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이사야

확실한 은혜니라 사55:1-9, 엡2:1-10

nam씨 2023. 8. 12. 15:43

확실한 은혜니라 사55:1-9, 2:1-10

 

1700년대에 죤 뉴톤(John Newton, 1725-1807)이란 소년이 있었습니다. 이 소년은 열 살 때부터 배를 타기 시작하였는데, 그 이유는 그가 어렸을 적 어머니를 너무 일찍 여의었을 뿐만 아니라, 또 너무 엄격한 선생님을 만남으로 인하여 학교생활을 중도에 포기하고 아버지를 따라 배를 타기 시작하였던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배를 타는 생활 속에서 배운 것은 주로 거친 말투와 세상의 나쁜 짓들이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열 살 때부터 배를 타기 시작하여 28살 될 때 까지 18년간 배를 타게 되었는데 그러면서 그는 점점 인생 밑바닥 생활 속으로 깊이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독실한 크리스천이었고 기도의 사람이었던 그의 어머니가 아쉽게도 이 소년이 철들기도 전에 그만 세상을 떠나고 말았기에 그를 바르게 지도해줄 사람이 없어서 그가 그렇게 까지 타락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젊은 나이에 선장이 되었던 그의 배는 노예 선으로 그들이 주로 하는 일은 아프리카에 가서 사람들을 잡아다가 죄수처럼 손과 발을 묶은 다음에 수송하여 미국 대륙에 가서 노예로 파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다가 혹시 이들 중 죽는 자가 생기면 바다에 던져 상어의 밥이 되게 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던 그가 23세 되던 해인 174831, 여느 때나 다름없이 노예사냥을 하러 가던 중에 우연히 중세 수도사 토마스 아 켐피스가 쓴 그리스도를 본 받아란 책을 읽게 되었는데 그 책을 읽던 중 성령께서 그의 마음을 감동시켰습니다. 어둡고 추한 그의 마음속에 한 줄기 빛이 비쳤습니다. 그는 그 자리에서 주저앉아 지나온 날들의 죄악을 깊이 회개하고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그는 신학을 공부하여 목사가 되었는데, 그가 하나님으로 부터 받은 은혜가 놀라워 54세 되던 해인 1779년에는 그 유명한 놀라우신 주님의 은혜라는 찬송가 가사 Amazing Grace를 쓰기도 하였습니다.

 

그는 자기 자신이 이렇게 새사람이 된 것은 정말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이며, 하나님의 섭리인 것을 깊이 깨달았습니다. 오늘 두 본문은 하나님의 은혜가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은 두 본문을 중심으로 확실한 은혜니라라는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확실한 은혜는,

 

1.우리가 구원 받아 하늘 백성이 된 것입니다.

 

신약 본문 엡2:8"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했습니다. 성도가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지만, 그 구원의 시작이 우리에게서 출발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은혜에서 출발하였기 때문에 우리의 구원은 하나님의 은혜요, 선물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모든 인간은 구원이 필요한 자들인데, 본문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허물과 죄로 죽었기 때문입니다. (1) 여기서 죽었다는 말은 생명의 근원이 되신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져 영적으로 죽은 상태가 되었다는 말입니다. 인간은 죄와 허물을 가진 모습으로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나가 교제할 수 없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있는 허물과 죄를 해결해야만 하나님과의 관계가 다시 회복되고 영혼이 살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 스스로는 죄와 허물을 없이 할 수 없음을 아시고 독생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시고 인류의 죄를 대신 지고 십자가에 달려 죽게 하심으로 인간들이 죄와 허물을 용서 받고 구원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으신 이것이 하나님의 사랑이요, 은혜요, 선물이라는 것입니다.

 

다음에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르기 때문입니다. (2) 여기 공중의 권세 잡은 자란 사단을 의미합니다. 인간은 죄를 범하는 순간부터 사단의 지배를 당하게 되는데, 사단은 이 세상의 권세를 잡고 있는 막강한 자로, 이 세상 임금이며,(14:30) 이 세상의 신(고후4:4)이라고 했습니다. 또 사단은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 역사해 사람들을 사로잡아 하나님을 떠나게 하고,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게 만들고, 이 세상 풍속을 좇게 합니다. 악한 것들을 받아들이고 따라가게 하는 것입니다.(벧전4:3) 죄를 짓고 타락하게 만들어 마침내 멸망으로 이끌어 갑니다.

 

구약 본문 4절에 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내게로 나아와 들으라 그리하면 너희의 영혼이 살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영원한 언약을 맺으리니 곧 다윗에게 허락한 확실한 은혜이니라.”했는데, 여기 다윗에게 허락한 확실한 은혜란 왕권의 언약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다윗처럼 사자와 곰이 달려들고, 거인 골리앗, 그리고 더 큰 사울 같은 악한 권세를 이길 수 있는 은혜입니다. 나아가 다윗 보다 더 큰 권세를 가지신 다윗의 후손으로 오실 예수님에 대한 영원한 언약으로, 예수님은 사단을 이기신 분이요, 사단의 권세를 깨뜨리시고 사단의 지배 아래 있는 자들을 건져내 사단의 지배에서 벗어나게 하시어 참 자유를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사단의 권세를 끊고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신 분도 예수님 밖에 없습니다. 예수님을 통해 사단의 지배에서 벗어나 하나님께 나오는 것이 구원입니다.

 

그리고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3) 인간은 선과 악의 본능을 가지고 있는데 사단의 권세 아래 사로잡힌 인간들은 악한 본능에 사로잡혀 온갖 육체의 욕심을 따라 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5:19-21) 하나님의 창조의 섭리를 따르지 않고 사단의 지배를 받아 온갖 죄와 악을 저지르게 되면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피할 길이 없게 됩니다. 하나님을 떠나 사단의 지배 아래 사는 모든 인간은 저주 아래 놓여 있으며 마지막에는 지옥 불로 들어갈 운명에 놓여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예수님은 세상에 오셨고, 이 예수님을 믿고 영접하는 자는 사단의 지배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얻게 되고, 온갖 죄와 허물을 사함 받고 구원을 받아 영원한 하늘 기업의 상속자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예수님 안에서 구원 받아 하늘 백성으로 사는 확실한 은혜로 사는 성도가 됩시다.

 

2.목마른 기갈에서 만족을 누리는 자가 된 것입니다.

 

구약 본문 사55:1-2오호라 너희 모든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돈 없이, 값 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 너희가 어찌하여 양식이 아닌 것을 위하여 은을 달아 주며 배부르게 하지 못할 것을 위하여 수고하느냐 내게 듣고 들을지어다 그리하면 너희가 좋은 것을 먹을 것이며 너희 자신들이 기름진 것으로 즐거움을 얻으리라.”했습니다. 이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영적 갈급함을 채워주시고자 영생수를 준비하시고 우리를 하나님의 잔치에 초청하고 계시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광야나 사막에서 조난당한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금은보화가 아니라 물입니다. 타는 목마름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은 금은보화가 아니라 오직 시원한 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인생을 가끔 광야나 사막에 비유하기도 합니다. 그만큼 우리는 삶을 통하여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고 타는 목마름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광야나 사막과 같은 인생을 통해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우리의 영혼을 살릴 시원한 영생수입니다. 부와 권력과 명예가 아무리 많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이 결코 우리의 영적 갈급함을 채울 수는 없습니다. 영혼의 목자이신 하나님께 나아와 그분의 인도하심을 따를 때 푸른 초장과 쉴만한 물가로 인도함을 받게 되고 부족함이 없는 은혜를 받고 내 잔이 넘치나이다.’라고 고백할 수 있게 됩니다. 수가성 우물가의 여인처럼 내가 메시야를 만났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처럼 자족의 비결을 배워 범사에 감사하고 항상 기뻐할 수 있는 자로 살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에 교회를 세우시고 주의 일꾼들을 세우셔서 영혼의 양식인 말씀을 선포하게 하시고 그 은혜의 말씀을 통해 우리의 심령을 새롭게 하시며, 새 힘을 공급 하십니다. 계속해서 구원의 길로 인도하시기 위해 사람들을 초청 하십니다. 하나님의 초청에 응답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 안에서 은혜를 받고 구원의 믿음에 이르게 되며, 참 만족을 누리는 자가 될 수 있습니다. 5:1-2에 보면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 또한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믿음으로 서 있는 이 은혜에 들어감을 얻었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하느니라." 했습니다.

 

세상나라는 무상이란 없습니다. 무상 같아도 그만큼 혹은 그 이상 세금을 지불해야 합니다. 국가부도 사태가 염려될 만큼 빚이 천조가 되었습니다. 그것은 다 우리들이 갚아야 할 빚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는 모든 것이 은혜입니다. 세금도 없습니다. 아버지의 사랑과 예수의 공로를 믿으면 다 내 것으로 다가옵니다. 이걸 알지 못하고 청춘을 방황으로 보냈던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는 그의 '신앙론' 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지나간 55년을 살아오는 동안, 소년기 이후 안식을 경험하지 못했다. 18세 되던 해 친구가 찾아와 신이 인간을 만든 것이 아니라 인간이 신을 만들었다고 설득할 때 나는 그 말이 진리라고 생각하고 기독교를 떠났다. 신앙을 포기하는 것이 자유를 얻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종교를 속박이라고까지 생각했다. 그러나 내 나이 55, 이제 내가 버린 어머니의 품 같은 신앙의 품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리고 나는 예수 안에서 참된 안식을 누린다."고 고백했습니다. 우리 모두 주님 안에서 참 만족을 누리는 확실한 은혜 안에서 사시기를 소망합니다.

 

3.하나님께 청종하여 주님 영광위해 살 수 있는 것입니다.

 

구약 본문 2절에 "나를 청종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좋은 것을 먹을 것이며 너희 마음이 기름진 것으로 즐거움을 얻으리라". 여기의 '청종' 이라는 말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하는 자는 예나 지금이나 확실한 은혜를 받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청종하면 영혼이 살아나고, 인생이 변하고, 생각이 바뀌고 행동이 바뀝니다. 청종할 때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되고, 하나님이 주시는 비전도 깨닫게 되며, 확실한 은혜를 경험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하며 살았던 다윗은 확실한 은혜를 받았습니다. 미천한 목동의 신분에서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워주셨습니다. 어디를 가든지 무엇을 하든지 함께 하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다윗으로 인해 이스라엘 국가는 복을 받게 되었고, 그의 후손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탄생하는 확실한 은혜를 보여주신 것입니다. 이 예수님 안에 참 생명이 있습니다.

 

"고통이라는 선물"이라는 책을 쓴 폴 브랜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손 수술 외과 의사이자 나병 전문가입니다. 그는 외과 의사이기 전에 헌신적인 의료 선교사입니다. 인도에서 20, 미국에서 30년 동안 오로지 나환자들을 위해서만 살았습니다.

 

그의 책에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한 여성 환자가 병원에 실려 왔는데, 피가 없어 온몸은 백지장처럼 되어 죽은 것처럼 보였다고 합니다. 병원에서 여자의 차갑고 눅눅한 팔목을 붙잡고 수혈을 하였는데, 갑자기 맥박이 미미하게 뛰기 시작했고, 두 번째 혈액이 도착해 수혈을 하자 여자의 볼에 수채화 물감을 한 방울 떨어뜨린 것처럼 연분홍빛이 감돌다가 점차 퍼져서 볼 전체가 홍조를 띠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입술도 분홍빛으로 변하더니 이내 빨갛게 변했고 그녀의 몸은 깊은 호흡과 함께 떨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세 번째 병이 연결되자 눈꺼풀이 가볍게 떨리더니 이윽고 눈을 뜨며 숨을 몰아쉬더니 나를 똑바로 쳐다보더니 놀랍게도 입을 열어 ", 물 좀 주세요. 목이 말라요." 라고 하더라는 것입니다. 그 젊은 여자가 내 생애에 들어온 것은 고작 1시간 정도뿐이었지만, 그 체험은 내 인생을 바꾸어 놓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시체가 살아나는 것을 목격한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스도의 보혈이 흐르면 죽은 자가 살아나는 것입니다. 죽은 영혼이 살아나고 죽은 가정이 살아나고 죽어가는 사회가 살아나는 것입니다.

 

주님 안에서 살아나 새로운 피조물이 되면 삶의 목적이 바뀌게 됩니다. 신약 본문 7절에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자비하심으로써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을 오는 여러 세대에 나타내려 하심이라.”했습니다. ‘주님 은혜로 사단의 종에서 해방되었으니, 건강과 신앙과 자녀와 물질과 명예를 주셨으니 이제 그것으로 하나님의 은혜의 풍성함을 전하는 사람으로 살겠습니다.’ 고백하며 사는 은혜를 주십니다. 그렇게 사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런 사람이 그리스도의 편지요, 그리스도의 향기요, 그리스도의 사신입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께 청종하여 주님 영광위해 사는 확실한 은혜의 사람으로 사시기를 기원합니다. 정리합니다. 두 본문을 중심으로 확실한 은혜니라라는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확실한 은혜는,

 

.우리가 구원 받아 하늘 백성이 된 것입니다.

 

.목마른 기갈에서 만족을 누리는 자가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 청종하여 주님 영광위해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아멘.

 

<2023. 08. 01. 호현낙선>

 

 

출처: 성산 사랑 원문보기 글쓴이: 호현낙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