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요한계시록

해를 옷 입은 한 여자 6 (계 12:12)

nam씨 2023. 12. 8. 17:18
 
해를 옷 입은 한 여자 6 (계 12:12)

12 그러므로 하늘과 그 가운데에 거하는 자들은 즐거워하라 그러나 땅과 바다는 화 있을진저 이는 마귀가 자기의 때가 얼마 남지 않은 줄 알므로 크게 분 내어 너희에게 내려갔음이라 하더라


오늘도 "해를 옷 입은 한 여자"라는 제목으로 ‘교회의 두 영역’에 대해서 계속하여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신학적으로 교회는 하나지만 교회를 크게 둘로 나눈다면 승리적 교회와 전투적 교회로 나눌 수 있습니다. 승리적 교회란 이 지상의 싸움을 마치고 하나님 나라에 들어간 죄와의 투쟁이 종식된 천상의 교회를 말하고, 전투적 교회란 아직 이 땅에 속해 악과 싸우는 교회를 말합니다.


이 땅의 교회가 전투적이어야 함은 교회는 거룩하기 때문입니다. 마치 고기들이 바다 속에 살지만 염분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과 같이 우리가 이 세상에 존재하지만 죄악을 받아들이지 않아야 산 교회입니다. 그래서 딤전5:6에 “일락을 좋아하는 이는 살았으나 죽었느니라” 했습니다.


그러므로 사탄은 이 순간에도 세상 풍조와 잘못된 사상으로 인류를 타락시키고자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의 악과도 선한 싸움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 땅이 평화로울 뿐 아니라 복음화 되어 하나님을 마음껏 노래하고 신앙생활하기 좋은 환경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기독교가 한국에 들어와서 마음껏 개발해도 문제 없고 얼마나 좋은 세상이 되었습니까?


그런데 본문을 더 자세히 보시기 바랍니다. 12절에 “그러므로 하늘과 그 가운데에 거하는 자들은 즐거워하라” 이 말씀은 꼭 천상의 교회에게만 하신 말씀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지상의 성도는 하늘과 땅이라는 두 영역에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구원 받은 성도는 몸은 이 땅에 속했지만 영은 하늘에 속한 이중성을 띱니다. 이중국적자가 다름 아닌 하나님 백성들입니다. 그러므로 본문은 지상 성도에게도 승리적 부분과 전투적인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말씀입니다.


그럼 이 두 영역에서 성도가 어떻게 처신해야 할까요?


1. 하늘에 속한 자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12절 “그러므로 하늘과 그 가운데에 거하는 자들은 즐거워하라” 이처럼 성도는 예수 안에서 구원과 승리와 영광과 복을 날마다 감사하며 즐거워해야 합니다. 성도는 영적으로 높이 되신 예수 안에서 하늘에 속한 존재이기에 늘 그 사랑과 그 은총을 찬양해야 합니다.


며칠 전 어느 분이 하나님 앞에 날마다 화목의 직분을 감당하는 사람이 되길 원하여 기도하는데 원치 않게 사람들과 충돌하여 다툴 일만 생겨 그들을 미워할 수밖에 없는 자신의 모습이 한탄스럽다. 어떻게 미움을 극복할 수 있느냐고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래서 “복음을 아느냐? 하나님께서 예수 안에서 우리를 그 죄에서 구원하신 그 은혜를 아느냐? 그리고 믿음으로 누리는 진리를 아느냐?” 질문했더니 그것이 죄를 이기고 마음을 극복하는 진리인 것을 깨닫지 못하고 “제가 영적으로 성장하지 못해서 그러겠지요.”라는 두루 뭉실한 답변만 내놓는 것을 듣고 안타까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 믿는 것이 죄에서 구원을 받는 진리임을 모르고 구원 따로 죄 따로 이기려고 합니다. 진정 복음의 진리를 깨달았다면 예수님께서 나를 구원하셨다는 그 진리에 서시기 바랍니다. 이미 성도는 이미 하늘에 속한 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골3:2-3에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 이는 너희가 죽었고 너희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추어졌음이라” 했습니다. 그 뿐 아니라 엡4:7-8에 “우리 각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은혜를 주셨나니 그러므로 이르기를 그가 위로 올라가실 때에 사로잡혔던 자들을 사로잡으시고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셨다 하였도다”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를 하늘이 사람이 되게 하셨을 뿐 아니라 선물까지 주셨어요. 그러므로 성도는 예수 안에서 구원 받고 새 사람 되고 풍성한 하늘의 복 선물까지도 받았다는 믿음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마치 홍해 바다에서 구원을 받고 그 구속의 은총을 찬양한 이스라엘 백성들과 같이 우리의 예배는 하나님의 사랑과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총과 성령의 교통을 믿고 찬양함과 아울러 감격의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그것이 진정한 예배요 이것이 성도의 승리적 부분입니다. 이미 얻은 승리를 가지고 날마다 영광 돌려야 합니다.


2. 땅과 바다에 속했으니 깨어 기도하고 지혜롭게 살아야 합니다.


다시 12절 “그러나 땅과 바다는 화 있을진저 이는 마귀가 자기의 때가 얼마 남지 않은 줄 알므로 크게 분 내어 너희에게 내려갔음이라 하더라” 이건 우리에게 전투적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말씀입니다. 여기 마귀가 내려간 땅과 바다는 무엇일까요? 땅과 바다는 우리가 처한 세상환경이나 마음 상태를 가리킨다 할 수 있습니다.


우리를 대적하는 원수가 노리고 있으니 늘 근신하여 깨어 기도하라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하늘에 속했을지라도 또한 아직은 세상과 육신에 속한 면도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땅에는 조금만 방심하면 엄청난 환난과 시련이 일어납니다. 전쟁 기근 이교 이단 개인적으로는 질병 가난 파탄 마음의 염려와 시련 등 이 모습이 마귀가 크게 분내는 모습과 같이 보이지 않습니까?


사탄의 분노란 다 잡아먹기 위한 불같은 시험을 묘사한 말씀입니다. 우리의 마음도 조금만 방심하면 갈릴리 바다와 같이 예기치 않는 폭풍이 불어 닥쳐 소용돌이칩니다. 베드로도 예수님과 함께 깨어있지 않다가 그런 시험을 당했습니다.


눅22:31-34에 “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탄이 너희를 밀 까부르듯 하려고 요구하였으나 그러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 그가 말하되 주여 내가 주와 함께 옥에도, 죽는 데에도 가기를 각오하였나이다 이르시되 베드로야 내가 네게 말하노니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모른다고 부인하리라”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근심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아무리 다짐해도 기도하지 않으면 예수님을 3번이나 모른다고 부인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 왜 하나님께서 땅과 바다 즉 우리 육신의 삶의 영역에 마귀를 허용하셨을까요? 그것은 이 모든 것이 우리의 신앙을 온전하게 하기 위한 연단용이라는 것입니다. 즉 내가 믿는 진리의 여부를 삶 속에서 점검하고, 또 내 육체의 환경을 무릅쓰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을 훈련시키기 위함입니다.


그러니까 참된 신앙 생활하지 않는다면 나는 시험들 수밖에 없다. 나는 죽는다. 나만 죽는 것이 아니라 나의 모든 소속이 시험 들 수밖에 없다는 마음을 가지고 전투적인 신앙생활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벧전5:8-10에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 이는 세상에 있는 너희 형제들도 동일한 고난을 당하는 줄을 앎이라 모든 은혜의 하나님 곧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부르사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이가 잠깐 고난을 당한 너희를 친히 온전하게 하시며 굳건하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하게 하시리라” 햇습니다.


그래서 다음 절부터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연단 받는 그 배경으로 말씀이 진행됩니다. 그러니까 성도들의 지상생활은 예배를 통해서 승리적 은혜를 온전히 누리고, 또한 그 기반에 견고히 서서 근신하여 기도하며 굳센 믿음을 갖는 그런 양면성을 지녀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도는 예수 안에서 하늘과 땅의 존재입니다. 우리가 받은 구원의 시제는 이미와 아직의 두 사이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먼저 예수 안에서 우리를 구원하시고 영화롭게 하신 것을 날마다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동시에 근신하며 깨어 기도하며 지혜로우시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자나 깨나 하나님께 예배하며 구원의 승리적 삶에 충실하고, 또 한 편으로 악의 세력을 응징하며 전투적인 삶을 살아 이 땅에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나라가 온전히 우리에게 충만하게 임하셔서 온전히 승리하며 살아가는 복된 성도들이 다 되시기 바랍니다.

출처: 한국강해설교연구원 원문보기 글쓴이: agas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