습니다.
강원도 삼척에 가면 황영조 선수의 동상이 있습니다. 삼척의 명예를 높였다는 것이지요. 천안시에 있는 성거읍에는 이봉주 선수의 고향이 있습니다. 그 마을은 이봉주 선수를 자랑합니다. 금메달을 따면 고향 사람들이 기뻐하지만 무엇보다 그 부모님이 기뻐합니다. 그 부모에게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오래 전에 다방에 들어가 손님들을 인질 삼아 자기 불만을 폭발시키는 범죄자가 있었습니다. 경찰은 범인을 회유하기 위해 그 어머니를 불러왔습니다. 어머니가 눈물을 흘리며 자수할 것을 권유하는데도 말을 듣지 않고 버티다가 자살하고 말았습니다. 그 어머니 하는 말, “저런 놈을 낳고 미역국을 먹었다는 것이 한이 됩니다.” 자식의 도리는 부모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듯,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사람들입니다. 오늘 여러분과 제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영광 돌리는 성도로 살기를 기원합니다.
2.다른 사람의 유익을 구하는 자가 되라 하십니다.
신약 본문 고전10:32-33에 “유대인에게나 헬라인에게나 하나님의 교회에나 거치는 자가 되지 말고 나와 같이 모든 일에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여 자신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고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여^^”했습니다. 여기 ‘거치는 자’는 걸림돌이 되어 다른 사람을 넘어지고 다치게 하는 자입니다. 디딤돌이나 모퉁이 돌이 되어 유익함을 주어야 하는데 거치는 돌은 쓸모없을 뿐만 아니라 피해가 되는 존재입니다. 가정에서나 공동체 안에서 꼭 필요한 있어야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저와 여러분은 누구를 막론하고 내가 거치는 존재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기도하고 점검 하면서 자신을 돌아보는 일이 누구에게나 필요 합니다. 때로는 다른 사람은 다 아는데 나만 모르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인간이고 우리 자신의 모습이 될 때가 있습니다.
사사기9장에 보면 감람나무와 무화과나무와 포도나무는 자신의 본분을 잘 알기에 왕이 되기를 거절하는데, 자신의 본분을 모르고, 자격 없는 가시나무가 스스로 왕이 되겠다고 나서 형제 70명을 죽이고 왕이 된 가시나무와 같은 아비멜렉의 모습이 우리의 모습인지도 모릅니다. 남을 찌르고 상처를 주고 피를 흘리게 하면서도 유익을 주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모습이 혹시 나의 모습은 아닌지 돌아보고 회개하는 자는 언제나 하나님 앞에 아름다운 자가 될 수 있습니다. 나보다 남을 더 생각하며 다른 이의 유익을 생각하며 사는 사람은 언제나 아름답습니다. 몇 년 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훈련 중이던 전투기가 고장이 나서 그만 민가에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바로 윤동윤 씨의 집이었습니다. 그때 그의 아내와 두 딸, 그리고 서울에서 잠시 와 있었던 장모님이 그 집에 있었는데 그 자리에서 모두 죽고 말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일을 대하면서 가슴 아파 했습니다. 이런 일은 정말 억울하고 분노할 수밖에 없는 일입니다. 그런데 윤동윤 씨가 이 일을 당한 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전투기 조종사는 사고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를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그는 추락 직전 낙하산을 타고 탈출한 전투기 조종사를 용서한다고 말했습니다. ‘소송(訴訟)을 능사로 하는 미국인들이 윤 씨의 말을 듣기 전까지 그가 미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걸어 많은 보상금을 받아낼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예수 믿는 윤동윤 씨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눈물을 삼키며 조종사에게 용서할 테니 양심의 가책을 갖지 말라고, 기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많은 미국인들이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윤 씨 앞으로 후원금도 무척 많이 들어왔는데, 그는 그 돈을 받고서 그 후원금은 자신을 위해 쓰라고 준 게 아닌 것 같다며, 아내가 생전에 매달 기부해오던 어린이 재단과 기독교 단체에 그 돈을 보내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자기의 유익 보다 남의 유익을 구한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가지고 미국인을 감명 시키고 큰 영향력을 끼침으로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성도가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도 나보다 다른 이의 유익을 위해 사는 진정한 성도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 성도가 됩시다.
3.영혼 구원을 목표로 살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우주와 자연 만물을 통하여 침묵으로 말씀하시고, 성경 말씀을 통하여 구체적으로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다 하나님께 나와 구원 받은 하늘 백성이 되어 하나님을 경배하고, 찬양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자들이 되라 하십니다.
성도가 자신 보다 남의 유익을 위해 사는 목적도 다른 이들의 구원을 위해서입니다. 신약 본문 고전10:33에 “나와 같이 모든 일에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여 자신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고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여 그들로 구원을 받게 하라”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삶, 다른 사람을 유익하게 하는 삶의 결과는 반드시 영혼을 구원하는 것으로 연결되어져야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무엇을 하든지 많은 사람에게 전도하여 영생 얻고 구원받는 사람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가장 큰 뜻은 예수 믿고 구원 얻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성도가 영혼 구원을 위해서 시간, 물질, 재능을 바치는 것은 참으로 가치 있는 일입니다. 스기하라가 일본 대사로 독일에서 근무할 때였습니다. 하루는 아침에 일어나 보니, 자신의 집 공관 앞에 사람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독일 비밀경찰을 피해 결사적으로 도망쳐 나온 유대인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일본 입국 비자를 얻기 원했습니다. 일본 비자를 받으면 동유럽을 빠져나와 비밀경찰의 손에서 벗어날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스기하라는 동경으로 그 유대인들에게 비자 발행을 허락해 달라고 세 번이나 전보를 쳤습니다. 그러나 동경에서는 안 된다는 회신만 올 뿐이었습니다. 그는 출세의 길이냐, 아니면 사람들의 목숨이냐, 이 두 가지 중에서 하나를 택하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결국 스기하라는 출세의 길을 포기하고 생명을 살리는 길을 택했습니다. 본국 정부의 명령에 불복종하는 길을 택했던 것입니다.
그날 이후 28일 동안, 그는 밤잠도 제대로 못 자고, 음식도 제대로 먹지 못하면서 손수 비자를 쓰고 도장을 찍어 6천 명의 목숨을 구해 주었던 것입니다. 스기하라는 진실한 그리스도인으로 진정한 용기가 무엇인지 보여준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그 후 대사직을 박탈당하고 일본에서 전구를 팔면서 소박하게 여생을 보냈습니다.
스기하라의 이야기가 알려졌을 때, 기자 한 사람이 그의 아들을 찾아가서 외교관으로서 출세의 길을 버린 아버지의 선택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했습니다. 그러자 그 아들은 다음과 같이 대답했습니다. “저는 아버지가 성공한 인생을 사셨다고 믿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저의 아버지를 필요로 하셨을 때 아버지는 옳은 일을 택했으니까요.” 사람 살리는 일, 무엇보다 천하 보다 귀한 영혼 구원하는 일 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습니다. 우리 모두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하는 성도, ◎.다른 사람의 유익을 구하는 성도, ◎.영혼 구원을 목표로 사는 성도로 사시기를 기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