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이사야

이사야15장: 모압에 대한 경고

nam씨 2016. 7. 16. 12:43


이사야15: 모압에 대한 경고

 

[1] 모압에 관한 경고라. 하룻밤에 모압 알이 망하여 황폐할 것이며 하룻밤에 모압 길이 망하여 황폐할 것이라.

 

본장은 모압에 관한 경고이다. 모압은 사해의 동쪽 지역, 즉 오늘날 요르단의 중부의 서쪽 끝지역이었다. 모압은 롯의 큰 딸이 나은 아들 모압의 자손들이다. 하나님께서는 모압 족속에 대해서 자세한 관심을 가지셨고, 모압의 패망에 대해 경고하셨다.

 

모압의 패망은 하룻밤에 찾아올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하룻밤에 모압 알이 망하여 황폐할 것이며 하룻밤에 모압 길이 망하여 황폐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은 모압 중부의 한 도시이며 은 길하레셋이라는 도시로서 모압 남부의 중심도시이었다. 길하레셋은 북부의 디본과 함께 모압의 쌍둥이 수도와 같은 큰 성들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모압 알이 하룻밤에 망해 황폐해질 것이고 모압의 수도인 길까지도 하룻밤에 망해 황폐해질 것이다.

 

[2-3] 그들은 바잇과 디본 산당에 올라가서 울며 모압은 느보와 메드바를 위하여 통곡하도다. 그들이 각각 머리털을 없이 하였고 수염을 깎았으며 거리에서는 굵은 베로 몸을 동였으며 지붕과 넓은 곳에서는 각기 애통하여 심히 울며.

 

하나님께서는 또, “그들은 바잇과 디본 산당에 올라가서 울며 모압은 느보와 메드바를 위하여 통곡하도다라고 말씀하신다. 모압 나라가 멸망할 때 그 거민들은 그들이 섬기던 산당들에 올라가서 자기들의 멸망을 인해 통곡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또, “그들이 각각 머리털을 없이 하였고 수염을 깎았으며 거리에서는 굵은 베로 몸을 동였으며 지붕과 넓은 곳에서는 각기 애통하여 심히 울며라고 말씀하신다. 모압이 멸망할 때 사람들은 애곡의 표로 머리털과 수염을 깎고 거리에서는 굵은 베로 몸을 동이고 지붕과 넓은 곳에서 애통하며 심히 울 것이다.

 

[4-5] 헤스본과 엘르알레는 부르짖으며 그 소리는 야하스까지 들리니 그러므로 모압의 전사가 크게 부르짖으며 그 혼이 속에서 떨도다. 내 마음이 모압을 위하여 부르짖는도다. 그 귀인들은 소알과 에글랏 슬리시야로 도망하여 울며 루힛 비탈길로 올라가며 호로나임 길에서 패망을 부르짖으니.

 

하나님께서는 또한, “헤스본과 엘르알레는 부르짖으며 그 소리는 야하스까지 들리니 그러므로 모압의 전사(戰士)가 크게 부르짖으며 그 혼이 속에서 떨도다라고 말씀하신다. 헤스본과 엘르알레는 북방 국경도시이며 야하스는 중부의 동쪽끝의 도시이었다. 북방 국경지역에서 부르짖는 소리가 중부의 국경의 도시에까지 들릴 것이라는 표현이다. 또 그 멸망의 날에 용감한 군인들도 크게 부르짖을 것이며 사람들의 혼이 떨리는 큰 두려움이 닥칠 것이다.

 

5절에 내 마음이 모압을 위하여 부르짖는도다라는 말은 선지자의 말일 것이다. 선지자는 멸망하는 모압을 생각하며 놀람과 고통 속에 또 아마 긍휼의 심령으로 부르짖는다. 또 하나님께서는, “그 귀인들은 소알과 에글랏 슬리시야로 도망하여 울며 루힛 비탈길로 올라가며 호로나임 길에서 패망을 부르짖는다고 말씀하신다. ‘그 귀인들이라는 원어(베리케하)그 피난민들이라는 뜻이라고 한다(BDB, KJV, NASB). ‘소알은 모압의 서남쪽 끝, 즉 사해 남단에 있는 도시이었다. ‘에글랏 슬리시야‘3년된 어린 암소’(KJV)라는 뜻으로 ‘3년된 어린 암소같이 급하게라는 뜻 같다. 그것은 모압이 멸망할 때 급한 피난 행렬이 있을 것을 묘사하는 것이라고 본다.

 

[6-7] 니므림 물이 마르고 풀이 시들었으며 연한 풀이 말라 청청한 것이 없음이로다. 그러므로 그들이 얻은 재물과 쌓았던 것을 가지고 버드나무 시내를 건너리니.

 

하나님께서는 또, “니므림 물이 마르고 풀이 시들었으며 연한 풀이 말라 청청한 것이 없음이로다라고 말씀하신다. 그 피난하는 때에는 먹을 양식이 없고 마실 물이 없을 것이다. ‘청청한 것곧 푸른 채소 같은 것들이 하나도 없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또 그러므로 그들이 얻은 재물과 쌓았던 것을 가지고 버드나무 시내를 건너리라고 말씀하신다. 피난민들은 자기 소유물들을 챙겨 짊어지고 버드나무 시내, 즉 모압의 맨 남쪽에 있는 시내인 세렛 시내를 건널 것이다.

 

[8-9] 이는 곡성이 모압 사방에 둘렸고 슬피 부르짖음이 에글라임에 이르며 부르짖음이 브엘엘림에 미치며 디몬 물에는 피가 가득함이로다. 그럴지라도 내가 디몬에 재앙을 더 내리되 모압에 도피한 자와 그 땅의 남은 자에게 사자를 보내리라.

 

하나님께서는 또, “이는 곡성이 모압 사방에 둘렸고 슬피 부르짖음이 에글라임에 이르며 부르짖음이 브엘엘림에 미치며 디몬 물에는 피가 가득함이로다라고 말씀하신다. ‘사방이라는 원어(게불)국경이라는 뜻이다. 곡성(哭聲)이 모압 사방 끝까지, 국경 지역까지 가득할 것이다. 또 살육이 가득함으로 디몬 물에 피가 가득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또한, “그럴지라도12) 내가 디몬에 재앙을 더 내리되 모압에 도피한 자와 그 땅의 남은 자에게 사자를 보내리라고 말씀하신다. 본문에 내가라는 표현은 모압의 멸망이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심판과 징벌임을 증거한다. 또 하나님의 심판은 철저하여서, 하나님께서는 남은 자들에게와 도피한 자들에게도 사자들을 보내셔서 죽게 하실 것이다. 오늘날까지 모압 지역은 황폐해 있다고 한다.

 

 

본장에서 우리는 몇 가지 교훈을 얻는다. 첫째로, 하나님께서는 열국을 살피시고 섭리하신다. 하나님께서는 모압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계신다. 본장에서 하나님께서는 모압의 여러 성들의 이름들을 언급하신다. 그는 모압 알, 모압 길, 바잇, 디본, 느보, 메드바, 헤스본, 엘르알레, 야하스, 소알, 루힛, 호로나임, 니므림, 에글라임, 브엘엘림, 디몬 등 16개 이상의 이름들을 열거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나라에만 관심을 가지시는 것이 아니었고 이방 나라에 대해서도 자세한 관심을 가지셨다. 하나님께서 선지자 요나 때에도 이방 나라 앗수르의 어린 생명들에 대해 긍휼히 여기심을 말씀하셨다. 요나 4:10-11에 보면,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네가 수고도 아니하였고 배양도 아니하였고 하룻밤에 났다가 하룻밤에 망한 이 박 넝쿨을 네가 아꼈거든 하물며 이 큰 성읍, 니느웨에는 좌우를 분변치 못하는 자가 12만 여명이요 육축도 많이 있나니 내가 아끼는 것이 어찌 합당치 아니하냐?”

 

하나님께서는 온 세상 모든 나라, 모든 사람에 대해 자세하고 깊은 관심을 가지신다. 그렇기 때문에, 주께서는 신약교회에 세계복음화의 대명령을 주신 것이다. 부활하신 주께서는 열한 제자들에게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고 말씀하셨고(28:19-20),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고 명하셨다(16:15). 또 마지막 날, 하나님께서는 온 세상을 공의로 심판하실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열국을 살피시고 섭리하신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기억하자.

 

둘째로, 우리는 안일한 마음을 버리고 항상 깨어 있자. 본장은 하룻밤에 모압의 성들인 이 망할 것을 예언한다. 하룻밤에 멸망이 올 수 있다. 주께서는 어리석은 농부의 비유에서 하나님께서 어리석은 자여, 오늘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예비한 것이 뉘 것이 되겠느냐?”고 말씀하셨다고 말씀하셨다(12:20). 야고보는,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뇨? 너희는 잠간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너희가 도리어 말하기를 주의 뜻이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이것 저것을 하리라 할 것이거늘 이제 너희가 허탄한 자랑을 자랑하니 이러한 자랑은 다 악한 것이라고 말하였다(4:14-16). 또한 예수께서는 자신이 도적같이 다시 오실 것을 말씀하시면서 제자들에게 깨어 예비하고 있으라고 말씀하셨다(24:42, 44). ‘깨어 있는 삶이란 정상적인 신앙생활을 가리킨다. 내일이라는 시간은 우리의 것이 아니고, 오직 하나님의 손 안에 있다. 그러므로 신앙생활에서 안일함은 금물이다. 우리는 안일하고 해이한 마음을 버리고 오늘이라는 날에 날마다 항상 깨어 있어 진지한 마음으로 정상적인 신앙생활을 힘쓰자.

 

셋째로, 우리는 모든 죄악을 철저히 회개하고 오직 하나님 중심으로만 살자. 죄는 멸망을 가져온다. 그것은 심한 통곡과 두려움, 급한 피난 행렬, 먹을 양식과 마실 물의 궁핍, 살육의 가득함 등을 포함하는 무서운 멸망이다. 하나님께서 친히 모압을 심판하시되 철저히 심판하실 것이다. 9, “그럴지라도 내가 디몬에 재앙을 더 내리되 모압에 도피한 자와 그 땅의 남은 자에게 사자를 보내리라.” 하나님의 심판은 철저하다. 그는 옛날 노아 시대에 온 세상을 홍수로 멸망시키신 적이 있으시고 또 음란했던 소돔 고모라 성을 하늘에서 유황불비를 내려 멸망시키신 적도 있으시다. 시편 7:11-12, “하나님은 의로우신 재판장이심이여, 매일 분노하시는 하나님이시로다. 사람이 회개치 아니하면 저가 그 칼을 갈으심이여. 그 활을 이미 당기어 예비하셨도다.”

 

하나님께서는 마지막 날 온 세상을 불로 심판하시고 영원한 지옥의 형벌로 벌하실 것이라고 성경에 밝히 선언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모든 일을 홀로 섭리하시는 자이시다. 그는 만복의 근원이실 뿐 아니라, 악인들을 공의로 엄하게 벌하시는 자이시다. 그러므로 우리는 불경건과 불신앙의 모든 죄를 다 버려야 하고 미움과 음란과 거짓 등의 모든 부도덕한 죄들을 다 버려야 한다. 죄는 불과 같고 무서운 암균과 같다. 그것은 우리를 파멸에 이르게 한다. 우리는 모든 죄를 버리고 오직 하나님만 믿고 그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그의 교훈과 명령에만 순종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