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시편

내 영이 살게 하소서 시119:166-176, 마4:1-11

nam씨 2023. 9. 8. 18:18

내 영이 살게 하소서 시119:166-176, 4:1-11

 

2:7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사람을 흙으로 만드시고 그 코에 생기를 불어넣으시니 생령이 된지라.’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생기는 하나님의 영을 의미 하는데, 그 생기가 들어갈 때 영혼을 지닌 진정한 살아있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이 없는 사람은 똑같이 숨을 쉬고, 밥을 먹고, 활동을 한다 해도 생령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성경은 사람이 아무리 건강해도, 아무리 그가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고, 높은 지위에 오르고, 이 세상의 모든 것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하나님의 영이 함께 하지 않으면 그는 살아있는 존재가 아니라고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한번은 예수님께서 길 가실 때 주님을 따르겠다는 사람에게 나를 따르라.’고 하셨습니다. 그 때 그가 예수님께 나로 가서 먼저 아버지를 장사하게 해 달라.’는 요청을 할 때 눅9:60에 보면 죽은 자들로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고 너는 가서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죽은 자의 장례는 율법을 지키며 살아가는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것으로 율법을 공부하고, 성전에서 예배를 드리고, 유월절을 지키며, 할례를 받는 모든 것 보다 앞섰습니다. 그런 것을 잘 아시는 주님께서 그렇게 말씀 하신 것은 하나님 앞에서 영적으로 살아있는 사람과 죽은 사람을 엄격하게 구별하시면서 영적 생명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하시려는 예수님의 의도를 알 수 있는 말씀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을 떠나 영적 생명이 없는 자는 살았으나 죽은 자들이요, 눈이 있어도 신령한 세계를 보지 못하는 자들이요,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는 자들이요, 어리석은 자들이라고 말씀 하고 있습니다. 두 본문을 중심으로 내 영이 살게 하소서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하나님 말씀이 내 영을 살립니다.

 

119편에 보면 하나님의 말씀이 여러 가지 서로 다른 이름으로 나와 있습니다. ‘법도’(159, 168, 173), ‘말씀’(160, 161, 162, 169, 170), ‘규례’(160, 164, 175), ‘’(163, 165, 174), ‘계명’(166, 172, 176), ‘증거’(167, 168), ‘율례’(171)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7가지 다른 이름이 나와 있습니다. 이 말씀을 듣고, 읽고, 묵상하고, 지킬 때 믿음이 생기고, 내 영혼이 살아 복 있는 자가 됩니다.

 

하나님 말씀은 영의 양식입니다. 신약 본문에 보면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세례요한에게 세례 받으시고, 성령에 이끌려 광야로 가셔서 40일을 금식 하시며 기도 하시던 중 사단의 시험을 받으셨는데, 첫 번째 시험이 물질적 시험으로 인간의 본능인 식욕을 이용하여 육체적이고 물질적인 부분을 유혹하는 시험을 당하셨습니다. 이와 같은 시험은 시대와 장소를 넘어서 사단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며, 인간이 가장 쉽게 빠지는 유혹입니다. 하와도 하나님이 먹지 말라 금하신 선악과를 보았을 때, 반응은 먹음직하다고 했습니다(3:6). 결국 아담과 함께 먹고 시험에 빠져 인류에 죄와 저주와 사망을 가져다주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아담 되시는 예수님은 말씀으로 육체적이고 물질적인 시험을 이기셨습니다. 예수님은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4:4)고 말씀하셨습니다. 육신이 살려면 육의 양식을 먹어야 하고, 영이 살려면 영의 양식인 말씀을 먹어야 합니다. 말씀은 나의 영혼을 살리고 강건하게 합니다. 말씀도 내가 좋아하는 말씀만 골라 먹는 것이 아니라 모든 말씀을 먹어야 합니다. 육의 양식도 골고루 먹어야 건강하게 되는데, 편식을 하게 되면 건강에 문제가 생기게 되듯, 영의 양식도 편식하게 되면 건강한 신앙이 되지 못하여 시험이 올 때 넘어지게 됩니다. 좋은 성도, 건강한 성도는 이해하기 어렵고, 순종하기 어렵고, 내 마음에 들지 않아도 순종하여 따르게 되어 마침내 복을 받게 되고, 하나님의 인정과 사랑을 받게 되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되며, 믿음의 승리자가 됩니다. 한상동(韓尙東) 목사가 일본 신사참배 반대 운동을 할 때의 일입니다. 마산의 중학교 여교사로부터 편지를 받았습니다.

 

그녀는 교직에 남아 있기 위해서는 신사참배를 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을 두지 말고 섬기지 말라는 계명에 위배가 되어 도저히 신앙 양심이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신사참배를 하지 않고 학교를 그만두면 가족의 생계에 어려움이 있게 되어 고민하던 끝에 상담을 요청하였던 것입니다. 한상동 목사는 그녀에게 이렇게 답장을 보냈습니다. “공중의 새와 들의 백합화를 보라 하나님이 먹이시고 입히신다. 하물며 믿음대로 살려고 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시지 않겠느냐?” 이 답장의 내용을 본 여교사는 목사님, 이제 됐습니다.” 라며 힘을 얻고 담대한 믿음으로 승리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연약한 영혼을 살렸으며 담대하게 하여 거대한 일본제국과 싸우는 일에 들어서게 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영혼을 살리고 담대하게 합니다. 말씀은 예수님이 누구신지, 왜 죄 없으신 분이 저주의 십자가를 지셨는지, 속죄와 구원을 위해 왜 예수님을 믿어야 하는지, 그리스도인이 마땅히 행할 길이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가르쳐 깨달아 알게 하고, 믿음의 사람으로 살게 합니다. 우리 모두 내 영을 살게 하는 영의 양식인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는 성도되시기를 소망합니다.

 

 

 

2.영이 살면 영이 잘되기 위해 호흡과 같은 기도가 지속 됩니다.

 

시편 본문 166절에 보면, "여호와여 내가 주의 구원을 바라며 주의 계명을 행하였나이다."라고 했습니다. 174절에도 "여호와여 내가 주의 구원을 사모하였사오며 주의 법을 즐거워하나이다."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구원'이란 말은 '치유,' '온전해짐,' '하나님 형상의 회복'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 사는 모든 사람들은 죄라는 중병을 앓으면서 시름, 시름 앓고 죽어가는 환자와도 같습니다. 이 죄의 질병 때문에 영원히 멸망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 인간의 숙명이었습니다.

 

그런데 영원히 멸망 받을 수밖에 없는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아무 죄도 없으신 분이 세상 죄를 지고 십자가에서 화목제물이 되셨습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주 예수를 자신의 구주로 믿고 영접하여 회개하면 죄 사함을 받고 구원을 얻는 것입니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고 했습니다. 1:21"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했습니다.

 

성도는 무엇보다 자신의 영혼이 잘되기를 위해 기도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기도를 항상 힘쓰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 (4:2)했고,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14:38) 하셨으며, “쉬지 말고 기도하라.”(살전5:17) 했고,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 (8:17) 했습니다. 다니엘이 바벨론 포로 생활 중에도 하루 세 번 예루살렘을 향한 쪽으로 창문을 열고 습관적으로 기도하는 일을 쉬지 않았습니다. 이방인 고넬료도 기도 시간을 정해놓고 기도하다 천사의 방문을 받고 네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께 상달 되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어떠한 행동을 하루에 한 번씩 규칙적으로 3주 동안 계속하면 그것이 습관으로 자리 잡는다고 합니다. 내 영혼이 잘되기 위해, 사랑하는 사람의 영혼이 잘되기 위해 의지력을 가지고 실천하게 되면 습관이 되고 믿음의 승리자가 될 수 있습니다.

 

본문 170절에 나의 간구가 주의 앞에 이르게 하시고 주의 말씀대로 나를 건지소서.” 여기의 나의 간구의 원어의 의미는 하나님을 향한 부르짖음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자비와 은총을 구하는 기도를 가리킵니다. 하나님께서는 주를 의지하는 자들이 부르짖을 때 영혼을 살려 주십니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의 말씀이 약속한 구원을 믿고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영이 산자는 나의 소원만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며 나의 영혼이 주님의 은혜로 소성하고 풍성해 지기를 구하는 자가 됩니다.

 

신약 본문에 예수님은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40일을 금식 하시며 기도하시는 중에 마귀의 시험을 이기셨고, 제자들을 부르시기 전에 밤이 맞도록 기도하신 후 나를 따르라.’고 부르셨습니다. 사역을 감당 하시면서 새벽 미명에 기도 하시고, 십자가를 앞두시고 겟세마네 동산에서 핏 땀을 흘리시는 기도를 하셨습니다. 그렇게 기도하신 주님은 아버지의 뜻에 죽기까지 순종하여 인류에 속죄와 구원의 길을 열어 놓으셨고, 부활 승천 하시어 영광스런 보좌에 앉게 되셨습니다. 우리 모두 기도함으로 사단의 시험을 이기고 영혼이 잘되는 믿음의 승리자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3.영이 산자는 감사와 찬양을 하며 주님을 증거 합니다.

 

시편 본문 171절에 주께서 율례를 내게 가르치시므로 내 입술이 주를 찬양하리이다.” 했는데, 여기의 찬양하리이다.’의 원어의 의미는 하나님을 향한 찬양이 샘솟듯 넘치다.’입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말씀이 있기에, 구원의 즐거움이 있기에, 주께서 주시는 평강이 있기에 감사와 찬양을 중단하면 안 됩니다. 감사와 찬양은 하나님을 믿는 자의 마땅한 본분이며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말씀을 깨닫는 만큼, 은혜를 받은 만큼 더욱 감사가 넘치고 감격적인 찬양을 부를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하면서 상황이 좋지 않다고 감사도 없고, 찬양도 멈추게 되면 깊은 영적 침체에 빠지게 됩니다. 참 성도라면 자신이 처한 상황과 무관하게 하나님의 말씀과 같이 범사에 감사하고 찬양하는 자가 될 때 여호사밧처럼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 대적을 이길 수 있게 되고, 억울하게 매를 맞고 옥에 갇힌 바울과 실라처럼 밤중에 기도하고 찬미 하다가 기적의 은혜를 체험하는 자가 될 수 있습니다. 1887년 엘리자 히윗(E. E. Hewitt)은 필라델피아 학교에서 가르치던 불량한 학생을 선도하려고 했습니다. 성격이 비뚤어진 심각한 문제아였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가르치면 달라지겠지 생각하고 학생을 사랑으로 타일렀습니다.

 

그런데 학생이 느닷없이 지붕의 스레트로 히윗의 등을 내리쳐 척추를 크게 다쳤습니다. 그녀는 상반신에 석고 붕대를 하고 병상에 누워 대소변을 받아 내었습니다. 6개월 동안 치료를 받아야만 했습니다. 그러자 신앙이 흔들리며 가해 학생에 대한 증오와 미움으로 우울하게 나날을 보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병실에서 흑인 여자가 찬송을 부르며 바닥을 닦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 히윗은 짜증이 났습니다. ‘청소하는 주제에 뭐가 그리 좋아서 찬송을 불러요라며 화를 내었습니다.

 

그러자 그녀가 웃으며 말합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닥친 어려운 형편과 처지를 찬송으로 바꿀 수 있는 힘을 주셨으니 즐거울 수밖에요.” 이 말을 듣는 순간 히윗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불평과 미움으로 가득 찬 나날을 보낸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하나님 앞에 회개하며 눈물을 하염없이 흘렸습니다. 이때 쓴 시가 찬송 370주 안에 있는 나에게입니다. 전날의 한숨이 변하여 노래와 찬송이 되었습니다. 그 후 히윗의 병상 생활은 기쁨과 찬송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가해 학생을 용서하고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척추가 치료되었습니다. 그 후 건강이 회복되어 평일에는 교사로, 주일은 교회학교 교사로 봉사하였습니다. 그리고 너 예수께 조용히 나가’(539 )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내 영혼에 햇빛 비치니’(428 ) ‘예수 더 알기 원함은’(453 ) 등의 여러 찬송시를 작사하였습니다. 원망하며 불평하던 침체된 영혼이 찬송을 통해 살아난 것입니다.

 

이처럼 영혼이 살아날 때 기도가 살고, 감사와 찬송이 충만해지며, 나아가 하나님의 구원의 소식과 그 분의 위대하심을 증거 하는 자로 살게 됩니다. 119:13주의 입의 모든 규례를 나의 입술로 선포하였으며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광야에서 40일을 금식하시며 기도 하신 후 본격적으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시며, 그 일을 맡기시기 위해 제자들을 택하여 부르시고, 훈련시키어 복음을 전하게 하시고,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 하신 후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고 당부 하셨습니다. 오순절 성령 충만을 받은 후 그들은 박해를 두려워하지 않고 복음을 전하다 순교자가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 성령 충만하여 감사와 찬양과 복음을 전하는 자로 살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정리합니다.

 

두 본문을 중심으로 내 영이 살게 하소서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하나님 말씀이 내 영을 살립니다.

 

.영이 살면 영이 잘되기 위해 호흡과 같은 기도가 지속 됩니다.

 

.영이 산자는 감사와 찬양을 하며 주님을 증거 합니다. 아멘.

 

<2023. 09. 07. 호현낙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