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요한계시록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 1 (계 13:1)

nam씨 2024. 1. 13. 13:35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 1 (계 13:1)

1 내가 보니 바다에서 한 짐승이 나오는데 뿔이 열이요 머리가 일곱이라 그 뿔에는 열 왕관이 있고 그 머리들에는 신성모독하는 이름들이 있더라


지난 주까지는 해를 옷 입은 여자라는 제목으로 교회론을 했고, 오늘부터는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이라는 제목으로 ‘육체론“에 대해서 대하여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감사한 것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실 때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었다는 것과 아울러 육체를 소유하게 창조하셨다는 점입니다.


즉 인간이 천사와는 달리 영혼과 동시에 육체를 가졌다는 것이고, 인간이 짐승과 다른 것은 육체만이 아니라 영혼까지 가졌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늘과 땅의 모든 복을 누릴 수 있는 엄청난 복임과 동시에 잘못하면 그 영혼까지도 지옥으로 끌려갈 수 있는 폭탄과 같은 위험을 한 몸에 지니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육체를 특별한 관리의 대상으로 삼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은혜를 누릴 수 없을 뿐 아니라 몇 번이든 실족하여 넘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걸 알려주는 말씀이 본문 계13:1-10의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입니다. 학자들은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이 역사상에 나타난 교회를 박해하는 세상의 권세나 사단과 적그리스도의 세력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지만 더 중요한 것은 바로 그 짐승이 이미 우리들 안에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간 육체란 짐승과 크게 다를 바가 없어서 잘 훈련하면 좋은 믿음의 도구가 되지만 방치하면 세상적이고 마귀적이고 정욕적인 짐승보다 못한 존재가 되고 맙니다. 그래서 요한계시록에서는 우리 육체를 괴물로 표시한 것입니다.

그럼 육체란 어떤 것일까요?


1. 육체는 복된 존재입니다.


1절 “내가 보니 바다에서 한 짐승이 나오는데” 그런데 짐승이 어디서 나왔습니까? 짐승이 바다에서 나옵니다. 그러니까 이 짐승은 바다의 짐승입니다. 하나님께서 바다를 지으시고 그 안의 생물에게 복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이 짐승은 바다에 있을 때 가장 행복합니다. 바다가 무엇입니까? 세상을 가리키기도 하지만 여기서는 풍부함의 상징입니다. 사60:5에 “바다의 부가 네게로 돌아오며 나라들의 재물이 네게로 옴이라”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 육체에 자유와 풍부한 복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전5:18-19에 “사람이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바 그 일평생에 먹고 마시며 해 아래에서 하는 모든 수고 중에서 낙을 보는 것이 선하고 아름다움을 내가 보았나니 그것이 그의 몫이로다 또한 어떤 사람에게든지 하나님이 재물과 부요를 그에게 주사 능히 누리게 하시며 제 몫을 받아 수고함으로 즐거워하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선물이라


그리고 전10:9에는 이런 말씀도 있습니다. “네 헛된 평생의 모든 날 곧 하나님이 해 아래에서 네게 주신 모든 헛된 날에 네가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즐겁게 살지어다 그것이 네가 평생에 해 아래에서 수고하고 얻은 네 몫이니라” 이 말씀의 배경은 소망 없는 자에게 하신 말씀이지만 여기서 육체에 주신 복을 생각해 보게 합니다.


나아가 육체는 하나님의 성령이 거하시는 성전이요, 장차 썩지 않고 영광스런 부활체로 나타날 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몸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면 하나님께서 우리 육신에게도 상을 주십니다. 그래서 고전6:13에 “몸은 - 오직 주를 위하여 있으며 주는 몸을 위하여 계시느니라” 그러므로 몸을 드려 하나님을 섬기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은혜를 더욱 넘치게 주실 것입니다.

 
2. 육체는 본능을 가진 존재입니다.

1절 “한 짐승이 나오는데” 여기 짐승이라 한 것은 인간의 육체는 짐승과 같은 본능의 존재임을 보여줍니다. 동물도 인간도 여섯째 날에 흙으로 만들었습니다. 즉 같은 날 같은 재료로 만드셨습니다. 그래서 우리 인간의 육체는 짐승입니다. 이 짐승을 우리가 가지고 다닌다는 사실 얼마나 신기하면서도 두렵습니까? 세상의 어떤 짐승보다 사람 짐승처럼 두려운 것은 없습니다.


그런데 짐승이라 함은 그 위험성과 아울러 잘 길들이면 우수한 하나님의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암시합니다. 그러므로 열심히 경건훈련하시기 바랍니다, 사도 바울처럼 자기를 처서 복종시키시기 바랍니다. 기도훈련 봉사훈련 섬김훈련 인내훈련 예배의 훈련을 하시기 바랍니다.


3. 육체는 정한 한계가 있습니다.


1절 “내가 보니 바다에서 한 짐승이 나오는데” 바다에서 나온 것을 보니 바다의 짐승입니다. 여기에 문제가 있습니다. 즉 바다에 있어야 할 짐승이 바다에서 나옵니다. 바다에서 나왔다는 것은 한계선을 넘은 것을 가리킵니다. 잠8:29에 “바다의 한계를 정하여 물로 명령을 거스리지 못하게 하시며” 했습니다. 이 하나님의 법도를 거슬러서는 안 됩니다. 그러므로 바다의 생물이 땅으로 나오면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처럼 육체의 본능이 하나님께서 정하신 율법의 한계를 넘게 되면 그 때부터 문제가 됩니다. 한계를 벗어나는 것이 바로 죄입니다. 한계를 벗어나면 괴물이 됩니다. 육체의 본능이란 하나님께서 생존을 위해 적절하게 주신 것이지만 본능을 따라가면 큰 문제가 생깁니다.

 
그래서 잠언 기자는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잠30:7-9에 “내가 두 가지 일을 주께 구하였사오니 내가 죽기 전에 내게 거절하지 마시옵소서 곧 헛된 것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하옵시며 나를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나를 먹이시옵소서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둑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 했습니다.

반대로 육체는 지나친 욕망도 문제지만 지나친 절제도 문제입니다. 딤전4:1-5에 “그러나 성령이 밝히 말씀하시기를 후일에 어떤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 미혹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따르리라 - 혼인을 금하고 어떤 음식물은 먹지 말라고 할 터이나 -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매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나니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라” 했습니다.


천주교가 문제인 이유 중 하나는 교직자의 독신주의 때문입니다. 이것이 항상 그들에게 큰 시험이 되고 갈등이 됩니다. 대단히 불필요한 갈등입니다. 그리고 안식교가 왜 문제입니까? 그들의 여러 교리가 문제지만 또 한 가지는 구약적인 식사법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걸 먹어도 걸리고 저걸 먹어도 걸리고 조미료에 이르기까지 마음 놓고 먹을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양심의 고통이 누구보다 강합니다.


육체의 본능이란 하나님께서 생존을 위해 주셨기 때문에 하나님의 법도 안에서 충족해야지 한계를 넘어서거나 모자라면 그것으로 인해 실족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육체론에 있어서 깊이 참고해야 할 사항입니다.


4. 아무도 그 본능을 이길 자가 없습니다.


다시 1절 “뿔이 열이요” 본래 뿔은 권세와 능력을 상징하며, 열은 전체 모두 혹은 시험의 수입니다. 즉 본능은 강력한 권세를 가졌기 때문에 자신도 누구도 이기기 어렵다는 것을 말하며, 또한 그래서 늘 시험을 불러옴을 가리킵니다. 그래서 이 육체 때문에 얼마나 범죄한 사람이 많습니까?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성령 받는다고 육체의 본능이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으로 자기를 관리하는 능력이 강해지는 것이지 본능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예요. 그리고 어떤 면에 자신 있어도 어떤 면에는 취약하기 때문에 자만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므로 육체는 항상 지혜로와야 하고 항상 주의해야 할 존재입니다.

5. 육체의 본능은 가르칠 필요가 없습니다.


머리가 일곱이라” 여기 머리는 지식의 거점이요, 일곱은 사역의 완전수입니다. 이처럼 본능이란 스스로 알아서 행동하는 능동적인 것입니다. 그래서 어린이는 나면서 젖을 빨고, 새는 때가 되면 짝짓기를 합니다. 식욕을 가르쳐 줄 필요가 없고 소유욕을 가르쳐 줄 필요가 없습니다.


6. 육체는 주관적인 권세가 강합니다.


1절 “그 뿔에는 열 왕관이 있고” 그러니까 열 뿔에 왕관이 있어 열 면류관입니다. 이 구절을 보고 적그리스도 짐승의 통치라고 하는데 이 짐승의 통치는 육신에 속한 자 즉 짐승 같은 육신의 욕망대로 사는 짐승의 인격 통치를 말합니다.

 
여기 뿔은 권세와 능력이요, 왕관은 통치요, 열 개는 온전히 갖춘 만수입니다. 그러니까 완벽한 왕이라는 말입니다. 육체의 본능이 그렇습니다. 인격 안에서 월권이 심합니다. 우리 왕은 하나님이신데 육체가 우리 인격을 사로잡아 왕노릇하려고 합니다. 이걸 가리켜 육에 속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 뿐 아닙니다. 

7. 육체는 하나님의 자리까지 침범하려고 합니다.


다시 1절 “그 머리들에는 신성 모독 하는 이름들이 있더라 신성모독이란 무얼까요? 하나님에 대한 월권을 말합니다. 신성모독이란 어떤 것을 하나님 삼거나 자기를 가리켜 하나님이라 하는 것이 신성모독입니다.

 
이처럼 육체가 왕을 넘어 하나님 노릇까지 하려고 하니 문제입니다. 그래서 빌3:19에 “저희의 신은 배요” 했고, 롬16:18에도 “다만 자기의 배만 섬기나니” 했습니다. 그러므로 영의 생각인지 육신의 생각인지 잘 분별해야 합니다.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육체란 하나님보다 세상적이고 마귀적이고 정욕적인 쪽에 더 가까워서(약3:15) 하나님을 위해 몸 드려 헌신하다가도 잠시 하나님의 말씀을 잊는 순간 스스로 하나님 되어 있거나 다른 것을 하나님 삼고 따릅니다.

창3:6에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한 것처럼 하나님을 망각하고 세상 것이 마음 팔리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바울은 경고하기를 “여러 사람들이 그리스도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느니라 저희의 마침은 멸망이요 저희의 신은 배요 그 영광은 저희의 부끄러움에 있고 땅의 일을 생각하는 자라”(빌3:18-19) 경고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이 시간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을 통해서 육체의 본능을 다각도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즉 사단이 여자의 남은 자손과 싸우려고 바다 모래 위에 섰었듯 사탄이 승리적 그리스도인을 넘어뜨릴 방법은 에덴동산에서 사용한 그 수법처럼 인간의 최고의 약점인 육체를 이용한 외부적인 방법으로 넘어뜨리려고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항상 말씀과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 근신하여 깨어 기도하여 한 사람도 육체를 통해 실족하지 않고 승리하는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출처: 한국강해설교연구원 원문보기 글쓴이: agas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