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생각을 지키라 잠4:20-24, 빌4:8-9
마음의 생각을 지키라 잠4:20-24, 빌4:8-9
어떤 스승이 바구니 안에 꽃을 담고 제자들에게 물었습니다. "이것이 무슨 바구니인가?" 제자들은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이 "꽃바구니입니다."하고 대답했습니다. 스승은 꽃을 들어내고 생선을 바구니에 담고 똑같이 물었습니다. 제자들은 "생선 바구니입니다."하고 대답했습니다. 스승은 "맞다. 똑같은 바구니이지만 꽃을 담으면 꽃바구니요, 생선을 담으면 생선바구니이다.
마찬가지로 사람도 그 안에 쓰레기가 담겨 있으면 쓰레기 같은 사람이지만, 그 안에 향기 나는 꽃이 담겨 있으면 향기 나는 사람이 된다." 내 안에 무엇이 담겨 있느냐에 따라 나의 모습이 달라지고, 나의 가치가 달라집니다. 내 마음에 악한 것으로 차 있으면 생각, 말, 행동이 악하게 되고, 내 마음에 예수님으로 충만하고 선한 것으로 차 있으면 생각, 말, 행동이 선하게 됩니다. 우리 삶의 원천은 우리의 마음에 있습니다. 두 본문을 중심으로 “마음의 생각을 지키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마음의 생각을 지켜야할 이유는,
1.마음은 생명의 근원이기 때문입니다.
잠4:23에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했습니다.
잠언을 기록한 지혜의 왕 솔로몬은 성령의 감동을 받아 더욱 다른 지켜야 할 모든 것 보다도 우선적으로 마음을 지키라 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지켜야 할 것이 많이 있습니다. 믿음도 지켜야 하고, 받은 은사도 지켜야 하고, 명예도 지켜야 하고, 건강도 지켜야 하고, 가정도 지켜야 하고, 사랑도 지켜야 하고, 우정도 지켜야 하고, 약속도 지켜야 하고, 재산도 지켜야 합니다.
본문에서 무릇 지켜야 할 것 중에 가장 중요한 생명의 근원인 마음을 지켜야 한다고 말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제자들이 장로의 유전을 지키지 않고 손을 씻지 않고 먹는다고 시비를 거는 바리새인들에게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더럽고 추한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한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홍수로 인류를 심판하실 계획을 가지셨는데, 그 까닭은 창세기 6:5에 보면 '그 마음의 생각의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라고 하였습니다. 마음에서 생각이 나오고 생각에서 계획이 나오고 계획에서 행동이 나오는데, 노아 당시 사람들의 마음이 항상 악했습니다. 마음이 병들면 생각 자체도 병들어 버리고 계획 자체도 병들어 버리고 행동 자체도 병들어 버립니다. 다른 말로 하면 마음이 악해지면 거기에서 나오는 생각도 악하고 거기에서 나오는 계획도 악하고 마지막에는 행동이 악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므로 마음이 건강해야 합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지킬 만한 것 중에 마음을 지키라고 하였습니다. 생명의 근원이 여기서 즉 마음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사람에게는 마음이라고 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마음만 있으면 천리만리 떨어져 있는 사람도 하루에도 여러 번을 생각하고 그리워 하지만 마음이 없으면 옆집에서 사람이 죽어나가도 모릅니다. 마음이 이렇게 중요한 것입니다.
과거 우리나라 지도자 중에 백범 김구 선생에 관한 일화입니다. 그는 서민출신으로 어릴 때 과거에 급제하여 출세하리라 생각하며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러나 당시에는 돈으로 과거 시험의 당락을 결정하는 부정이 판을 치던 때라 백범은 과거 시험에 번번이 낙방을 하고 말았습니다. 아들의 실망하는 모습을 보고 그의 아버지가 말했습니다."예야, 너는 과거에 급제하기는 틀렸으니 풍수쟁이나 관상쟁이로 살아라."
백범은 아버지의 말씀을 따라 관상 책을 열심히 보았습니다. 그런데 관상을 공부해보니 자신의 얼굴이 가난할 상이요, 살인자의 상이요, 온갖 풍파를 겪을 상이요, 비명횡사할 상이요, 감옥에 갇힐 상으로 나와 있었습니다. 그는 '온갖 불행을 내 얼굴에 다 지니고 어찌 남의 관상을 봐주랴.' 라고 탄식하면서 관상 책을 내던졌습니다. 그러다 펼쳐진 마지막 장을 보았더니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관상이 신상만 못하고, 신상이 심상만 못하다(觀相不如身上 身上不如心相." 얼굴이 아무리 잘생기고 관상이 좋아도 몸의 건강에 못 미치고, 아무리 몸이 튼튼하다 해도 마음씨 바른 것에 비기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그는 이 문구를 보고 관상 책을 버리고 마음을 바르게 가꾸기로 결심했습니다. 그 후 김구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 독립운동에 큰 공로를 세웠습니다. 그는 마음이 의롭고 고결해서 후세 사람들이 존경하는 민족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백범 선생의 이야기는 사람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이 외모에 나타나는 관상이 아니라, 마음임을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그 마음에 따라 훌륭한 그리스도인이 되어 주님의 인정과 칭찬을 받는 자가 될 수도 있고, 심판 때 왼편에 있는 자들처럼 ‘나는 도무지 너희를 모른다.’고 주님께 외면을 당할 수도 있고, 선한 자가 될 수도 있고, 악한 자가 될 수도 있으며, 행복한 자가 될 수도 있고, 불행한 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마음의 생각은 행동을 낳고, 행동은 습관을 낳고, 습관은 인격을 낳고, 인격은 운명을 낳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 생명의 근원인 마음을 잘 지키는 자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2.마음에 주님을 품고 선한 생각으로 채워야하기 때문입니다.
빌4:8에 “끝으로 형제들아 무엇에든지 참되며 무엇에든지 경건하며 무엇에든지 옳으며 무엇에든지 정결하며 무엇에든지 사랑 받을 만하며 무엇에든지 칭찬 받을 만하며 무슨 덕이 있든지 무슨 기림이 있든지 이것들을 생각하라”고 했습니다.
여기 '경건하다' 는 원어로 '셈나' 인데, 육체의 욕심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말씀대로 생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방탕하며 죄악 된 삶을 산다 할지라도, 그리스도인은 어디서나 경건한 생각을 하며 살아야 합니다. '정결하다' 는 말은 '하그나'라는 말로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에 쓸 수 있는 깨끗한 제물의 상태를 의미합니다. 구약시대에는 흠이 있는 짐승을 제물로 드릴 수 없었습니다. 오로지 깨끗하고 흠 없는 짐승만 드렸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더럽고 추한 생각을 버리고 깨끗하고 정결한 생각만 해야 합니다.
4세기 교회의 지도자였던 어거스틴(Augustine)이 하루는 이런 꿈을 꾸었습니다. 자신이 죽어 천국 문에 이르게 되어, 천국 문지기가 어거스틴에게 묻습니다. "당신은 누구요?" "나는 진실한 크리스천입니다." 그러자 문지기가 단호히 말합니다. "당신은 크리스천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당신의 머리와 생각에는 그리스도의 말씀과 교훈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이 아니라 철학자 키케로의 사상과 생각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머릿속에 들어 있는 것과 생각으로 누구인지를 판단합니다." 소스라치게 놀라며 잠에서 깨어난 어거스틴은 생각합니다. "나는 크리스천이다. 그런고로 나는 크리스천답게 하나님의 말씀에 전념하며 앞으로 정결한 삶을 살리라." 이 후 어거스틴은 깊은 영성의 사람이 되었으며, 역사적으로 수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끼친 영적 거인이 되었습니다.
누구에게나 칭찬을 들을 수 있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위로는 하나님께 칭찬을 들을 수 있고, 사람들로부터도 칭찬을 받을 수 있는 선한 생각을 해야 합니다.
얼마 전 신문에 놀라운 기사가 실렸는데, 그 기사의 제목은 ‘생각만으로 휠체어를 움직일 수 있다.’는 내용으로, 일본에 있는 한국인 과학자 중에 최규한 박사 팀에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냈습니다. 온 몸이 마비가 되어서 손을 움직일 수 없는 분들을 위해서 기술을 개발했는데, 휠체어에 앉은 사람이 생각만으로 휠체어를 자기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외국에서는 사람의 생각대로 움직이는 로봇을 개발 중이라고 합니다. 내가 할 일을 로봇이 내 대신 해 주는 것입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인간의 성공과 실패도 생각에 달려있다고 합니다. 잠23:7에 보니 “사람의 생각이 그러하면 그 위인도 그러한즉”이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어떤 생각을 품고 있느냐가 그 사람의 가치를 결정하고, 그 사람의 현재와 미래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어떤 분이 성공하는 사람과 실패하는 사람의 차이가 무엇일까 생각하며 다각도로 조사해 보았습니다. 학벌의 차이일까? 성격의 차이일까? 지능지수의 차이일까? 부모로부터 유산을 받은 내용의 차이일까? 건강의 차이일까? 조사 결과 그런 것들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의 차이였다고 합니다. 어떤 생각을 갔느냐? 그것이 그 사람의 인생을 성공이라는 자리에 올려놓기도 하고, 실패라는 나락에 떨어지게도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마음에 주님을 품고 선한 생각으로 채우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3.사단이 내 마음에 악한 생각을 심지 못하게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갈수록 어두움의 세력이 크게 역사 하는 시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인들이 너무나도 모르고 있는 것이 있는데, 예수를 주로 믿기만 하면 저절로 마음속에 있는 모든 상처가 다 치료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를 믿는다고 하지만 과거의 상처 때문에 괴로워하거나, 우울증에 시달리거나, 정신과치료를 받아야 하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또 마음을 지키지 못해서 시험에 빠지거나 유혹에 넘어가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의 마음에도 두 구멍이 있습니다. 하나는 더러운 구정물을 내는 정욕의 구멍이고, 다른 하나는 맑은 물을 내는 성령의 샘물을 내는 구멍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가 하면 적극적으로 더러운 물은 퍼내고 차단해서 나오지 못하게 해야 하고, 성령의 샘물은 열어서 마음을 언제나 깨끗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는 것을 본문은 '마음을 지킨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시141:3에 “여호와여 내 입 앞에 파숫군을 세우시고 내 입술의 문을 지키소서.”한 것처럼, 그리스도인의 마음에 파숫군을 세워 지켜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과거에 불행한 일들에 대한 경험을 가지고 삽니다. 자라날 때, 가난하고 헐벗고 굶주리고 부모나 다른 사람에게 박대를 당하고 혹은 부모 없이 고아로 어렵게 산 과거가 있을 때 이런 아픈 기억들이 마음 깊숙한 곳에 상처로 남아 있어 불쑥 불쑥 튀어 나와 아픈 과거를 생각하고 상처를 받습니다. 과거의 경험이 현재에 반영이 되어 또 다시 나의 현재를 불행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운전하면서 앞을 보지 않고 계속 백미러로 뒤를 보다가 사고가 나는 것과도 같습니다.
그리스도인은 고후 5:17에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는 말씀처럼 주님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된 사람들이기에 불행하고, 슬프고, 고통스럽던 과거의 생각을 회개와 기도를 통하여 다 씻어버리고 잊어야 마땅한 사람들입니다. 사 43:18에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빌3:13-14에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했습니다. 또 요일 1:9에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 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고 말씀합니다. 과거의 죄가 아니라도 과거의 불행했던 것도 죄와 똑같이 회개하고 청산해 버리면 주님이 씻어주시는 것입니다.
사단은 그리스도인의 마음에 가라지와 같은 과거의 나쁜 기억들, 두려운 마음, 미운 마음, 염려와 근심의 마음, 악하고 음란한 생각들을 가지도록 부추깁니다. 이런 사단이 주는 생각들을 쫓아버려야 합니다. 그런 생각에 사로잡히게 해서 몸과 마음을 병들게 하고, 결국은 파멸로 몰아갑니다.
미국의 심리학자인 셰드 헴스테더 박사에 말에 의하면 인간은 하루에 5만에서 6만 가지 생각을 한다고 합니다. 이처럼 많은 생각을 하는데 그 중에 75%는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25%만 긍정적인 생각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생각을 관리하지 않고 그냥 놓아두면, 누구나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부정적인 말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마음에 나뿐 생각이 들어오면 핸드폰에 스팸 전화나 문자를 차단하듯 차단해야 합니다. 선한 생각에서 선한 행동이 나오고, 악한 생각에서 악한 행동이 나옵니다. 사단이 마음에 악한 생각을 심지 못하도록 마음을 잘 지키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정리^^
두 본문을 중심으로 “마음의 생각을 지키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마음의 생각을 지켜야할 이유는,
◇.마음은 생명의 근원이기 때문입니다.
◇.마음에 주님을 품고 선한 생각으로 채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사단이 내 마음에 악한 생각을 심지 못하게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멘.
출처: 성산 사랑 원문보기 글쓴이: 호현낙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