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가 힘쓸 단장 딤전2장1-10
성도가 힘쓸 단장 딤전2장1-10 막7장15-23,
폴란드의 피아노 연주가이며 작곡가로, 정치가로 유명한 파데레프스키가 연주회 때문에 미국을 방문했을 때의 일이었습니다. 보스턴 역에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을 때였는데 열 두, 세 살 되어 보이는 구두닦이 소년 하나가 그에게 다가와 인사를 꾸벅하고는 구두를 닦게 해 달라고 했습니다. 누추한 작업복을 입고 손에는 구두 솔을 들고 있는 소년의 얼굴에는 구두약이 이곳저곳 묻어 더러워져 있었지만 귀여웠습니다. 그래서 파데레프스키는 소년에게 제안을 하나 했습니다. “내 구두는 지금 당장 닦지 않아도 좋은데 네 얼굴이 많이 더럽구나. 네가 얼굴을 깨끗하게 닦고 오면 이 은전을 주겠다. 내 약속하마.”
파데레프스키는 소년에게 그렇게 말하며 주머니에서 은전을 꺼내 보였습니다. 그랬더니 이 소년은 알았다고 대답하고, 즉시 화장실로 가서 얼굴을 깨끗이 닦고 돌아와 그의 앞에 서 있었습니다. 파데레프스키는 웃으면서 소년을 한 번 안아 주고서는 약속대로 은전을 손에 쥐어 주었습니다.
그런데 이 소년은 돈을 받았다가 잠시 고민 후에 다시 돌려주면서 말했습니다.?이번에는 제가 이 은전을 드릴 터이니 아저씨 머리 좀 깎고 오세요. 머리가 너무 지저분하고 더러워요.?왜냐하면 파데레프스키의 모자 속에는 긴 머리털이 단정치 못하게 늘어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평소에 긴 머리털을 예술가의 자랑으로만 생각하고, 그것이 다른 사람 보기에는 지저분하게 여겨지고 있는 사실을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다가 어린 아이에게 망신을 당한 것입니다. 사람들은 누구든지 남의 더러움이나 단점은 현미경 안경을 끼고 보면서 자신의 더러움은 보지 못하고 삽니다. 자신의 결점을 알게 되는 것도 하나의 깨달음입니다. 그 깨달음으로 자신을 바로 가꾸는 자가 되면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 아름다운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두 본문을 중심으로 “성도가 힘쓸 단장”이란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성도는 겉모습 단장도 중요합니다.
서신서 본문 딤전2:8-9에 “그러므로 각처에서 남자들이 분노와 다툼이 없이 거룩한 손을 들어 기도하기를 원하노라/ 또 이와 같이 여자들도 단정하게 옷을 입으며 소박함과 정절로써 자기를 단장하고 --”했습니다. 분노와 다툼은 사랑과 화평을 좇는 하나님 자녀의 모습이 아니라 미움과 분쟁을 일으키는 사단을 좇는 자의 모습입니다. 여자들도 옷을 단정히 입으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우리의 겉모습이 왜 중요할까요?
성경에는 수차에 걸쳐 "외모로 사람을 보지 말라"고 가르친 내용이 있습니다. 이런 말씀들을 보면서 "외모야 어떻든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겉모습의 단장이 중요한 이유가 있는데 그것은
첫째, 성도는 그리스도의 향기로운 냄새이기 때문입니다.
고후2:14,15에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승리하게 하시고 우리로 하여금 모든 곳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풍기게 하시는 하나님께 이제 감사하노라. 이는 우리가 구원받은 자들 중에서나 멸망하는 자들 중에서나 하나님을 향한 그리스도의 향기로운 냄새이기 때문이니라."했습니다. 아름다운 언행, 은혜로운 언행이 주님의 향기를 발합니다. 서신 서에 남자들이 거룩한 손을 들어 기도하기를 원한다했는데, 기도하는 손이 아름답기도 하지만 남을 위해 봉사하는 손, 바른 길로 인도하는 손, 구제 하는 손, 사랑으로 섬기는 손, 주의 이름으로 선을 행하는 손이 거룩한 손이요, 향기로운 냄새를 풍기는 손입니다. 그러나 상스러운 말이나 다투는 언행은 듣는 이로 하여금 불쾌함을 가지게 하고 분노와 다툼을 일으키게 합니다.
둘째 그리스도의 서신이기 때문입니다.
고후3:2,3에 "너희는 우리의 서신이니 우리 마음에 쓰여 있고 모든 사람이 읽는 바라 너희는 우리의 사역을 통하여 분명히 드러난 그리스도의 서신이니 이것은 잉크로 쓴 것이 아니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영으로 쓴 것이며 돌 판에 쓴 것이 아니요, 육체로 마음 판에 쓴 것이라"했습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겉으로 나타난 모습을 보고 평가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겉모습 가운데서 주님을 드러내야 합니다.
셋째, 그리스도를 위한 대사이기 때문입니다.
고후5:20에 "그런즉 이제 우리가 그리스도를 위해 대사가 되어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하여 너희에게 간청하시는 것 같이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간구하노니 너희는 하나님과 화해하라"했습니다. 성도는 주님을 대변하는 자입니다. 주님의 모습 가운데에는 사랑과 긍휼이 넘치는 온유 겸손한 모습도 있지만 왕 같은 권위도 함께 지니셨습니다. 성도는 그리스도의 천국 대사라는 긍지를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넷째, 안에 있는 것이 밖으로 드러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눅11:40에 "너희 어리석은 자들아, 겉의 것을 만드신 자가 속의 것도 만들지 아니하셨느냐?"했습니다. 물론 겉모양만을 그럴듯하게 꾸미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마음에 있는 것이 겉으로 나타납니다. 미움과 분노, 근심과 염려를 마음에 품고 있으면 표정으로 나타나게 되고, 사랑과 기쁨, 감사와 평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표정으로 나타납니다. 즉 겉모습은 내면의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에 겉모습 역시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 모두 겉모습을 통해서도 주님을 드러내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2.그러나 겉모습 보다 속사람 단장이 더 중요합니다.
지금 이 시대는 외모 지상주의에 빠져 있습니다. 성형외과가 인기인 시대입니다. 그러나 외모보다 내면이 더 중요합니다. 진정한 아름다움은 내면에 있습니다.
1828년 러시아에서 한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그런데 아이의 외모는 부모조차도 실망할 정도였습니다. 넓적한 코, 두꺼운 입술, 작은 회색 눈, 큰 손과 발 때문에 아이는 자라면서 늘 비관했습니다. '나는 못생겨서 행복하지 못할 거야. 만약 하나님께서 나를 아름답게만 해주신다면 내가 지금 가진 모든 것을 모두 바치겠습니다. 그러나 소년의 미모는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행복은 외모에 있지 않고, 참 아름다움이란 마음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소년이 이후 열심히 글을 쓰며 앞날을 개척해 나갔습니다. 그리고는 “전쟁과 평화”, “부활” 같은 작품을 집필하게 되었습니다. 그가 바로세계적인 유명한 작가 '톨스토이'입니다. '외모지상주의', '물질만능주의' 등 세상이 만든 굴레에 갇혀 진정한 아름다움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외면보다 내면을 먼저 보는 인성을, 물질 소유의 중요함보다 나눔의 중요함을 아는 성도가 행복한 성도요, 복된 성도입니다.
복음서 본문에서 예수님의 제자들이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먹는 것을 보고 바리새인과 서기관 몇 사람이 장로들의 유전을 지키지 않는 자들이라고 비난할 때 주님은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은 주변 환경이나 먹는 음식물이 아니고 속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막7:21-23에 “속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 곧 음란과 도둑질과 살인과/ 간음과 탐욕과 악독과 속임과 음탕과 질투와 비방과 교만과 우매함이니/ 이 모든 악한 것이 다 속에서 나와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했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렘 17:9)고 하였습니다. 밖에서 들어가는 음식은 마음으로 들어가지 아니하고 배로 들어가 뒤로 나오지만 속에서 나오는 것은 마음에서 나와서 온갖 못된 짓을 다 행한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은 음식물이 아니고 속에서 나오는 온갖 못된 생각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서신서 본문 딤전2:9-10에서도 “--소박함과 정절로써 자기를 단장하고 땋은 머리와 금이나 진주나 값진 옷으로 하지 말고/ 오직 선행으로 하기를 원하노라 이것이 하나님을 경외한다 하는 자들에게 마땅한 것이니라.”했습니다. 이것은 내적이며 정신적이며 인격적인 내면의 단장입니다. 여자로서 가져야할 아주 고상한 면입니다.
사람이 겉모습을 깨끗하게 하는 것은 권장할 일이고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안을 더욱 깨끗하도록 힘쓰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기 눈에 보이는 다른 사람의 죄를 보지 말고 안으로 내 죄를 보고 깨끗하게 하려고 힘을 써야 성결한 사람이 될 수 있고 향기 나는 사람으로 살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외모 보다 내면을 잘 단장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3.주님은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않으시고 중심을 보십니다.
보통 사람들이 다른 사람을 평가할 때는 외모를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얼굴을 봅니다. 키를 봅니다. 그가 가진 직장과 직위, 가진 재물, 그가 입은 옷을 보고 인품을 판단하기도 합니다. 외모가 깨끗하면 속이 깨끗하다고 생각을 하고 겉이 아름다우면 속도 아름답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릅니다. 겉보다 속을 보십니다. 중심이 깨끗하면 모든 것이 깨끗하다고 생각하십니다. 사람들은 외모로 사람을 보지만 하나님은 외모로 사람을 보지 않습니다. 그 마음을 보시고 사람을 평가하십니다.
중심을 보시는 예수께서 겉으로만 좋은 신앙을 가진척하는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에게 외식하는 자들, 회칠한 무덤과 같은 자들, 독사의 자식, 자기도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고 다른 사람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화 있을 자들이라고 책망하셨습니다. 마6:1에서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 의를 행치 않도록 주의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상을 얻지 못 하느니라.” 하셨습니다.
좋은 성도는 겉과 속이 일치 하지 않는 위선과 외식을 버립니다. 외면의 단장 보다 내면의 단장을 더욱 힘쓰며 삽니다. 잠4:23에 “무릇 지킬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했습니다.
어느 사모님이 새벽예배를 드리고 사택으로 오는데 한 집사님이 무언가 들어 있는 비닐봉지를 주어 사택에 와서 보니 밤이었습니다. 생밤을 칼로 까서 먹으니 아주 달콤하였습니다. 또 겉보기가 좋은 밤을 칼로 잘라서 보니 안에 벌래가 속을 다 파먹었습니다. 그 때 성령의 영감이 와 “네 속에 딴 놈이 들어 있다”는 깨달음을 받았다고 합니다.
내 안에 성령께서 계심으로 성령의 열매와 착함과 아름다운 열매를 맺어야 하고, 주님 닮은 진실함과 온유 겸손한 마음, 빛처럼 밝은 마음이 있어야 하는데, 우리가 믿음생활 게을리 하다 보면 내 안에 나를 해치고 망치는 딴 놈이 들어와 나를 망칠 수 있습니다. 도적질 하게 하고, 음란하게 하고, 술 취하고 방탕하게 하며, 도박에 빠지게 하고, 거짓말 하게 하고, 불순종 하게 하고, 불평과 원망하게 하는 밤 속에 벌래 같은 사단 마귀가 나의 내면을 망가뜨릴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 모두 늘 깨어 있는 신앙으로 무장하여 우리의 겉과 속을 잘 단장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복 있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정리합니다.
1.성도는 겉모습 단장도 중요합니다. 첫째, 성도는 그리스도의 향기로운 냄새이기 때문이요, 둘째 그리스도의 서신이기 때문이요, 셋째, 그리스도를 위한 대사이기 때문이요, 넷째, 안에 있는 것이 밖으로 드러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2.그러나 겉모습 보다 속사람 단장이 더 중요합니다.
3.주님은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않으시고 중심을 보십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