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요한계시록

해를 옷 입은 한 여자 7 (계 12:13-14)

nam씨 2023. 12. 16. 19:44

해를 옷 입은 한 여자 7 (계 12:13-14)

13 용이 자기가 땅으로 내쫓긴 것을 보고 남자를 낳은 여자를 박해하는지라  14 그 여자가 큰 독수리의 두 날개를 받아 광야 자기 곳으로 날아가 거기서 그 뱀의 낯을 피하여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양육 받으매


오늘은 "해를 옷 입은 한 여자"라는 제목으로 ‘교회의 연단’에 대하여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우리가 연단을 받는다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최고의 특권입니다. 옛날에 왕이 될 왕자는 그를 위해 특별한 수업을 실시했는데 우리가 바로 하나님의 왕자, 예수님의 황후 바로 그런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연단을 가장 많이 받은 사람 중의 한 사람인 욥은 "사람이 무엇이기에 그를 크게 만드사 그에게 마음을 두시고 아침마다 권징하시며 순간마다 단련하시나이까?"(요17:17-18) 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를 연단하심은 다 큰 뜻이 있으시기 때문입니다.
 
본문의 배경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과 광야에서 훈련 받던 출애굽기와 예수님께서 제자교육하시던 3년 반 공생애가 그 배경입니다. 내용은 지상의 그리스도의 교회가 하나님의 특별하신 섭리 가운데 연단 받는 이야기입니다.

어떤 사람에게 연단이 주어질까요?


1. 하나님의 참 백성에게 주어집니다.


13절 “용이 자기가 땅으로 내쫓긴 것을 보고 남자를 낳은 여자를 박해하는지라” 여기 보면 용이 땅으로 쫓겨나고서 여자를 핍박합니다. 이 말씀 속에는 용의 실패 분노 시기 질투 보복 등의 의미가 엿보이는 구절입니다. 사탄이 땅으로 내쫓긴 보복을 여자에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알고 보면 이것도 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렇지 않고는 우리가 세상에 안주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본문의 배경이 되는 애굽의 왕이 그랬습니다.

 
출2:23-25에 보면 “여러 해 후에 애굽 왕은 죽었고 이스라엘 자손은 고된 노동으로 말미암아 탄식하며 부르짖으니 그 고된 노동으로 말미암아 부르짖는 소리가 하나님께 상달된지라 하나님이 그들의 고통 소리를 들으시고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운 그의 언약을 기억하사 하나님이 이스라엘 자손을 돌보셨고 하나님이 그들을 기억하셨더라” 했습니다. 이스라엘이 그런 고통을 당하지 않았다면 구원해 달라고 부르짖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사탄이 왜 보복을 여자에게 할까요? 여기 여자는 교회인데 교회는 그리스도의 교회요, 하나님의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사탄이 하나님에게는 분풀이를 못하겠으니까 하나님의 교회에다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교회는 역사 속에 생겨지는 그날부터 마지막까지 핍박이 그치지 않습니다. 아무리 잘해도 교회 잘한다는 말은 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칭찬할 사람은 예수 믿을 사람입니다.


그런데 다른 각도에서 보면 교회가 다른 왕국에 속했기 때문에 핍박한 것입니다. 이미 5절에도 언급 됐듯이 이 여자는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올라간 아이를 낳은 여자입니다. 그러니까 하늘에 속한 지상교회입니다. 그러니까 교회는 하나님 나라 대사관입니다. 하나님 나라예요. 그러니까 세상 나라 마귀가 다른 왕국에 속한 자를 가만 두겠습니까?


애굽의 바로 왕이 이스라엘을 핍박한 것도 그런 맥락입니다. 요셉을 알지 못한 새 왕에게 이스라엘은 처리의 대상이었습니다. 그 전의 이스라엘을 대접한 왕은 이스라엘과 같은 셈 계통이었지만 그 왕조를 물리치고 새로 된 왕은 애굽 본토인으로 그 왕의 입장에서 보면 이스라엘은 옛 왕조를 협력했던 자들로서 함께 처리해야 할 대상일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전쟁이 일어나면 이스라엘이 그들과 협력할지 모른다고 우려했던 것입니다.


이처럼 두 왕국은 서로 충돌하기 때문에 땅에 속한 자가 하늘에 속한 자를 박해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입니다. 그래서 요15:19에 “너희가 세상에 속하였으면 세상이 자기의 것을 사랑할 터이나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세상에서 나의 택함을 입은 자인 고로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 했고, 딤후3:12에도 “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핍박을 받으리라” 했으며,


갈4:29에는 “그러나 그 때에 육체를 따라 난 자가 성령을 따라 난 자를 핍박한 것같이 이제도 그러하도다” 했습니다. 이 충돌은 본능적이라고 말해도 됩니다. 그러므로 핍박을 당하더라도 억울해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예수님도 핍박을 당하셨으니 우리가 당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핍박 받기 합당한 자로 여기시기 바랍니다. 인간 원수는 사랑하되 배후의 악한 영은 물리치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사탄을 이기는 길입니다.


2. 연단 받는 이유는 귀히 쓰임 받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13절 “남자를 낳은 여자를 박해하는지라” 박해 받는 이유가 나와 있습니다. 남자 때문에 낳은 여자가 박해를 받습니다. 옛날 바로 왕도 이스라엘의 남자를 박해했습니다. 출1:16을 보면 “아들이거든 그를 죽이고 딸이거든 살려두라” 이처럼 애굽의 정책은 남아살인 정책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자라서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되고 군인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남자라고 했습니다. 아이가 자라서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남자가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의 군인은 만 20세가 되어야 합니다(민1:3). 이렇게 영적으로 자라야 하나님께서 쓰실 수 있습니다. 고전16:13에 "깨어 믿음에 굳게 서서 남자 답게 강건하여라" 했습니다. 성도는 이런 점에선 남자입니다. 성도가 은혜 받으면 강한 남성기질을 띱니다. 이처럼 십자가 정병으로 양육하는 교회라면 얼마나 귀한 교회입니까?

그래서 사탄은 13절처럼 양육하여 철장 권세로 악을 산산이 부술 세상을 변화시킬 남자를 배출하는 교회를 미워합니다. 그만큼 악의 세계에게는 치명적이기 때문입니다. 예루살렘 초대교회가 그랬습니다. 그 교회는 말씀과 성령 안에서 참 알곡으로 만들어 철장의 권세를 가지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영향력을 가진 교회였습니다. 그러니까 사탄이 기득권층을 동원해서 얼마나 박해했습니까? 그러면 그럴수록 교회는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퍼져나갔습니다.


이런 은혜는 말씀과 성령 충만하지 않으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시110:3에 “주의 권능의 날에 주의 백성이 거룩한 옷을 입고 즐거이 헌신하니 새벽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주께 나오는도다” 했습니다. 그러므로 초대교회를 본받아 말씀과 성령운동, 즉 말씀과 기도운동이 일어나야 합니다. 이런 운동이 일어나기 전에는 결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 마귀가 분노하는 교회가 될 수 없습니다.


3. 하나님의 특별하신 계획 때문입니다.


14절 “그 여자가 큰 독수리의 두 날개를 받아 광야 자기 곳으로 날아가 거기서 그 뱀의 낯을 피하여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양육 받으매” 여기 여자가 큰 독수리의 두 날개를 받아 광야 자기 곳으로 날아갔는데 이 말씀의 배경 역시 출애굽한 이스라엘이 그 배경입니다.


출19:4에 “내가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내게로 인도하였다” 고 이스라엘의 출애굽을 그렇게 설명합니다. 출32:11이나 신4:37이나 행13:17을 보면 “큰 권능으로” 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사40:31에도 새 힘을 독수리의 날개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애굽에서 구원하시기 위해서 10가지 재앙이나 홍해 사건, 대적을 멸하시는 등 크신 권능으로 역사하셨습니다.


이 이스라엘의 구원사는 우리에게도 깊은 의미를 던져줍니다. 고전10:1-4에 “형제들아 나는 너희가 알지 못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 다 구름과 바다에서 세례를 받” 았다고 말씀합니다. 이 홍해의 사건은 바로 우리의 세례의 사건의 예표입니다. 그런데 홍해 사건 후에 바로 가나안으로 인도하지 않으신 이유가 뭘까요? 이스라엘 백성들의 믿음 부족이었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세례는 받았지만 세례적인 삶을 살지 않기 때문에 훈련을 시키십니다. 세례는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믿고 또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죄에서 죽은 자임과 의에 대해서 산자임을 인정하고 다짐하고 그러기에 그 말씀대로 살기로 약속하는 것인데 자꾸만 내가 주기 되려고 하고 그대로 살지 않고 살아나려고 하기 때문에 우리를 깨뜨리시고 길들이시기 위해서 연단을 주신 것입니다.

신앙생활하면서 가장 어려운 것이 나를 꺾고 말씀에 순복하는 것입니다. 사명자로서 가장 어려운 것도 내 꿈을 죽이고 하나님이 쓰심에 나를 맡기는 것입니다. 내 꿈을 죽일 때 눈에서 불이 떨어지는 고통입니다. 모세의 미디안 연단을 기억하시면 이해가 될 것입니다.

 
결혼도 그렇습니다. 각자 꿈을 가지고 성장했는데 행복할 줄만 알고 결혼했더니 결혼이 내 인생의 무덤이 될 때 거기서 오는 갈등은 적지 않습니다. 세월이 약입니다. 세월 속에서 포기하고 또 포기할 때 비로소 마음에 화평을 갖게 됩니다.

우리 신앙생활도 마치 야생마가 연단을 통해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주인의 뜻에 고분고분하게 길들여지듯 고난 속에서 우리들이 온전히 하나님의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하여 여자가 큰 독수리의 두 날개를 받아 광야 자기 곳으로 날아갔듯 거부할 수 없는 하나님의 특별한 은총아래 연단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탄이 우는 사자와 같이 삼킬 자를 찾지만 알고 보면 자기 백성을 훈련시키려는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사탄에게 먹히지 않기 위해 더 열심히 신앙생활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하나님께서 가장 사랑하시고, 가장 귀히 쓰임 받고, 가장 특별하신 계획 속에서 연단 받는다 생각하시고 온전하고 참된 신앙을 배워 사탄이 가장 분노하고 미워하는 성도, 하나님이 가장 사랑하시고 귀히 여기시는 여러분이 다 되시기 바랍니다.

 

출처: 한국강해설교연구원 원문보기 글쓴이: agas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