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시편

복이 되는 고난도 있습니다. 시119:67-72

nam씨 2016. 3. 5. 17:29


복이 되는 고난도 있습니다. 119:67-72, 벧전4:12-19

 

오스왈드 샌더스 목사님이라는 분의 간증입니다. 그 목사님의 아내가 중병으로 몹시 신음하게 되었습니다. 일생을 목회에 협력자요 내조자인 아내의 고통을 마음 아파하면서 잠시도 곁을 떠나지 아니하고 그를 위로하며 간호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 사모님이 눈물을 흘리시면서 "여보, 당신이 내 곁을 떠나 주시면 좋겠습니다. 당신이 곁에 계시므로 나에게 장애되는 일이 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이 말을 듣고 목사님은 너무 당황했습니다. 자기를 사랑해서 간호하고 있는 남편에게 장애가 된다는 말을 들으니 섭섭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때 그 사모님이 한마디 했습니다. "당신 간호에 대해서 감사하지만 나는 주님과 함께 하기를 원하고, 나의 이 고통을 통해서 주님을 배우고 주님의 은총을 입고자 합니다."라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목사님은 사모님이 혼자 있도록 해 주었습니다. 그 사모님은 그 고통 속에서 주님의 십자가의 고통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는 경험을 통해서 마음에 평안을 얻게 되었고 그 평안으로 고난을 견딜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고통을 통해서 인간적인 위로보다는 하나님의 아픔을 경험하기를 원했고 고난의 주님을 배우게 된 것입니다.

 

성도들이 신앙생활 하면서 오는 여러 종류의 고난이 있습니다. 그 고난 가운데에는 복이 되는 고난도 있습니다. 오늘 사순절 네 번째 주일을 맞아 두 본문을 중심으로 복이 되는 고난도 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성도에게 복이 되는 고난은,

 

1.주님과 바른 관계를 맺게 하는 고난입니다.

 

구약 본문 시119:67고난당하기 전에는 내가 그릇 행하였더니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키나이다.”했습니다. 마치 탕자가 고난당하고 나서야 자신의 생각이 얼마나 허무한 것이며, 자신이 얼마나 큰 죄인이가, 아버지가 얼마나 소중한 분이고 그 분의 품이 얼마나 포근하고 평화로운가를 깨닫게 된 것과 같습니다. 이제 다시 아버지께 돌아와 자기의 잘못을 고백하고 아버지의 용서와 자신을 위해 베푸시는 사랑을 맛보면서 이후로는 아버지를 더욱 사랑하면서 아버지 말씀에 순종하여 사는 자가 되었습니다.

 

때로 병원에 입원한 성도를 심방하다 보면 '목사님, 내가 이번에 깨달은 것이 너무 많습니다. 하나님께서 나같이 허물이 만고, 충성도 제대로 못하는 자에게 이렇게 큰 은혜를 주셨습니다. 앞으로는 더욱 더 주님의 뜻대로 살기로 결심했습니다.'라고 말하는 분이 있습니다. 성령께서 위로해 주시고 깨닫는 은혜를 주시어 오히려 고난을 통해 주님과 바른 관계를 이루게 하십니다.

 

고난은 우리를 하나님과 더 가까이 하게 하는 유익을 주기도 합니다. 본문 시119:71"고난당하는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고 했습니다. 고난을 통해서 주의 말씀, 주의 뜻을 더 깊이 깨닫게 되었다는 고백입니다. 우리 성도들도 평안할 때는 기도의 열심이 적지만, 고난을 당하면 주야로 하나님을 찾게 됩니다. 그 때 성도는 주님과 가까워지게 되고 주님의 더욱 큰 사랑을 체험하게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은 평안할 때보다 고난의 시간입니다. 다시 말하면 고난의 눈물을 통해서 하나님의 임재를 보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평소에는 어머니의 사랑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가 아팠을 때 밤새도록 간호해 주는 어머니의 깊은 사랑에 눈을 뜨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때로 우리의 환경을 어둡게 하신 후에 만나주실 때가 많습니다. 야곱이 아버지 어머니 품에서 평안히 거할 때에는 하나님을 깊이 만나는 체험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환난의 밤이 다가 왔을 때 하나님을 만나 뵙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야곱은 형의 진노의 낯을 피해서 정신없이 도망치다가 광야에서 밤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돌을 베개 삼아 두려움 가운데 땅 위에 누워 잠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은 꿈속에서 야곱을 만나 주셨습니다. 꿈을 꾸고 나서 야곱은 외치기를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28:16)라고 하며 서원하는 기도를 했습니다.

 

그가 외삼촌의 집에서 20년을 지나면서도 많은 고생을 했지만 하나님께서 꿈에 약속하신 말씀대로 그 가운데서 도우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했습니다. 그가 외삼촌의 집을 몰래 떠날 때에도 진노하여 추격해 온 외삼촌 일행에게서 하나님은 그를 지켜 주셨습니다. 아직도 형, 에서를 만나는 것을 두려워 한 나머지 일행을 앞서 보내고 얍복강 가에 홀로 남아 있을 때 하나님은 사자를 보내어 그를 만나 주셨고, 필사적으로 매달려 간구하는 야곱에게 하나님과 겨루어 이겼다는 뜻을 지닌 이스라엘이라는 새 이름을 주셨고, , 에서의 진노의 마음을 용서와 화해의 마음으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어느 교회 장로님이 광야 생활에서 쓴물이 단물로 변하는 놀라운 체험을 했습니다. 그 장로님은 다른 사람이 경영하던 공장을 인수받았는데 3년 동안 계속 적자였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끈질기게 포기하지 않고 언젠가는 반드시 하나님이 은혜를 주실 것을 확신하며,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십일조 하는 것은 물론 주일성수까지 철저히 하였습니다. 어려움이 가슴을 짓누르면 공장에서 밤새도록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그 결과 주변의 모든 공장들이 문을 닫았으나 그 분의 공장은 흑자를 내는 유일한 공장이 되었습니다. 그것을 본 주변 사람들은 '저 공장은 일요일도 쉬는데 이상하게 흑자를 내니 그 이유를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이 말에 대해 장로님은 '하나님께서 그동안 나에게 시련을 주셨고 3년 동안 나는 하나님 앞에서 믿음을 점검 받았습니다. 이제 하나님은 놀라운 은혜를 베풀고 계십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와 같은 고난을 통하여 믿음을 키워주시고 교만해지거나 세상 쾌락에 빠지는 위험을 미리 막아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마라에서 쓴물을 마시게 하시고 난 다음에 엘림이라는 오아시스로 인도하셨습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시련을 잘 이기고 나면 하나님께서 엘림의 오아시스를 발견하게 하십니다. 그런데 많은 성도들이 시련에서 탈락하기 때문에 그 뒤에 따라오는 하나님의 은총과 은혜를 놓쳐버리는 것은 너무나 아쉬운 일입니다. 우리 모두 고난을 통해 주님과 더욱 가까워지고, 고난을 통해 준비된 심령이 되어 더 많은 은혜와 은총을 받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2.연단을 이루어 귀한 신앙 인격을 만드는 고난입니다.

 

신약 본문 벧전4:19그러므로 하나님의 뜻대로 고난을 받는 자들은 또한 선을 행하는 가운데에 그 영혼을 미쁘신 창조주께 의탁할지어다.”했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받는 고난 가운데 하나가 연단을 위한 고난입니다. 하나님께서 선민 이스라엘 백성들을 모세를 통해 애급에서 인도하여 가나안에 들어가기 전에 고난의 광야에서 40년의 연단 기간을 가지게 하셨습니다.

 

고난은 우리에게 연단된 믿음의 유익을 주기 때문입니다. 5:3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고 했습니다. 1:3-4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함이라"고 했습니다. 대장간의 뜨거운 불 속에서 쇠를 넣고 달군 후에 수없이 두드리고 때릴 때에 그 속에 있던 불순물, 온갖 잡물이 다 빠지고 마침내 강철이 되어 좋은 농기구도 되고, 명검도 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이 보시기에 순전한 믿음, 강하고 담대한 믿음의 인격을 가지려면 오랜 연단이 필요한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고향과 친척집을 떠나라 할 때부터 이삭을 하나님께 제물을 드리라는 명령을 받을 때까지 수많은 고난 속에서 연단을 받음으로 순전한 믿음의 사람이 되었고, 결국 만국 백성의 신앙의 조상이 될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요셉은 일찍부터 하나님이 주시는 비전을 보았고, 부모의 남다른 사랑을 받고, 부족함 없이 살았으나 온실의 식물처럼 자라 담대함이 없었고, 은근히 자신을 자랑하는 교만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러한 그를 귀히 쓰시고자 애급의 노예로 팔려 13년 세월의 노예생활과 감옥생활의 고난 속에서 겸손히 하나님을 의지 하는 법을 배웠고, 순전하고 담대한 믿음을 소유하게 함으로 하나님 앞에 귀한 인물로 쓰임을 받게 된 것입니다. 요셉이 후에 형들이 곡식을 구하러 애급에 왔을 때 형들은 자기들이 시기로 죽이려 했고, 노예로 팔아버린 요셉이 애급의 총리가 된 것을 알고 보복을 당할까 두려움 가운데 있을 때 요셉은 형들을 위로하며 하나님이 형들을 통해 애급으로 형들 보다 앞서 나를 보낸 하나님의 섭리였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주의 백성들을 고난 중에도 돌보시고 인도해 주십니다. 메리 베르게세라는 여자 의학생은 수년 동안 각고의 노력 끝에 그녀의 고향 인도에서 의과 대학을 졸업하였습니다. 졸업 기념으로 메리는 다른 졸업생 몇 명과 어울려 역마차를 타고 소풍을 나갔습니다. 역마차를 몰던 사람이 앞서 있는 버스를 추월해 가려다가 그만 마차의 중심을 잃고 옆으로 세 바퀴나 굴러버리는 사고를 일으켰습니다.

 

메리는 닷새 후 겨우 의식을 회복했습니다. 그런데 허리 아랫부분이 마비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산부인과 의사가 되겠다던 그녀의 꿈이 산산 조각이 나버린 것입니다, 메리는 비통한 심정을 가눌 길 없어 끝없이 울었습니다. 그녀가 병석에 누워 지나간 비극적인 참사를 되새기며 하나님을 원망하고 있을 때 마음속에서 갑자기 옛 찬송가 귀절이 은은히 퍼져 나왔습니다. 그녀는 마음이 감동되는 대로 입을 열어 <내 손을 잡으사 주님께 바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소서.>라고 찬송을 불렀습니다.

 

바로 그때 인도에서 가장 유명한 외과 의사 한 분이 방문을 밀고 들어오며 말했습니다. '메리, 수술 보조원으로 나와 함께 일하지 않으시겠어요? 계단을 개조하고 의자에 앉아서 일하면 되지 않아요.'라고 했습니다. 그녀는 그 후에 문둥병으로 불구된 사람들 틈에서 일하며 인도 제일의 외과의사가 되었던 것입니다. 메리는 하나님께 걸을 수 있는 다리를 구하였는데 하나님께서는 그녀에게 날개를 달아주신 것입니다. 어떤 고난 중에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에게는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분임을 믿고 고백하는 성도로 사시기를 소망합니다.

 

3.주님의 고난에 동참하는 고난입니다.

 

이 고난은 고난 중에서도 최고로 값진 고난이요, 영광스런 고난입니다. 성도가 고난을 통해 주님과 가까워지고, 고난을 통해 연단 된 신앙 인격을 이룬 성도는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여 주님 귀한 도구로 쓰임을 받게 됩니다. 이 고난은 주님의 동역 자가 되는 영광스런 고난이요, 세상에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천국 공신이 되어 칭찬과 상급과 면류관이 따르는 고난입니다. 그래서 신약 본문 벧전4:13-14오히려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 너희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치욕을 당하면 복 있는 자로다 영광의 영 곧 하나님의 영이 너희 위에 계심이라.”했습니다. 고진감래라는 말처럼 주님을 위한 고난에는 놀라운 축복이 따르게 되고, 주님은 그 사역을 위한 고난 중에 함께 계십니다. 모잠비크는 UN이 지명한 이 지구상에서 가장 빈곤한 나라들 중 하나입니다. 이곳의 상황은 장기적인 유혈 내전으로 악화되어 있으며 이 나라의 기간산업은 파괴되었습니다. 도로, 다리, 마을, 학교 그리고 병원 등은 훼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잔인하게 고문당하고 죽어갔습니다, 또한 수백만의 사람들이 전쟁으로 죽었으며 수많은 사람들은 난민이 되었습니다.

 

전쟁을 치르는 동안 일 만개가 넘는 지뢰가 설치되었으며 상해 자와 불구자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겨났습니다. 어린아이들을 비롯해 어른들도 지나가다 지뢰를 잘못 밟아 터져서 많은 사람들이 겨우 한 두 개의 수족밖에 남아 있지 않습니다. 또한, 수천 명의 어린아이들이 말라리아로 죽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검게 전소된 마을을 헤매는 것을 볼 수 있으며 헐벗은 채 굶어 죽어가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롤랜드 선교사는 당시 그들의 안타까운 모습을 보면서 남아프리카 출신의 크리스천들을 소형트럭에 태워서 그들을 돕기 위해 이 절망적인 나라로 들어갔습니다. 그들은 지급품들을 나누어주는 일 등을 위해 그 밤 국경을 건너 모임에 참석하기로 되어있었습니다. 국경 문이 5시에 닫히기 때문에 일행은 서둘러서 차를 몰았습니다. 그러나 국경까지 약 5마일 정도를 남겨놓고 트럭은 길을 벗어났고 속도도 떨어졌습니다. 운전자는 속도를 높이기 위해 페달을 힘껏 밟았지만 트럭의 속도는 계속 떨어져만 갔습니다. 낙담한 사람들은 자신들 앞으로 다른 차가 지나가는 모습을 보았지만 그 차는 결국 멀어져 갔습니다.

 

마침내, 그들은 약 52분전이 되어서야 국경 근처에 있는 고객 사무실에 도착 하자마자 엔진이 곧바로 꺼져버렸습니다. 다시 시동을 걸어 보지만 트럭은 전혀 까딱도 하지 않았습니다. 일행들 모두 "주님, 어찌하여 모임에 참석하는 것을 허락지 않으시는지요?"라고 의아해했습니다. 그때 갑자기, 국경 안내자들이 달려오면서 흥분하여 소리쳤습니다. 잠시 후 헬리콥터가 착륙했고 남아프리카 정부요원 한 명이 내렸습니다. 롤랜드 선교사는 그에게 다가가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물었습니다. "여기서 멀지 않은 국경 건너에서 폭발이 있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서로 교전중인 적군들 중 하나가 달리던 차를 폭파했습니다." 롤랜드는 부상당하거나 죽은 사람들을 헬리콥터로 실어 나른 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차가 바로 그들 앞에서 달리던 차였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들의 트럭 또한 제대로 달렸더라면, 그들 역시 폭탄세례를 받았을 것입니다.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롤랜드 일행이 그 차를 운행 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주님은 성도들이 고난 받을 때 감당할 힘을 주시고, 피할 길을 주시고, 합력하여 유익하도록 해 주십니다. 우리 모두 고난을 통한 연단의 믿음으로 승리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정리합니다. 성도에게 복이 되는 고난은,

 

1.주님과 바른 관계를 맺게 하는 고난입니다.

 

2.연단을 이루어 귀한 신앙 인격을 만드는 고난입니다.

 

3.주님의 고난에 동참하는 고난입니다.

 

주님이 우리 위해 고난당하심을 묵상하고 마음에 새기는 이 사순절 기간에 복이 되는 고난을 통해 기꺼이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다가 주님의 칭찬과 면류관을 받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