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요한계시록

해를 옷 입은 한 여자 9 (계 12:15-16)

nam씨 2023. 12. 30. 18:18

해를 옷 입은 한 여자 9 (계 12:15-16)

15 여자의 뒤에서 뱀이 그 입으로 물을 강 같이 토하여 여자를 물에 떠내려가게 하려 하되  16 땅이 여자를 도와 그 입을 벌려 용의 입에서 토한 강물을 삼키니


오늘은 "해를 옷 입은 한 여자"라는 제목으로 이번에는 ‘교회를 향한 사탄의 훼방’에 대하여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헬라어로 마귀를 디아볼로스(diabolos)라고 하는데 그 용어 중에는 ‘훼방자’ '파괴자'라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탄은 그 이름 그대로 온갖 심술을 부려 교회를 망치려고 온갖 훼방을 치고 있습니다.


이걸 알려주는 중요한 문구가 바로 “여자의 뒤에서”라는 구절입니다. 뱀이 여자의 뒤에서 온갖 훼방을 부리고 있습니다. 마16:23에 예수님께서도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고 하셨습니다. 앞에서 훼방 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처럼 사탄의 자리는 뒤입니다. 사탄은 여자 곧 교회의 뒤에서 온갖 꿍꿍이짓을 다해 훼방을 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탄의 훼방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일까요?


1. 이단과 이설의 훼방입니다.


15절 “뱀이 그 입으로 물을 강 같이 토하여” 여자를 떠내려가게 하기 위해서 뱀이 입으로 물을 강 같이 토합니다. 여기 뱀은 에덴동산에 나타났던 꿰는 뱀입니다. 그리고 여기 물의 부정적 의미 중 하나는 바로 비진리 사상입니다. 물의 긍정적 의미는 진리이지만(엡5:26), 부정적으로는 비진리입니다. 그래서 이단에 물들어서는 안 됩니다.


이단이 뭘까요? 이단이란 정통의 가르침에 어긋나는 교리나 교파를 적대하여 이르는 말이 이단입니다. 딤전3:16을 보면 교회를 “진리의 기둥과 터”라 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진리를 떠난 것은 교회가 아니다. 교인도 아니다. 이처럼 사탄은 교회를 변질시키려고 합니다.


이단만이 아니라 이교들도 교회에 도전적인 존재입니다. 지금 유럽에서는 20만 명의 중동 난민들을 수용하려고 하고 교황까지 가세하고 있는데 인도주의적으로 좋게 보이지만 국가적 신앙적으로 보면 이건 재앙입니다. 그들의 대부분은 이슬람 난민들이기 때문입니다. 마치 중동에서 이슬람 군대를 파병하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나라도 사우디아라비아의 자금을 끌어들이기 위해서 사우디 정부의 요청을 받아들여 익산에 할랄식품 공장을 세우는데 이것은 이슬람의 세계정복의 한 프로그램일 뿐 상부상조도 아닙니다.


온갖 이단 이교 혹은 국가를 적화하려는 세력들도 안티기독교라는 이름으로 기독교를 파괴하려고 합니다. 기독교를 말살시키지 않으면 적화시킬 수 없다고 본 것입니다. W.C.C도 공산주의자들이 기독교의 본질을 말살하기 위해 만든 교묘한 종교혼합주의입니다. 겉 표면은 그럴싸하게 정통신학을 내걸어놓지만 그 뒤에는 온갖 이단과 이교도의 잡탕주의와 공산주의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요즘 카톨릭 교황의 행보를 성경의 시각으로 보면 완전 오물덩어리가 굴러다니는 느낌입니다. 교황이 낮은 시늉으로 온 세상 사람들의 인기를 독차지하지만 그에게는 온갖 우상숭배와 잡신주의 정치적 동성애 등 오직 예수의 참 신앙관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눅6:26에 “모든 사람이 너희를 칭찬하면 화가 있도다 그들의 조상들이 거짓 선지자들에게 이와 같이 하였느니라” 하였습니다. 교회의 본질을 무너뜨리는 거짓선지자의 전형적인 표상입니다.


2. 세속화의 훼방입니다.


뱀이 그 입으로 물을 강 같이 토”한 또 다른 의미입니다. 물의 다른 부정적인 의미는 세속적인 사랑입니다. 그래서 잠5:15-18에 “너는 네 우물에서 물을 마시며 네 샘에서 흐르는 물을 마시라 어찌하여 네 샘물을 집 밖으로 넘치게 하며 네 도랑물을 거리로 흘러가게 하겠느냐 - 네가 젊어서 취한 아내를 즐거워하라” 했습니다.


잠9:15-17에도 “자기 길을 바로 가는 행인들을 불러 이르되 - 도둑질한 물이 달고 몰래 먹는 떡이 맛이 있다 하는구나”. 창녀들이 지나가는 행인을 꾀는 말인데 여기서 물이 부정적으로 쓰인 예입니다. 성경은 일락을 좋아하는 자는 살았으나 죽었다고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뱀이 토하는 물은 교회를 교회되지 못하게 하려고 온갖 세속화로 공격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이 세속화의 물결이 얼마나 거센지 전파를 타고 여지없이 우리 안방에까지 쳐들어오고 있습니다.

 
네델란드의 경우, 1909년에 네델란드의 95%가 기독교인이었으나 1991년에는 43%로 격감했고, 이러한 감소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되어 2020년에는 화란국민의 24%만이 기독교인으로 남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세속화 때문입니다. 아무리 정통신학의 토대에 선 교회라 할지라도 세속화되면 그건 죽은 것이지 교회가 아닙니다.

1988년 한국을 방문하여 약 10개월 동안 급성장한 한국교회를 면밀히 분석하며 연구한 레오 오스터롬(Leo Oosterom) 역시 "한국의 모든 교회가 가까운 미래에 직면하게 될 최대의 이슈는 세속화의 문제가 될 것이다." 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그 예언 그대로 세속화 문제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핍박도 없고 경제적으로 윤택해지다 보니 신앙생활을 적당히 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말씀과 기도의 모임보다 친목모임이 많고, 교회를 사유화하거나, 반대로 하나님의 뜻보다 사람의 회합을 제일로 여기며, 윤리의 기준을 벗어나 세상과 적당히 타협하거나, 예배가 약화 내지 폐지되거나, 물량주의, 개교회주의, 심지어 종교다원주의와 동성애를 지지하고, 하나님보다 사람들에게 포커스를 맞추고 인간 흥미 위주로 돌아간다면 희망이 없습니다.
 
그래서 마케팅 전략 등 온갖 기교를 다 부리던 미국의 로버트 슐러의 그 찬란한 수정교회는 지금 세상에서 사라지고 없습니다. 그는 그가 세운 교회가 타 종교에 팔려가는 몰락을 보며 2015년 몇 달전에 사망했습니다. 성도는 세상에 살지만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닙니다. 사탄이 토해내는 이 세속화의 강물에 떠내려간다면 교회는 희망이 없습니다.

3. 교만의 훼방입니다.


다시 15절 “여자의 뒤에서 뱀이 그 입으로 물을 강 같이 토하여 여자를 물에 떠내려가게 하려 하되” 여기서 생각해 볼 수 있는 뱀의 또 하나의 궤계는 교만입니다. 교회가 부흥하고 세상에 기독교 문화로 꽃피우며 찬란한 영광 속에 있을 때 가장 두려운 것이 교만입니다.

 
우리 개인들이 조심해야 할 것도 바로 자기 공로와 영광에 도취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힘을 빼는 말도 주의해야 하지만 지나치게 찬양하는 말도 주의해야 합니다. 다 귀신들의 행동입니다. 바울이 그런 일을 만났습니다.
 
행16:16-18에 “우리가 기도하는 곳에 가다가 점치는 귀신 들린 여종 하나를 만나니 점으로 그 주인들에게 큰 이익을 주는 자라 그가 바울과 우리를 따라와 소리 질러 이르되 이 사람들은 지극히 높은 하나님의 종으로서 구원의 길을 너희에게 전하는 자라 하며 이같이 여러 날을 하는지라 바울이 심히 괴로워하여 돌이켜 그 귀신에게 이르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내가 네게 명하노니 그에게서 나오라 하니 귀신이 즉시 나오니라

점치는 여종의 말을 들어보면 잘못된 말이 없습니다. 요즘 사람들이 주의 종님이라고 한 것보다 훨씬 바릅니다. 지극히 높은 하나님의 종으로서 구원의 길을 너희에게 전하는 자라” 잘못된 내용이 발견되지 않습니다. 도리어 세례요한과 같이 선구자적인 좋은 모습처럼 보입니다. 가만 있어도 바울의 사역은 탄탄 대로가 놓일 듯한 느낌입니다.


그러나 이같이 여러 날을 할 때 바울의 심령은 심히 괴로워 결국 그 귀신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물리쳤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사탄의 영일 뿐 아니라 이걸 통해 간접적으로라도 바울을 지극히 높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만약 바울이 그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방치했다면 하나님께서는 바울과 함께 하시지 않았을 뿐 아니라 그가 이룬 업적 역시 다 떠내려 가고 말았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쓰임을 받는 사람일수록 조심해야 합니다. 큰 공헌을 했거나 은사로 충만할 때 무슨 특별한 사람이라도 되는 것처럼 착각하면 안 됩니다. 아무리 내가 낳고 양육한 교인일지라도 내가 영광을 받으면 안 됩니다.

 
초청하는 교회마다 세계적인 목사, 영적 아버지, 만수무강, 사랑해요. 행복해요 등등 온갖 찬양을 물리치지 않은 어떤 사람을 보니까 하나님께서 얼마나 낮추어 버리신지 온갖 문제로 사회적 이슈가 되어 고개도 들고 다니지 못할 정도입니다. 그의 말년이 그렇게 초라하고 누추할 수가 없고 그가 이룬 업적과 명성은 다 떠내려 가고 말았습니다.

4. 감사한 것은 하나님께서 도우신다는 것입니다.


16절 “땅이 여자를 도와 그 입을 벌려 용의 입에서 토한 강물을 삼키니” 이 말씀은 민수기 16장의 고라의 반역사건이 그 배경입니다. 고라와 작당한 르우벤 자손들이 모세를 대적할 때 하나님께서 진노하사 땅을 열어 그들을 삼켰던 두려운 사건입니다.


그런데 여기 땅이 뱀이 토한 강물을 삼킵니다. 여기 땅이 뭘까요? 땅은 흙이요, 육신이요, 고난이요, 수고요, 악이요, 짐승이요, 하나님의 채찍입니다. 이처럼 사탄의 시험을 이기도록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신앙의 안전장치가 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고후12:7에 “여러 계시를 받은 것이 지극히 크므로 너무 자고(自高)하지 않게 하시려고 내 육체에 가시 곧 사단의 사자를 주셨으니” 하였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지옥 갈 것 같으니까 하나님께서 안전장치를 내신 것입니다.
 
지금 이슬람권의 분쟁 등을 보면서 그것도 은혜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헛된 짓하지 못하도록 그들이 벌어들인 오일 달러를 전쟁으로 허비하고, 또 매일 비인간적인 폭력과 미개함 등을 보면서 전 세계인들로 하여금 이슬람 교리가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인식시키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땅이 입을 벌려 이슬람의 진격을 막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에덴동산에서부터 시작된 사탄의 훼방은 지금 이 순간에도 온갖 비진리와 세속화와 세상 헛된 영광 등을 통하여 우리에게 강물처럼 해일처럼 거세게 불어 닥치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더욱 진리에 서서 흔들리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 바른 신앙에 서서 교회와 개인을 향한 이 모든 사탄의 훼방을 정확히 분별하여 온전히 물리치고 승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출처: 한국강해설교연구원 원문보기 글쓴이: agas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