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전도서

세상을 사는 동안에 전3:10-17, 갈6:6-10

nam씨 2023. 6. 9. 10:43

세상을 사는 동안에 3:10-17, 6:6-10

우리 인간은 세상에 태어나 누구나 잠시 머물다가 죽음에 이르는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 여러 곳에서 잠시 머물다 가는 나그네 인생이라고 했습니다. 석가모니가 그의 제자들을 불러 모아 놓고 세상에서 이해할 수 없는 가장 기이한 일이 무엇이냐?”라고 물었습니다. 제자들은 각자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 가지 자연 현상과 사회 현상들을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석가모니의 얼굴은 좀처럼 밝아지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그의 가장 총애하는 제자가 사람은 누구나 죽습니다. 그런데 이 세상 누구도 자신이 죽을 것이라는 이 놀라운 사실을 망각한 채, 영원히 살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하고 있습니다. 이것보다 이해할 수 없는 기이한 일이 무엇이겠습니까?”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죽음에는 모르는 것 셋, 아는 것 셋이 있습니다. 모르는 것 세 가지란, “언제 죽을지 모른다.” ‘‘어디서 죽을지 모른다.” “어떻게 죽을지 모른다.”라는 것이요, 아는 것 세 가지란 반드시 한번은 죽는다.” “아무도 함께 가지 못한다.” “아무 것도 가지고 갈 수 없다.”라는 것입니다. 9:27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했습니다. 오늘 함께 읽은 두 본문은 잠시 머물다 가는 우리 인생들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교훈하고 있습니다. 두 본문을 중심으로 세상을 사는 동안에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세상을 사는 동안에,

 

1.영원을 사모하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구약 본문 전3:11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도다.”했습니다. 여기의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은 히브리 원어의 의미는 하나님이 사람의 마음에 영원을 심으셨다라는 의미입니다. 비록 인생을 제한된 시간 안에 살게 하셨지만 영원에 대하여 생각하고 그 마음으로 하나님을 사모하며 경외해야 합니다. 전도서 본문 14절에는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모든 것은 영원히 있을 것이라 그 위에 더 할 수도 없고 그것에서 덜 할 수도 없나니 하나님이 이같이 행하심은 사람들이 그의 앞에서 경외하게 하려 하심인 줄을 내가 알았도다.”했습니다.

영화 속에서 보는 옛날 로마시대 개선장군의 모습은 화려하기 그지없습니다. 개선 나팔이 울려 퍼지고 광장을 가득 메운 수많은 군중들의 환호 속에서 개선장군이 마차를 타고 당당하게 입성합니다. 이 영광과 환희의 절정에서 그들은 노예를 한 사람 마차 뒤에 태우고 끊임없이 개선장군의 귀에 메멘토 모리(memento mori)”라고 속삭이게 했다고 합니다. ‘메멘토 모리이는 죽음을 기억하라는 라틴어입니다. 유한(有限)한 인생이요 모든 것은 곧 사라지는 것인데, 승리의 영광에 너무 도취하지 말고, 겸손하고 겸허하게 살라는 옛 로마인들의 지혜를 전해주는 이야기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영원을 사모하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사는 것보다는 육체의 욕심을 따라 눈앞에 좋아 보이는 세상의 영화나 쾌락에 마음을 빼앗겨 세상의 것들을 사모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신약 본문 갈6:8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했습니다. 육체의 욕심을 따라 살면서 하나님을 경외함이 없는 인생은 그가 아무리 화려한 인생을 살았다 해도 결국은 하나님의 심판을 통해 영원한 형벌을 받는 불상한 인생이 되고 맙니다. 프랑스의 작가 볼테르는 하나님을 믿지 않는 무신론자였습니다. 그는 그의 글을 통해 하나님을 부정하는 글을 많이 썼고 인쇄소를 차려 무신론 책자들을 찍어 판매 했습니다. 그는 늘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제 100년만 지나면 하나님을 믿는 미신 따위는 이 지구상에서 사라질 것이다

그는 말솜씨가 좋아 그의 무신론에 대한 주장은 많은 사람들의 갈채를 받았습니다. 사람들의 박수에 힘을 얻은 그는 파리의 큰길에서 하나님을 행해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만약 하나님이 진짜로 있다면 이렇게 욕지거리를 퍼붓는 나를 이 자리에서 쓰러트려 보시오. 그러면 나도 하나님을 믿겠소!” 그렇게 큰 소리 치던 그도 나이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병들어 죽게 되었습니다. 그는 죽음의 공포를 견디지 못하고 회진 온 의사를 붙들고 사정했습니다. “선생님, 나를 좀 살려주시오. 내 생명을 6개월만 연장 시켜주면 내 재산을 모두 드리겠습니다.”

그는 아무 희망 없는 자신의 죽음 앞에서 아아, 나는 이제 죽어 지옥에 가는구나!”하고 절망의 탄식을 쏟아 냈습니다. 세월이 흘러 그가 죽은 지 100년 후 그의 호언장담과는 달리 무신론의 책을 펴내던 그의 인쇄기는 성경을 인쇄하는데 사용 되었고 그가 살던 집은 성경을 보관하는 창고로 사용되었습니다. 시편 기자는 어리석은 자는 하나님이 없다 하도다.’했습니다. 우리 모두 영원을 사모하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성도로 삽시다.

 

2.하나님께서 주신 값진 선물을 기쁨으로 누리며 살아야 함을 말씀합니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동안 기쁘고 즐겁게 살아가는 사람들 보다는 괴로워하며, 탄식하며, 슬프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더 많이 있습니다. 그 까닭으로는

먼저 인생의 허무감 때문입니다. 3:1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했는데, 사람은 모두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90:10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 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했습니다. 4:14에는 너희 생명이 무엇이뇨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했습니다. 죽음을 앞둔 암환자만 시한부 인생이 아니라 사실은 건강한 사람도 시한부 인생을 살다가 결국 다 죽음에 이르게 되는데, 많은 사람들이 죽음 앞에서 절망감과 허무감을 느끼며 슬픔 가운데 살게 됩니다.

다음에 심판에 대한 두려움 때문입니다. 본문 16-17또 내가 해 아래에서 보건대 재판하는 곳 거기에도 악이 있고 정의를 행하는 곳 거기에도 악이 있도다./ 내가 내 마음속으로 이르기를 의인과 악인을 하나님이 심판하시리니 이는 모든 소망하는 일과 모든 행사에 때가 있음이라 하였으며했습니다. 죄인들이 세상의 법정에서 판결을 받고 형벌을 받게 되는데, 세상에서 법을 집행하는 자들 중에는 공의롭지 못하여 잘 못하는 일도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심판은 공의로울 뿐만 아니라, 그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법을 집행하던 사람도 하나님의 공의로우신 심판을 받게 됩니다. 이 공의로운 심판이 있기에 주님 안에서 죄의 문제를 해결 받지 못한 사람들은 죄로 인해 두려움과 슬픔을 피할 길이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살면서 만나는 여러 가지 시련과 고난 때문입니다. 누구나 살면서 만나는 여러 모양의 시련과 고난이 있기 마련인데, 그런 일을 만나면서 사람들은 슬퍼하고, 괴로워하며, 근심하게 되고, 낙심하며 절망에 빠지기도 합니다. 이처럼 세상에 잠시 머물다 가는 나그네 인생은 슬픔 가운데서 많은 세월을 보내고 삽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에게는 주님 은혜로 슬픔을 기쁨으로 바꾸어 살 수 있습니다. 신약 본문 6절에 가르침을 받는 자는 말씀을 가르치는 자와 모든 좋은 것을 함께 하라고 했습니다. 성도는 하나님 말씀을 통해 은혜 받아 믿음이 자라고 견고해지면 모든 좋은 것을 누리는 자가 될 수 있습니다. 죽음 앞에서도 영원한 하늘 소망을 가지고 더욱 즐거워 할 수가 있습니다. 예수님 십자가 보혈을 의지하여 회개하여 죄 사함을 받았으니 심판에 대한 두려움에서 해방되었음을 감사하는 자로 살 수 있습니다. 살면서 만나는 여러 가지 시련과 고난을 만나도 롬5:3-4 말씀처럼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알기때문입니다. 환난을 이길 힘을 주시고, 피할 길을 열어 주시며,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주시고, 위로해 주시기 때문에 고난 중에서 더욱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받게 되니 기뻐하고 감사하는 자로 살게 됩니다.

구약 본문 13절에 사람마다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그것이 하나님의 선물인 줄도 또한 알았도다.”했는데, 여기의 수고함으로는 원어의 의미는 하나님의 섭리에 순응하는 수고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섭리는 의, , 주의 문제도 수고함을 통해서 얻게 될 때 즐거움이 있게 되고,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위한 고난과 수고에는 보람과 칭찬과 상급이 따르는 일이니 사명 감당 중에 받는 고난도 소망 중에 즐거워 할 수 있습니다. 항상 기뻐하는 것, 범사에 감사하는 것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입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이 주신 값진 선물을 기쁨으로 누리며 사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3.기회 있는 대로 선을 행하며 살아야 함을 말씀합니다.

구약 본문 12절에 사람들이 사는 동안에 기뻐하며 선을 행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는 줄을 내가 알았고했습니다. 인생의 허무함을 강조하였던 전도서 기자 솔로몬은 인생을 살아가는 최선의 자세를 교훈합니다. 비록 인생은 짧지만 기쁘게 살면서 선한 일을 행하는 것이 보람된 일이라고 강조합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선을 기쁘게 행할 때 인생의 허무를 극복하게 됩니다.

신약 본문 9-10절에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그러므로 우리는 기회 있는 대로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되 더욱 믿음의 가정들에게 할지니라.”했습니다. 사람은 심는 대로 거두기 때문에 좋은 것으로 잘 심어야 합니다. 또한 심는 것 보다 더 많은 것을 거두기 때문에 더욱 그러합니다. 8:7'저희가 바람을 심고 광풍을 거둔다.'고 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곡식과 체소는 봄에 심어 가을에 거두게 되는데, 우리가 살면서 심은 것은 주님 다시 오셔서 심판의 때에 모든 것이 드러나게 됩니다. 고후5:10'이는 우리가 다 반드시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드러나 각각 선악 간에 그 몸으로 행한 것을 따라 받으려 함이라' 고 하였습니다. 육의 소욕을 따라 심는 일은 나의 욕망을 채우고, 짜릿한 쾌감을 얻게 되고, 본능을 따라 행하기에 쉽기도 하기에 많은 사람들이 육의 소욕을 따라 심으며 살아가지만 8절의 말씀처럼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게 됩니다.’

성도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의의 씨, 선한 씨, 기도의 씨, 예배의 씨, 감사의 씨, 찬송의 씨, 복음의 씨, 사랑의 씨를 기회 있는 대로 심고 뿌려야 합니다. 눈앞에 열매가 안 보여도, 훼방과 비난을 받게 되어도 낙심하지 말고 심고 뿌리다 보면 마침내 거두는 때가옵니다. 우리나라의 초기 선교사들은 의료선교와 교육선교에 씨를 뿌렸습니다. 불치의 병에 걸려 절망과 허무함으로 일생을 포기하려 할 때에 치료해주고, 주님에게 인도하는 선교의 씨앗을 뿌렸습니다. 또한 경신학교, 배재학당, 이화학당, 숭실대학, 연세대학과 같은 '미션 스쿨'(Mission School)을 설립하고 수많은 분야에 인재를 길러내어 사회 각 부분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하였습니다.

우리 각 사람은 매일 무언가를 심고 사는데, 악한 씨를 심으면 고통과 저주의 열매를 거두고 선한 씨, 복 받을 씨를 심으면 우리 자신과 후손들이 축복의 열매를 거두게 됩니다. 악한 씨를 심고 좋은 열매를 거두리라고 생각한다면 큰 착각이요,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또 심지도 않고 거두려는 욕망을 가진다면 그것도 큰 바보입니다. 매일매일 자신을 위해서 후손을 위해서 축복의 씨앗을 심으며 사는 자는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고, 반드시 영광을 얻게 됩니다. 미국 고아원의 효시는 스티븐 지라드 (Stephen Girard)가 세운 필라델피아 고아원입니다.

지라드씨가 쓴 자서전에 의하면 그는 프랑스에서 대서양을 건너온 초기 미국 이민자였습니다. 힘든 생활 가운데 아내가 자녀를 낳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는 하나의 목적을 위해 저축했습니다. 자신이 가질 수 없는 아이들을 위하여 고아원을 세우는 일이었습니다. 일생 모은 돈이 2백만 달러였는데 펜실베니아의 황폐한 산을 사두었습니다. 그런데 그 산에서 석탄과 철이 쏟아져 나와 필라델피아뿐 아니라 뉴올리언즈 등 여러 곳에 고아원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그는 고아의 아버지가 되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었습니다. 우리 모두 기회 있는 대로 선을 행하여 사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정리합니다. 두 본문을 중심으로 세상을 사는 동안에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세상을 사는 동안에,

.영원을 사모하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값진 선물을 기쁨으로 누리며 살아야 함을 말씀합니다.

.기회 있는 대로 선을 행하며 살아야 함을 말씀합니다. 아멘,

<2023. 06. 07. 호현낙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