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의 백성 (민 23:7~12)
축복의 백성 (민 23:7~12)
7 발람이 예언을 전하여 말하되 발락이 나를 아람에서, 모압 왕이 동쪽 산에서 데려다가 이르기를 와서 나를 위하여 야곱을 저주하라, 와서 이스라엘을 꾸짖으라 하도다 8 하나님이 저주하지 않으신 자를 내가 어찌 저주하며 여호와께서 꾸짖지 않으신 자를 내가 어찌 꾸짖으랴 9 내가 바위 위에서 그들을 보며 작은 산에서 그들을 바라보니 이 백성은 홀로 살 것이라 그를 여러 민족 중의 하나로 여기지 않으리로다 10 야곱의 티끌을 누가 능히 세며 이스라엘 사분의 일을 누가 능히 셀고 나는 의인의 죽음을 죽기 원하며 나의 종말이 그와 같기를 바라노라 하매 11 발락이 발람에게 이르되 그대가 어찌 내게 이같이 행하느냐 나의 원수를 저주하라고 그대를 데려왔거늘 그대가 오히려 축복하였도다 12 발람이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내 입에 주신 말씀을 내가 어찌 말하지 아니할 수 있으리이까
이 시간 “축복의 백성”이라는 제목입니다. 기독교사에 빛나는 중세의 위대한 교부 어거스틴은 젊은 시절 방탕한 청년이었습니다. 그의 어머니 모니카는 방탕한 아들을 위해서 이십년을 하루같이 울면서 기도했습니다. 무슨 일이냐고 묻는 암브로우스 감독에게 "감독님, 내 아들이 이교에 빠졌어요, 어떡하면 좋아요." 그때 암브로우스 감독은 이 부인에게 역사에 남을 만한 위대한 말을 한마디 남겼습니다. "걱정 마세요, 부인, 기도하는 자의 자식은 결코 망하지 않습니다." 그 말씀을 듣고 힘을 얻어 계속 기도한 결과 이교에 빠져서 방탕하던 아들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 뿐 아니라 역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하나님의 종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망하지 않습니다. 복 받은 백성이기 때문입니다. 창12:2-3에 “너는 복이 될지라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셨기 때문입니다.
본문에도 모압 왕이 발람을 매수해서 이스라엘을 저주하려고 하지만 이스라엘을 저주하려던 발람의 입은 봉해져버리고 그 입에서 계속하여 축복만 나오게 됩니다. 세 번이나 장소를 바꾸어 가며 네 번째 시도하지만 마찬가지였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축복의 백성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어떤 확신을 가지고 살아야 할까요?
1. 하나님의 백성은 망하지 않는다는 확신입니다.
발람의 1차 축복이 주는 메시지입니다. 9-10절에 “내가 바위 위에서 그들을 보며 작은 산에서 그들을 바라보니 이 백성은 홀로 살 것이라 그를 여러 민족 중의 하나로 여기지 않으리로다 야곱의 티끌을 누가 능히 세며 이스라엘 사분의 일을 누가 능히 셀고” “이 백성은 홀로 살 것이라.” 아무도 돕지 않아도 망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200년간이나 나라 잃은 유대인들 세계 어느 곳에서는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고 핍박을 받았지만 하나님께서 도우시기 때문에 세계 제일 가는 복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 핍박도 유대인들이 가는 곳마다 경제권을 휩쓰는 등 너무나 잘되어서 미움을 받은 것입니다.
망하지만 않을까요? “그를 여러 민족 중의 하나로 여기지 않으리로다” 민족을 넘어 온 세계가 다 이스라엘 민족이 된다는 말씀입니다. 우리도 영적 이스라엘 백성입니다. 그리고 그 복을 세려해도 셀 수 없이 많을 것이라. 아브라함에게 하늘의 별과 해변의 모래를 보여주시면서 복 주셨듯 예수 안에서 우리 성도에게 주신 복은 셀 수조차도 없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백성은 하늘 꼭대기에 올려놔도 살고, 사막 한 가운데다 던져놔도 삽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은 망하지 않는다는 믿음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고후4:8-9에 “우리가 사방으로 욱여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박해를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 그랬고, 히6:14에 “내가 반드시 너에게 복주고 복주며 너를 번성하게 하고 번성하게 하리라” 하셨습니다.
미국에 존즈 홉킨스 대학 어느 사회학 교수가 뉴욕의 빈민굴에서 12세에서 16세까지의 청소년 200명을 조사했는데, 그들의 부모들 대부분은 폭력배나 다름없었고 거의 마약과 알콜중독자였으며, 그 동네는 윤락가였습니다. 교수와 학생들은 ‘이들의 자녀들의 90%는 훗날 범죄자가 되어 형무소를 제 집 같이 드나들 것이다.’ 라는 사회학적인 결론을 내렸습니다.
25년 후 노교수는 그 때 만났던 아이들을 다시 만나보았습니다. 미국 전역을 뒤져 200명 중에 180명을 찾아냈는데 의외의 결과를 보았습니다. 그 중 단 4명만이 단 한번 투옥되었고 모두 훌륭한 사람이 되어 사회에서 공헌하고 있었습니다. 사회학적인 예상을 뒤엎는 일이어서 그 원인을 살펴보았더니 그 동네에 한 여전도사님이 오셔서 그들의 인생을 바꾸어놓은 것입니다. 신앙만 바로 심겨지면 위대한 사람들이 됩니다. 문제는 신앙입니다. 우리가 세상을 구하지 않고 그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며 신앙생활만 바로 한다면 성도를 이길 자도 해할 자도 없을 것입니다.
2. 하나님의 백성은 저주를 받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발람의 2차 축복입니다. 민23:21에 “야곱의 허물을 보지 아니하시며 이스라엘의 반역을 보지 아니하시는도다 여호와 그들의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니 왕을 부르는 소리가 그 중에 있도다” 여호와께서 허물을 보지 아니하시며 반역을 보지 아니 하신다는데 더 할 말이 있습니까?
광야에서 보여주었듯 이스라엘 백성들은 허물이 많은 민족입니다. 애굽에서 종살이를 하다 보니 좋지 않는 근성들이 많이 생겨났습니다. 게으르고 계획도 꿈도 없고, 처우나 분배에 더 관심 가지고 불만 불평하며, 피해의식은 강해 당을 결성하고 반역하며, 자존감도 낮으니 인격관리도 되지 않고, 거기다 윤리적로도 형편없었습니다. 믿음도 없어 끝도 없이 표적만 구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자기 백성 삼으셨습니다.
이처럼 롬8:33-35에 “누가 능히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을 고발하리요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그랬습니다. 사랑의 채찍은 있어도 저주는 없습니다.
3. 하나님의 백성의 앞날에는 영원한 행복만이 있다는 것입니다.
민24:5-7에 “야곱이여 네 장막들이, 이스라엘이여 네 거처들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고 그 벌어짐이 골짜기 같고 강가의 동산 같으며 여호와께서 심으신 침향목들 같고 물가의 백향목들 같도다 그 물통에서는 물이 넘치겠고 그 씨는 많은 물가에 있으리로다 그의 왕이 아각보다 높으니 그의 나라가 흥왕하리로다”
아이러니한 것은 이방 왕 발락이나 이방의 발람이 이스라엘이 복 받은 백성인 걸 더 잘 알았다는 것입니다. 옛날 목회하던 지역의 오음리 교회에 있었던 일인데 귀신이 나가면서 탄식했습니다. “너희들은 좋겠다. 너희들은 천국 가니 좋겠다. 우리는 지옥으로 떨어진다.” 그런데 나간 귀신이 또 다른 사람에게 들어가기를 반복했기 때문에 동네 사람들이 놀라 모두 교회 나와 예수 믿게 되었습니다. 이런 건 세상이 더 잘 알고 귀신들이 더 잘 압니다.
성도들도 자부심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이스라엘로 성지순례 다녀온 성도들이 다 좋은데 요단강을 보고는 다들 실망합니다. 우리나라 개울 수준밖에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요단강 건너는데 겁먹지 말고 영광스런 천국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소망 중에 즐거워하세요. 늘 웃고 사세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고 하셨듯 알고 보면 모든 것이 행복입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 안에서 주신 은혜를 생각하며 찬송하며 사시기 바랍니다. 그 믿음으로 이 복을 누리기 때문입니다.
4. 그런데 좀 더 알아야 합니다.
계2:14에 “발람이 발락을 가르쳐 이스라엘 앞에 올무를 놓아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였고 또 행음하게 하였느니라” 하신 것처럼 발람이 이스라엘을 저주하지는 못했지만 모압 왕에게 이스라엘의 약점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미인계를 써서 모압의 우상을 숭배하게 하여 하나님을 떠나 저주를 받게 한 것입니다.
이처럼 그 누구도 우리의 복을 빼앗지도 저주하지도 못하지만 우리의 복을 빼앗을 최고의 적은 우리들 자신입니다. 세상과 거짓에 미혹되어 하나님을 떠나고 말씀을 떠나면 안 됩니다. 신앙은 우리 목숨과도 같이 중요합니다. 더 열심히 하나님을 경외하시기 바랍니다.
출20:3-6에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것의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네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에 들어가기 전 모세가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축복한 다음에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한 사람이로다 여호와의 구원을 너 같이 얻은 백성이 누구냐 그는 너를 돕는 방패시요 네 영광의 칼이시로다 네 대적이 네게 복종하리니 네가 그들의 높은 곳을 밟으리로다”(신33:29) 이스라엘이 복된 존재인 것을 이보다 더 표현한 부분은 없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성도들이 바로 그렇게 귀한 존재입니다. 벧전2:9에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 이요, 하나님의 자녀, 그리스도의 신부보다 더 귀한 것이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우리 모두 그 복을 방해하는 악한 생각 다 물리치고 예수 믿고 하나님의 복의 백성이 되어 이 땅에서도 내세에서도 영원히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영육간의 복을 풍성히 누리는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