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힘써 대장부가 되라 왕상2:1-12, 딤후2:1-13
너는 힘써 대장부가 되라 왕상2:1-12, 딤후2:1-13
어느 교회에 출석하던 자매 한 분이 장사 차 멀리 갔다가 그만 출산 때가 되어서 그 곳에서 해산을 하다가 세상을 떠난 일이 있었습니다. 이 분은 잘 믿는 분으로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게 될 것을 스스로 깨달은 다음에는 같이 갔던 자기 남편을 위로하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나는 이제 오래지 아니해서 주님 계신 데로 갈 터인데 나를 위해서 조금도 염려하지마세요. 내가 십일조를 드리던 것이 어디 있는데 그것을 교회에 가져다 드리고 또 여신도 회비를 내가 어디에 마련해 둔 것이 있는데 그것도 꼭 여신도회에 가져다주세요."
그 부인에게는 어린애가 일곱이 있었습니다. 여섯이 딸이고 하나가 아들이었습니다. 당시 일곱 살 된 아들이 있었는데 이아들을 잘 길러서 다음에 목사가 되게 해달라는 유언을 하고 고이 잠자듯 세상을 떠났습니다. 믿는 사람에게는 사망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끊을 수가 없습니다. 사나 죽으나 주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믿음으로 사는 자들의 자녀에 대한 소망도 불신앙의 사람들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오늘 구약 본문의 말씀은 임종을 앞둔 다윗이 뒤를 이어 왕이 될 솔로몬에게 유언으로 당부한 말씀입니다. 신약 본문은 바울이 옥중에서 죽음을 눈 앞에 두고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당부한 내용입니다. 두 본문을 중심으로 “너는 힘써 대장부가 되라”는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다윗의 유언은 솔로몬에게 힘써 대장부가 되라는 당부입니다.
대장부란 어떤 모습일까요? 키가 크고 몸집이 크고 힘이 있다고 대장부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대장부란 먼저, 생각이 바르고 큰 사람입니다. 잠23:7에 “대저 그 마음의 생각이 어떠하면 그 위인도 그러한 즉”이라고 말씀했습니다. 생각이 그 사람됨을 결정한다는 말씀입니다. 미국의 수필가 로프 웰드 에머슨은 “사람이란 종일 자기가 생각하는 바로 그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철학의 아버지라 불리 우는 마르크스 아우렐리우스도 “사람의 일생은 자기 생각 그대로 되기 마련이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생각이 바르고 큰 사람이 큰 인물입니다. 다윗이 나라를 솔로몬에게 물려주면서 좋은 나라가 되기를 소원 하면서 솔로몬이 생각이 바르고 큰 대장부가 되기를 소망했습니다. 우리도 대장부가 되려면 바르고 큰 생각을 해야 합니다. 그것이 아파트 평수를 늘리고 땅 평수를 늘리는 것 보다 귀합니다. 다음에, 마음이 겸손하고 넓은 사람입니다. 사울 왕이 큰 인물이 되지 못한 것은 대장부가 되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는 마음이 교만하고 시기하는 마음이 가득했습니다. 사울은 자기 사위 다윗이 골리앗 장수를 죽인 다음에 여인들이 자기와 다윗을 비교하는 노래를 듣고 시기와 질투심이 불타면서 그만 악신에게 사로잡혀 사위를 죽이려고 쫓아다니다가 결국 스스로 자결하고 말았습니다. 반면 다윗은 겸손하고 넓은 마음을 소유한 사람이었습니다. 자기를 죽이려 한 사울을 죽일 수 있는 기회가 왔어도 죽이지 않았습니다.
성도는 주님의 온유 겸손한 넓은 마음을 갖기를 힘써야 합니다. 빌2:5-7 에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했습니다.
그리고, 강하고 담대하여 주님이 주신 비전을 이루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강하고 담대하기를 원하십니다. 아브라함도 강하고 담대했습니다. 갈 바를 알지 못하고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따라 갈대아 우르를 떠났습니다. 318명으로 5개국 연합군을 쳤습니다. 모세도 강하고 담대했습니다. 노구의 몸 가지고 지팡이 하나로 바로 왕 앞에 나갔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가나안 입구까지 인도하는 사명을 감당했습니다. 여호수아도 강하고 담대했습니다. 믿음 가지고 여리고를 돌았습니다. 마침내 가나안 일곱 족속을 몰아내고 그 땅을 찾지 했습니다. 갈렙은 비록 나이는 85세였지만 강하고 담대한 마음으로 아직 강대한 적들이 남아 있는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말했습니다. 다윗도 강하고 담대했습니다. 자기 생명을 찾는 사울을 피해 다니면서도 낙심치 않았습니다. 신약 본문을 기록한 바울도 강하고 담대했습니다. 온갖 박해를 무릅쓰고 주님이 주신 세계 선교의 비전을 가지고 복음 전도의 사명을 감당했습니다. 하나님의 큰 일군들은 다 강하고 담대했습니다. 루터도, 칼빈도, 웨슬레도 강하고 담대했습니다. 우리 모두 생각이 바르고 큰 사람, 마음이 겸손하고 넓은 사람, 강하고 담대한 마음으로 주님이 주시는 비전을 이루는 대장부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2.성도는 믿음의 대장부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찾으시고, 기뻐하시고, 쓰시는 사람은 믿음의 사람입니다. 따라서 성도는 무엇보다 믿음의 대장부가 되어야 합니다. 믿음의 대장부의 모습은 먼저, 진리를 따르는데 대장부가 되어야합니다. 구약 본문 3절에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을 지켜 그 길로 행하여 그 법률과 계명과 율례와 증거를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지키라”고 했습니다. 신약 본문 9절에 “복음으로 말미암아 내가 죄인과 같이 매이는 데까지 고난을 받았으나 하나님의 말씀은 매이지 아니하니라.”했습니다. 신앙의 생명은 진리의 말씀을 따르는데 있습니다. 그것이 성도의 가는 길입니다. 주님께서는 요14:6에서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진리를 따르려면 결단의 순간들이 필요합니다. 때로는 죽음의 위협이 있을 수 도 있습니다. 그럴 때 대장부가 되어야 합니다. 요셉과 다니엘, 다니엘의 세 친구가 그렇게 했습니다. 다윗 역시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길이라면 죽음도 불사하고라도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는 자신의 지위나 모습을 생각하지 않고 따르는 생활을 했습니다. 그는 나단 선지자의 책망을 듣고 눈물로 침상을 적시며 회개했습니다. 그가 자기를 여러 번 죽이려 했던 사울을 죽이지 않은 이유에 대해 삼상14:6에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내 주를 치는 것은 여호와의 금하시는 것이니”
바울이 복음 진리의 말씀을 전하다가 수많은 장애물과 고난과 생명의 위기를 당할 때에도 복음을 위해 죽도록 충성했습니다.
다음에, 은혜 속에 강해야 합니다. 신약 본문 딤후 2:1에 “내 아들아 그러므로 네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은혜 속에서 강하고...”했습니다. 디모데는 당시 에베소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목회자였으나 사도 바울의 입장에서는 마음이 놓이지 않았습니다. 디모데는 영적으로 연약한 모습이었을 뿐 아니라 건강도 좋지 않았습니다. 자주 위장병으로 시달리기도 했습니다(딤전5:23). 성격적으로도 소심한 편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이 영적인 충만함이라고 판단되었던 것입니다. 아무리 연약한 자라도 주님 안에서 공급 받는 은혜 속에 강한 자가 되면 능히 모든 일을 감당하는 자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를 섬기며 목회 사역을 감당하는 일은 언제나 애환의 교차요 연속입니다. 이것을 잘 조정하지 못하면 그 스트레스로 인해 사역을 계속하지 못하게 됩니다. 사단은 교회 지도자들을 흔들어 넘어뜨리려는 책략을 계속해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도가 은혜 속에 강하게 되면 어떤 시련도, 시험도, 환경도 다 이길 수 있습니다. 미국의 뉴멕시코 주에 열두 살 된 흑인 소년이 어머니의 손을 잡은 채 흐느끼고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아들에게 유언을 남겼습니다. "아들아, 네게 남겨줄 것이 아무 것도 없구나. 그러나 이 말씀을 꼭 기억 하거라. 인생을 살아가는데 세 가지 보석이 있단다. 그것은 믿음과 소망과 사랑이다."
소년은 눈물로 어머니를 떠나보냈습니다. 1년 전 아버지를 잃은 소년은 고아가 되어 할머니의 집에 맡겨졌습니다. 소년은 소아마비 장애인이어서 거동이 불편했습니다. 인종차별과 가난과 병마가 그를 괴롭혔습니다. 그러나 한 번도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것은 어머니에게 배운 '믿음' '소망' '사랑'의 가르침이었습니다. 그는 흑인으로서는 최초로 1950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습니다. 이 사람이 바로 미국의 정치학자 랠프 번치박사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으로 산 어머니의 유언은 절망에 처한 소년에게 힘을 주었습니다. 주님의 은혜는 모든 것을 극복하고 승리하는 삶을 살게 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그리고, 언약을 믿고 바라보는데 대장부가 되어야합니다. 언약은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하나님과 선민의 약속입니다. 약속은 소중합니다.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사람들에게도 신의를 잃게 됩니다. 사람은 약속을 잘 이행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식언 하지 않는 분입니다. 반드시 언약을 이루시는 분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언약을 신뢰하면서 아들 솔로몬에게 구약 본문 4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여호와께서 내 일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만일 네 자손이 그 길을 삼가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진실히 내 앞에서 행하면 이스라엘 왕 위에 오를 사람이 네게서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신 말씀을 확실히 이루게 하시리라.” 다윗은 솔로몬에게 그 언약을 믿는데 대장부가 되라고 하십니다. 믿으면 믿음대로 될 것입니다.
신약 본문에서 바울은 하나님의 언약대로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된 복음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에 복음 전하는 사명을 위해 충성하면서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본문 2절에서 “또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그들이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고 당부합니다. 성도는 언약대로 될 것을 믿는데 힘써 대장부가 되어야 합니다. 거기에 하나님의 은총이 있습니다. 그럴 때 여러분에게 하나님의 은총이 임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진리를 따르는데, 은혜 속에 강하게 되는 일에, 언약을 믿고 바라보는 일에 믿음의 대장부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3.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에 동참하는 담대한 대장부가 되어야 합니다.
솔로몬은 부친 다윗과 같은 고난과 연단의 과정이 없었습니다. 부친이 심어 놓은 믿음의 열매를 따먹은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가 왕권을 가지고 나라를 다스릴 때 번창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통치 말기에는 하나님 말씀으로 금한 이방인과 통혼하여 많은 처첩을 두었고, 결국 그들이 섬기는 온갖 이방 신들을 나라에 끌어들여 우상 천지를 만들게 됨으로 하나님의 진노를 사게 되었습니다. 그의 아들 대에 나라가 둘로 나누어져 서로 대립하고 반목하는 민족이 되고 말았습니다. 부귀와 영화도 하나님 말씀을 떠나고, 은혜를 떠나게 되면 그가 전도서에 기록한 것처럼 헛되고 헛된 것에 불과 한 것입니다.
성도의 참 복은 진리의 말씀을 따라 죄와 싸우고, 대적하는 세력과 싸워 하나님께서 기뻐하는 믿음의 길, 고난의 길을 가는 것입니다. 바울은 신약 본문에서 주님을 따르는 길을 군사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그는 디모데에게 본문 3-4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좋은 군사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을지니 군사는 자기 생활에 매이지 않고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함이라”말하고 있습니다. 좋은 성도, 좋은 군사는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는 자입니다.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는 자가 좋은 군사입니다. 예수님은 생명을 살리기 원하시는 아버지의 뜻에 아멘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주님의 십자가였습니다. 땀 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기도하시며 고민하시던 주님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묵묵히 십자가를 짊어지셨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외치며 매 맞고 감옥에 갇히며 어떤 고난이 닥쳐도 기쁘게 감당하였습니다. 주님을 따르는 길은 생명을 살리는 길로 때로 외롭고, 힘들고, 외면당해도 묵묵히 자기 십자가를 질 때 좋은 군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후사가 된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고난에도 참예하는 자가 된다고 했습니다. 성도에게 주어진 고난에는 위대한 비밀이 담겨 있습니다. 그 고난은 영광으로 바뀔 것이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고난이 아무리 큰 것이라 해도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진실 된 그리스도인으로서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훼방하는 모든 것에 맞서서 싸워야 합니다. 마음도, 생각도, 바라고 원하는 것도 세상과 다릅니다. 주님의 십자가의 고난의 길에 동참하는 삶을 살 때 주님이 함께 하시고, 책임져 주십니다.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 1세 때에 성공적인 무역업자 한 사람이 중요한 대사직을 임명받게 되었습니다. 그는 이 커다란 명예를 베푼 여왕에게 감사했지만 이 직무를 면해 달라고 청하였습니다. 자기가 외국에 나가면 자기의 사업을 제대로 돌보지 못하게 되고 금전적으로 큰 손실을 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여왕은 다음과 같이 대답했습니다. 그대는 외국에 나가 나의 일을 돌보시오. 내가 그대의 일을 돌보리다. 그래서 그분은 대사직을 수락하고 외국에 몇 년 동안 나가 있었습니다. 다시 돌아왔을 때 여왕은 약속한 대로 그의 사업을 아주 잘 돌봐 준 것을 그는 알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발자취를 따르는 성도들이 주님을 기쁘게 해 드리고자 최선을 다하게 되면 나머지 일들은 주님이 책임져 주십니다. 우리 모두 주님의 십자가 고난의 발자취를 따르는 담대한 대장부로 살기를 소망합니다. 정리. 너는 힘써 대장부가 되라는 제목으로 말씀드렸습니다.
1.다윗의 유언은 솔로몬에게 힘써 대장부가 되라는 당부입니다. 대장부란 먼저, 생각이 바르고 큰 사람이요, 다음에, 마음이 겸손하고 넓은 사람이요, 그리고, 강하고 담대하여 주님이 주신 비전을 이루는 사람입니다.
2.성도는 믿음의 대장부가 되어야 합니다. 믿음의 대장부의 모습은
먼저, 진리를 따르는데 대장부가 되어야하고, 다음에, 은혜 속에 강해야 하며, 그리고, 언약을 믿고 바라보는데 대장부가 되어야합니다.
3.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에 동참하는 담대한 대장부가 되어야 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