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사람 2 (계 10:1)
하나님의 사람 2 (계 10:1)
1 내가 또 보니 힘 센 다른 천사가 구름을 입고 하늘에서 내려오는데 그 머리 위에 무지개가 있고 그 얼굴은 해 같고 그 발은 불기둥 같으며
이 시간에 “하나님의 사람”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여러분은 누구의 사람입니까? 하나님의 사람이어야지 사탄의 사람이라면 큰일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이란 나는 다 사라지고 나의 인격과 삶에서 하나님만 나타나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본문의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의 모습에서 하나님의 사자 혹은 하나님의 사람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럼 어떻게 하나님의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4. 비 진리를 버려야 하나님의 사람이 됩니다.
“그 머리 위에 무지개가 있고” 여기 무지개는 무엇일까요? 이 모습은 계4:3의 보좌에 계신 사랑의 아버지의 모습과도 흡사합니다. 본래 무지개 언약은 인류의 대표자인 노아와 맺으신 언약으로(창9:12-13) 이는 장차 나타날 그리스도를 통한 영생의 복음을 상징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 무지개가 머리 위에 있었습니다. 이것은 마치 면류관의 후광처럼 무지개를 쓰고 있는 것을 말합니다. 엡 6장을 보면 머리는 구원의 투구를 쓰는 곳입니다. 구원의 투구는 구원의 확신입니다. 그런데 무지개의 후광을 둘렀다면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복음을 크게 발산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처럼 예수 복음을 발산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니까 자기복음에 서면 안 됩니다. 순수한 예수복음에 서야 합니다. 그토록 믿음으로 살려고 해도 바로 살지 못한다면 교리에 문제가 있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즉 복음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거나 뭔가 복음을 오해하고 있지 않는지 살펴보세요.
요이1:9에 “지나쳐 그리스도의 교훈 안에 거하지 아니하는 자는 다 하나님을 모시지 못하되 교훈 안에 거하는 그 사람은 아버지와 아들을 모시느니라” 그러므로 예수의 복음에 서면 예수 그리스도가 나타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복음을 안다 해도 그 복음을 삶에 적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나아가 복음을 믿음으로 받아들일 줄 알아도 그 복음의 감격 속에 후광처럼 발산해야 합니다.
골2:6-7에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받아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한 말씀과 같습니다.
우리가 구원 받는 것은 하나님께서 예수 안에서 이루신 공로를 성령의 도우심으로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주님이 이루신 것을 믿음으로 받아들이세요. 마치 우리나라가 선진국이라면 우리는 선진국의 국민으로 동반 승격된 것입니다. 그렇게 받아들이세요.
혹시 승리의 복음을 모르고 승리하려고 발버둥치지는 않습니까? 예수 안에서 이루신 승리의 복음에 서는 것이 승리를 누리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승리자입니다. 우리 성도는 영원한 영광과 함께 구원을 받은 자입니다. 그러므로 이 구원의 확신과 즐거움을 누리며 사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벧전1:8에 “예수를 너희가 보지 못하였으나 사랑하는도다 이제도 보지 못하나 믿고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으로 기뻐하니 믿음의 결국 곧 영혼의 구원을 받음이라” 했습니다. 믿고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런 즐거움으로 기뻐하는 복음 무지개의 후광으로 빛나시기 바랍니다. 이 진리를 안다면 구원 받기 위해 이단에 기웃거리지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그 구원의 즐거움을 모른다면 주님이 세워 주신 십자가의 자리 즉 겸손의 위치에 섰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뿌리는 십자가 아래 내려야 합니다. 이처럼 겸손의 자리에서 복음에 서서 찬송하는 복음의 후광으로 빛나시기를 바랍니다. 이 구원의 감격이 여러분을 하나님의 사람을 만들어 죄악의 잔재에서 온전히 승리하게 해줄 것입니다.
5. 나를 바라보지 않아야 하나님의 사람이 됩니다.
“그 얼굴은 해 같고”, 해는 하나님과 그 은혜의 상징입니다(시84:11). 이 모습은 계1:16의 “그 얼굴은 해가 힘 있게 비취는 것 같더라”는 예수님의 모습을 연상시킵니다. 그런데 본문을 정확히 봐야 합니다. 여기는 해가 비취는 것도, 해 그 자체도 아니고 그냥 해와 같더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해에 비유한 것입니다.
이 모습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마13:43 “그 때에 의인들은 자기 아버지 나라에서 해와 같이 빛나리라.” 여기 의인들이라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가라지 비유에서 하셨습니다. 가라지는 죄입니다. 곡식 틈에 원수들이 덧뿌리고 간 가라지를 심판 날에 모두 거두어 불사르실 때 의인들의 얼굴이 해와 같이 빛날 것이란 말입니다.
이 심판이 마지막 날에만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실 말세란 신약시대 예수님의 십자가 이후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마지막 말세는 완성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옛 사람이 이미 예수 십자가에서 달린바 되었고 지금 이 시간에도 성령과 믿음 안에서 우리 속의 죄악의 가라지는 계속하여 심판 당하고 있습니다. 이 죄악의 가라지가 있는 한 우리 얼굴은 어두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죄악 된 자기를 바라보지 마세요. 이제는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창조해 주신 아름다운 자신을 바라보세요. 고후5:17에 무엇이라 말씀합니까?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이 모습이 바로 우리의 참 모습입니다.
나를 바라보니까 얼굴이 어둡습니다. 잘못한 것만 생각나고 부족한 것만 생각나고 복 받지 못한 것만 생각나고 그러나 이건 이미 지나간 것들입니다. 예수님의 해와 같이 빛나는 그 모습이 진정한 나의 자화상이요,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선물해 주신 영광된 모습입니다.
그래서 고후3:18에 “우리가 다 수건을 벗은 얼굴로 거울을 보는 것 같이 주의 영광을 보매 그와 같은 형상으로 변화하여 영광에서 영광에 이르니 곧 주의 영으로 말미암음이니라” 했습니다. 예수님이 얻으신 그 영광은 우리와 함께 하신 그 영광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영광을 바라보며 나에게 주신 영광으로 생각하며 찬양하세요. 그러나 십자가의 자리는 떠나지 마세요. 우리는 그 은혜의 수혜자이지 하나님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 아래에 뿌리를 내려야 합니다. 그래야 그 은혜를 누릴 뿐 아니라 교만하지 않습니다. 나를 잊어버릴수록 좋습니다.
어린 아이들이 가장 아름다울 때가 천진난만하게 웃을 때입니다. 그러나 자아의식이 살아나고 낯을 가리기 시작하고 자의식으로 말미암은 욕심과 고집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미운 네 살, 더 미운 일곱 살이라고 아름답지 않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천진난만한 어린이와 같아야 합니다. 내가 사라져야 합니다. 돌에 맞아 죽어가면서도 얼굴이 천사처럼 빛났던 스데반과 같이 나를 바라보지 않고 예수님만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6. 내 뜻대로 살지 않아야 하나님의 사람이 됩니다.
“그 발은 불기둥 같으며” 했습니다. 여기 불기둥 같다는 표현은 단10:6의 “그의 팔과 발은 빛난 놋과 같다” 든지, 계1:15의 “풀무에 단련한 빛난 주석 같다” 는 표현과 다릅니다.
즉 빛난 놋, 주석은 강한 쇠로서 악을 부수는 심판을 상징하지만, 여기 불기둥은 어두운 밤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시던 여호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강조한 표현입니다.
성경에서 발의 의미가 다양하지만 불과 인도와 관련된 구절을 찾아보면 시119편에 있습니다. 시119:105에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그런데 하나님의 사람이 되려면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 정도면 충분한 것 아닐까요?
그런데 왜 불기둥 같아야 하는 걸까요? 거기에는 자기 뿐 아니라 세상 광야에서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귀감이 될 만큼 행함의 본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빌3:17에 “형제들아 너희는 함께 나를 본받으라 그리고 너희가 우리를 본받은 것처럼 그와 같이 행하는 자들을 눈여겨보라” 고 한 바와 같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아버지의 뜻대로 세상에 오시고 또 아버지의 뜻대로 일생 말씀에 순종하시고, 또 겟세마네 동산에서 최후의 순간에도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기도하시고 십자가를 지셨듯 예수님은 우리가 바라보고 따라야 할 불기둥의 모습이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사람은 피해야 할 것이 있고 행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래서 딤전6:11-12에 “오직 너 하나님의 사람아 이것들을 피하고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따르며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영생을 취하라 이를 위하여 네가 부르심을 받았고 많은 증인 앞에서 선한 증언을 하였도다.”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셨으니 우리는 하나님의 것이요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내 생각 내 뜻 내 주장 다 버리고 예수님의 참 복음에 서고, 하나님과 예수 안의 영광된 자화상을 바라보며, 아버지의 뜻대로만 살아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실 하나님의 사람이요,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이 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