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뒤돌아보면 후회할 것 밖에 없다. 엡4장 22절 ~24절
누구나 뒤돌아보면 후회할 것 밖에 없다. 엡4장 22절 ~24절
<송구영신예배 설교>
교통사고로 숨진 비운의 영국의 황태자비인 다이애나 황태자비를 아실 겁니다.
그의 아들 중에 앤드류라는 왕자가 있습니다.
이제는 어엿한 어른이 되었지만 그가 한번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어머니의 과거에 대해 질문을 받았을 때,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과거에 얽매여 울고 있기에는 너무나 인생이 짧다"
짧은 말이지만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말이 아닌가?.........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인생은 마라톤과 같이 긴 인생인줄 알지만 사실, 단거리 인생입니다.
너무나 짧디 짧은 인생입니다.
물론, 살아가면서 가끔 뒤돌아 볼 시간도 필요하지만 그러나 우리가 과거에 얽매이는 삶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사람이 살아갈 때, 두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과거의 사람과 미래의 사람입니다.
과거의 사람은 늘 과거를 돌아보고, 과거를 품고, 과거에 얽매여 사는 사람입니다.
간혹, 과거를 돌아봐서 교훈을 삼는 점에서는 때론 좋은 점도 있지만 사실, 과거를 볼아 봐서 좋은 점 보다는 나쁜 점이 더 많습니다.
왜냐하면, 과거를 돌아보면 행복한 기억보다는 불행한 일, 후회스러운 일, 아쉬운 일이 더 많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럴 때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새로 시작하고 싶은 생각이 왜 안들겠습니까?
뒤를 돌아보면 내가 잘못 내렸던 결정들, 다른 사람에게 심하게 한 말들, 상처준 말들과 행동.내가 저질렀던 실수들! 생각하고 싶지 않은 부끄러운 일들...........누구나가 다 있더라는 겁니다.
다시 되돌리고 싶은 일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러나 그런다고 과거가 다시 돌아 올 수 있습니까?........
절대로 돌아오지 않는다는게 문젭니다.
다시 과거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그래서 잘못된 과거를 바르게 돌려놓고 싶지만 그건 불가능한 일입니다.
사도 바울을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그가 말하기를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좇아가노라" 그랬습니다.
사도 바울 조차도 미래를 향해 나가고자 할 때, 잊고 싶은 과거가 있더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미래를 향해 기억하고 싶지 않은 부끄러운 과거를 다 잊어버렸다.......그렇게 고백합니다.
왜요?.....
돌아다보면, 아쉬운 일, 기억하고 싶지 않는 일들이 더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그랬던 것입니다.
한해가 저물고 새해가 밝아 오는 이맘때쯤이면, 많은 사람들이 언론과 인터뷰를 하는 것을 봅니다.
그런데, 사람들마다 다 공통적인 말이 뭔지 아십니까?
지난해는 너무너무 즐거웠고 행복했습니다.
내년에도 올해처럼 그랬으면 좋겠습니다......그런 사람 봤습니까?
모르겠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그렇게 인터뷰하는 사람 한사람도 못본 것 같습니다.
한결 같이 아쉬웠다. 그리고 힘 들었다 그러지 생글생글 웃으면서 행복했습니다. 즐거웠습니다.
올해도 이런 행복한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러는 사람. 여태껏 한 번도 보질 못했습니다.
아마 여기 앉아 계신 여러분들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2014년도 한해 행복하고 좋았던 기억보다 다들 아쉬움이 더 많았던 한해였을 것입니다.
과거를 뒤돌아보면 누구나 다 그렇습니다.
그러나 이 순간부터 다 잊으시기 바랍니다.
왜냐하면, 앤드류 왕자의 말처럼 과거에 얽매여 후회하면서 울고 있기에는 너무나 삶의 시간들이 짧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삶이 돼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말씀하시기를.. 누가복음9:62절에서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 나라에 합당치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믿음으로 사는 사람은 과거를 돌아보는 사람이 아닙니다.
비록 과거의 실수와 아픔이 있다고 할찌라도 과거를 잊어버리고 그것을 발판으로 더 나은 내일과 미래를 향해 앞으로 전진하는 사람이 믿음의 사람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우리에게 뭐라 말씀하십니까?
사43장 19절에서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습니까?
미래를 향해 나가고, 새 일을 행하는 사람은 과거에 집착하거나, 과거에 얽매인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지난해 아쉬운 일이 있습니까?
과거 불행했던 일들이 있습니까?
거기에 발목 붙잡혀 살면 안 됩니다.
과거에 발목이 붙잡혀 사는 사람은 절대로 앞으로 미래를 향해 한 발짝도 나갈 수 없습니다.
더 이상 과거를 반복하며 후회하는 삶을 살지 않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흔히 그렇게 말합니다.
그런데, 그게 마음 먹은 만큼 잘 안 된다.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는다.....
늘 그렇게 핑계를 대고 과거에서 못 벗어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절대로 새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새로운 미래를 맞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희망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우리가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과거의 사람이 아니라 미래의 사람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까?
너무나 쉽고 간단한 문제지만, 뒤돌아보지 않는 것입니다.
뒤돌아보는 사람이 누굽니까?
어떤 사람이 뒤돌아보는 사람입니까?
과거를 품고 사는 사람입니다.
과거를 안고 사는 사람이 뒤돌아보는 사람입니다.
여전히 과거에 메달려 과거를 반복하며 사는 사람입니다.
과거의 전철 되밟지 않고 살아야 합니다.
과거의 사람의 특징이 뭡니까?
늘 과거의 잘못과 실수를 반복하며 그것에 발목 잡혀 사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절대로 미래로 나갈 수 없습니다.
발전할 가능성이 없고, 희망이 없는 사람입니다.
과거를 잊고 사는 사람은 더 이상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고 반복하지 않는 사람을 말합니다.
과감하게 과거를 떨쳐버리고 과거의 잘못된 삶을 끊어버리고 사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에게 미래가 있고, 희망이 있습니다.
그리고 과거의 사람 두 번째 특징은 과거에 미련을 두는 사람입니다.
화려했던 자신의 과거에 미련 두는 사람이 그런 사람입니다.
제가 아시는 집사님 한분이 계십니다.
참 머리가 좋으신 분이었습니다.
학교 다닐 때, 공부 잘 하셔서 늘 장래가 촉망되었던 분이었는데 그만 잘못되어 날마나 술만 마시고 사셨습니다.
알콜 중독으로 폐인이 되다 싶이 사셨습니다.
그런데, 그 분은 늘 과거 자신의 화려했던 그 생활만 생각하면서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삽니다.
멀쩡한 정신으로 살려니까, 이게 잘 안되는 겁니다.
그래서 날마다 술에 의지해서 삽니다.
그러나 그런다고 생활이 나아집니까?......
미련을 둔다고 미래가 장래가 보장됩니까? 안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좋았던 과거에 미련을 두고 삽니다.
그러니 자존심이 상해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내가 옛날에는 그렇게 똑똑하다는 소릴 듣고 장래에 대한 촉망을 받던 사람인데.....이 생각을 하니까
과거의 미련 때문에 자존심이 상해서 아무것도 못하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창세기 19장에 나오는 롯의 아내가 그런 사람입니다.
왜, 하나님께서 이 일을 기록하라고 하셨습니까?
왜, 무엇 때문에 하나님은 뒤를 돌아본 룻의 아내를 소금 기둥으로 만들어버리셨습니까?
이 교훈의 말씀은 과거에 미련을 두고 사는 사람은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미래를 향해 나가는 사람이 뒤를 돌아보는 것은 합당치 않다는 교훈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예수를 믿고 살기로 작정했으면 우리는 예수 믿지 않았던 과거의 모든 것을 잊어버려야 합니다.
옛 행실을 과감하게 벗어버려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이 에베소교회 교인들에게 뭐라고 권면합니까?
[엡 4:22-24]절에 말씀하기를
그렇게 권면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도 새술은 새 부대에 넣는 것이 합당하다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새해를 앞두고 있습니다.
아니, 이미 새해를 시작했습니다.
과거에 불행했던, 그리고 아쉬움들을 접어두고 새로운 올 한해를 소망을 가지고 앞으로 전진하는 한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더 이상 과거의 잘못된 후회스러운 전철을 되풀이하는 미련한 과거의 사람이 되지 마시길 바랍니다.
버려야 할 과거의 아쉬운 것, 후회되는 것들이 있습니까?
잊어버리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두 번다시 기억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런다고 아쉬운 것, 후회되는 일들이 바뀌지 않습니다.
과거의 것 버리지 않고 새로운 것 담을 수 없습니다.
어떤 졸업식장에 축하객으로 오신 내빈이 그런 축사를 했습니다.
톱으로 나무는 켤수 있을지 몰라도 이미 켜진 톱밥은 아무리 좋은 톱으로도 켤 수 없다고.............
사랑하는 우리 교회 성도들은 새해를 맞는 이 시간 켜진 톱밥을 켜는 그런 어리석은 한해가 아니라, 튼튼한 나무를 켜서 멋지고 아름다운 한해를 만들어 내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