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요나

말씀을 듣는 귀를 가진 자 욘3:1-10, 행17:10-15

nam씨 2023. 2. 4. 15:34

말씀을 듣는 귀를 가진 자 욘3:1-10, 17:10-15

 

구약 본문인 요나서의 배경을 보면 요나는 사십년 이상 이스라엘을 다스린 여로보암 왕 2세 때(B.C 793-753) 활동한 예언자였습니다. 여로보암 2세가 다스린 그 기간은 앗수르 제국에서는 아다드-니라리(Adad-Nirari) 3, 살만에셀(Shalmaneser) 4, 아슈르-(Ashur-dan) 3세가 연이어 다스린 시기와 일치합니다. 살만에셀 3세 말년부터 앗수르의 황금기가 끝나고, 그의 죽음 이후 아들들의 시대를 거치며 내분과 반란이 일어나고 침체기로 들어섰습니다.

 

이스라엘 주변국들 가운데 이스라엘을 많이 괴롭히는 나라들 중에는 앗수르, 바벨론, 모압, 암몬, 미디안, 불레셋과 같은 민족들이 있었는데 이스라엘이 범죄 할 때 하나님은 그들을 채찍으로 사용 하셨기에 이스라엘은 자기 민족을 괴롭히는 주변의 이런 나라들을 매우 싫어했습니다. 당시 앗수르 제국의 큰 성읍 니느웨는 세계적인 도시였고, 악의 도시였습니다. “그 악독이 내 앞에 상달되었음이니라.”(1:2)는 말씀을 보아 알 수 있습니다. 요나가 이 니느웨로 가서 회개하도록 말씀을 전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싫어하고 피한 것도 그들이 망하기를 바랐기 때문이었습니다.

 

신약 본문에 보면 베뢰아 사람들의 말씀을 받는 자세가 어떠한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수께서 직접 말씀을 전하실 때나 전도자들이 복음을 전할 때 어떤 지역은 받아들이지 않고 배척했고, 어떤 지역에서는 환영을 받고 말씀을 잘 받아드려 믿는 자들이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두 본문을 중심으로 말씀을 듣는 귀를 가진 자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말씀을 듣는 귀를 가진 자는,

 

1.말씀을 통해 죄를 깨닫고 회개할 때 사는 길이 열립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귀를 가지지 못하면 잘못을 지적하고 죄를 책망하면 싫어하고, 미워하며, 대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주님을 경외하는 믿음을 가지고 주님 은혜로 말씀을 듣는 귀를 가진 자들은 책망하시는 말씀을 듣고 죄를 깨달아 회개합니다. 요나서의 말씀을 보면 말씀을 듣는 귀를 가지고 회개함으로 하나님의 은총을 받게 된 자들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먼저 요나의 회개입니다. 요나는 니느웨로 가서 하나님의 경고의 말씀을 전하라는 말씀을 거역하고 도망가기 위해서 다시스로 가는 배를 탔고 그 배를 타고 항해를 하던 중 엄청난 풍랑을 만났을 때 배 안에 있는 자들에게 나를 들어 바다에 던지라 그 일이 나 때문인 줄을 내가 아노라’(1:12)하며 자신의 잘못을 시인했습니다. 그는 결국은 바다에 던져지는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큰 물고기를 예비하여 거기서도 요나를 은총의 손길로 보호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총으로 생명을 구원해 주시는 은총을 깨달은 요나는 그 가운데서 하나님께 부르짖는 기도, 감사하는 기도를 드리면서 다시 주의 성전을 바라보겠나이다.’, ‘나의 서원을 주께 갚겠나이다.’ 라고 다짐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는 불순종으로 음부의 고통과 같은 고통을 겪으면서 이제는 온전히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자세로 니느웨로 가서 외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기로 작정했을 때 3일 만에 극적으로 구원함을 받아 사명 감당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다음에 백성들의 회개입니다. 본문 욘3:5니느웨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고 금식을 선포하고 높고 낮은 자를 막론하고 굵은 베 옷을 입은지라했습니다. 요나가 회개하고 니느웨로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때 요나 자신도 믿기지 않는 백성들의 놀라운 반응이 나타난 것입니다. 참으로 놀라운 것은 수천 년 동안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대를 이어가며 죄를 계속 쌓아오던 니느웨 백성이 요나의 단 하루의 선포한 말씀을 듣고 하나님을 믿고 회개한 일은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였습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고 하였습니다. 여리고성에 살았던 기생 라합도 하나님이 하신 일에 대한 소문을 듣고 믿음을 가지게 되었고, 룻도 시모가 전해준 말을 듣고 어머니가 믿는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될 것이요, 어머니의 나라가 나의 나라가 될 것이라고 고백했으며, 문둥병자 나아만 장군도 여종의 말을 듣고 믿음이 생겨 엘리사를 만나 고침을 받게 되었습니다. 니느웨 백성들 역시 요나가 전해준 말씀을 듣고 하나님을 믿고 회개함으로 사는 길이 열리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왕의 회개입니다. 백성들의 회개운동의 소식을 전해들은 왕은 즉시 백성들의 회개운동에 동참을 했습니다.(6-9) 본문에 보면 왕은 대신들과 더불어 회개하며 금식을 선포하는데 심지어는 짐승들에게까지도 먹을 것을 주지 말고 금식시키라고 하였습니다. 참 멋있는 지도자의 모습입니다. 니느웨의 회개 운동은 이방인까지 사랑하시고 구원하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비롯되었고, 전도자 요나의 회개와 말씀을 선포한 순종, 백성들의 회개, 왕의 회개로 이어진 것입니다.

 

남 탓 하지 않고 이런 회개로 인해 죄악으로 관영한 니느웨 성을 하나님은 심판하시는 대신 뜻을 돌이켜 그 성에 내리겠다고 하신 재앙을 거두셨습니다. 회개가 그들을 살린 것입니다. 이처럼 회개할 때 사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오늘 우리와 내 가정, 내 민족이 죄로 인해 심판을 받지 않고 사는 길, 은총을 받는 길은 회개 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고 회개 운동에 앞장서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2.말씀을 가까이 하고 간절함으로 말씀을 받아 믿음이 성장합니다.

 

기독교와 말씀은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으로 우주 만물을 창조하셨고, 말씀이 육신을 입고 오신 분이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성도가 말씀에 근거한 바른 지식의 믿음을 가지고 신앙을 고백하며 말씀에 깊이 뿌리를 내리게 되면 장성한 믿음으로 성장하게 되어 큰 시련을 만나게 되어도 낙심하게 되거나, 큰 영광을 얻게 되어도 교만하게 되거나 세상으로 기울지 아니하게 되며, 갑작스런 죽음에 이르게 되어도 소망이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신앙의 사람이 되고, 강하고 담대한 신앙으로 선한싸움을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끝까지 붙드는 믿음의 승리자가 됩니다.

 

신약 본문에 나오는 베뢰아 사람들은 어떻게 말씀을 받았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본문 행17:11-12베뢰아에 있는 사람들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사람들보다 더 너그러워서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므로/ 그 중에 믿는 사람이 많고 또 헬라의 귀부인과 남자가 적지 아니하나라고 했습니다. 베뢰아 사람들은 말씀에 대해 완고하거나 편견을 갖지 않았습니다. 마음이 완고한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귀신들린 자로 모함했습니다. 아덴 사람들은 논쟁을 했습니다. 어떤 이들은 훼방을 했습니다. 그러나 베뢰아인들은 너그럽고 부드러운 옥토와 같은 마음으로 간절히 사모하여 말씀을 들었습니다. 10:11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했습니다.

 

그들은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했습니다. 왜 그런가 하면 당시에 바울이나 실라나 예수님의 제자들이 전한 복음은 자기들이 지금까지 유대교를 믿으면서 율법을 따르는 것과는 차이가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를 위해서 죽었다고 하는 말도 그들에게는 생소한 말이었습니다. 그저 예수를 믿어야 구원을 받는다.’ 예수께서 죽었다가 사흘 만에 살아났다.’ 등등의 내용들이 지금까지 율법을 따라 살던 사람들에게는 이해 할 수 없는 말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사모하는 마음으로 그들이 전하는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 분별하기 위해서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는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고 따르게 되었습니다. 이들처럼 성경을 가까이 하다보면 믿음이 생기고 신앙 성장이 일어납니다. 유명한 성경학자 리차드 박스터(Richard Baxter) 목사는 "나는 젊었을 때에는 주로 기적의 그 능력을 느끼기에 힘썼다. 장년기에 이르러서는 성취된 예언에 대한 말씀에 관심을 두었다. 노경에 들어와서는 내 속에 복음의 말씀이 무르익는 것을 찾아보고 크게 만족함을 느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는 또 이런 말을 했습니다. "성급한 사람아, 조용히 앉아서 욥과 교제하라. 완고한 사람아, 베드로와 모세의 기사를 자세히 읽으라. 유약한 사람아, 엘리야를 만나라. 마음의 노래가 없는 사람아, 다윗에게 들으라. 정치가가 된 사람아, 다니엘서를 읽으라. 실망과 암흑에 빠진 사람아, 이사야서를 읽어라. 마음이 차가 와진 사람아, 사랑의 사도를 가까이 하라. 신앙이 엷어진 자여, 바울을 주의해서 보라. 안일한 자리에 있는 자여, 야고보서를 잊지 말라. 장차 소망을 잃은 자여, 계시록에서 약속의 땅을 받도록 하라!" 우리 모두 말씀을 가까이 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대하여 믿음의 성장이 일어나기를 소망합니다.

 

3.말씀을 전하여 남을 살리고 세우며 주님을 기쁘시게 합니다.

 

말씀 듣는 귀를 가지고 믿음이 생겨 믿음이 자라면 전도자가 됩니다. 복음을 전하면 천하보다 귀한 생명을 살리게 됩니다. 구약 본문에 나오는 요나는 자신이 전한 말씀을 인하여 니느웨 백성이 회개함으로 하나님께서 재앙을 거두게 되므로 기뻐할 일인데, 도리어 매우 싫어하고 성을 내게 되었습니다. 요나는 조국 이스라엘을 침략한 앗수르에 대해 상처와 불만을 버리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러한 그에게 박넝쿨 사건을 통해 만민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 계획을 깨우치십니다. 요나는 초막에 거쳐 하면서 뜨거운 햇빛을 가려주는 박넝쿨로 크게 기뻐 하다가 주께서 벌레를 예비하여 다음 날 시들게 하시니 성을 내는 요나에게 네가 심지 않은 박넝쿨도 그렇게 아끼는데, 니느웨에는 좌우를 분별치 못하는 자가 12만 명이나 되는데 내가 어찌 아끼지 않겠느냐 반문하셨습니다. 어쩌든 시기를 버리지 못한 요나의 전도로 니느웨는 살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말씀을 듣는 귀가 열려 믿음을 가지게 되면 말씀을 통해 약속해 주시는 복을 받고 유익을 얻는 자들이 됩니다. *말씀을 통해 구원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신약 본문 12절에 바울 일행의 전도로 인하여 "그 가운데 믿는 사람이 많아지게 되고 헬라의 귀부인과 남자들이 적지 아니하더라." 했습니다. 주님의 분부를 따라 복음을 전할 때 그 전하는 말씀을 듣고 불신자들이 하나님께 돌아오고 믿게 되는 것입니다. 10;15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 기록된 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함과 같으니라.”했습니다.

 

*말씀을 통해 온전하게 됩니다. 딤후3:6-17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했습니다. 말씀은 죄를 책망하고 버리도록 이끄십니다. 말씀은 예수님을 바라보게 하고 주님의 온유 겸손한 성품을 닮게 하여 온전케 되도록 이끄십니다.

 

*말씀을 통해 선한 일을 하게 하는 능력을 부여받습니다. 고아의 아버지라고 불리우 던 죠지 뮬러(George Mueller)의 전기를 읽어보면 3개월마다 한 번씩 성경 전체를 읽었다는 것이고, 일생 동안에 200번이나 성경을 정독했다고 했습니다. 어떤 이가 그에게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의 힘이 어째서 이렇게 약해서 하나님의 일을 할 수가 없습니까?" 하고 물으니까, 뮬러가 대답하는 말이 항상 성경을 읽지 아니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신이 날마다 하나님 말씀을 정독해 가면서 성경을 통하여 공급해 주시는 능력으로 오천 명의 고아를 길러 내고 교육시키는 그런 위대한 일을 했다는 것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말씀은 믿는 자들을 성결케 만듭니다. 119:9에 보니 "청년이 무엇으로 그의 행실을 개끗하게 하리이까 주의 말씀만 지킬 따름이니이다." 했습니다. 이 말씀 우리가 듣고 지킬 때에 깨끗하고 정결한 삶을 살아갈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깨끗하고 이 죄 많은 땅 위에 성결하게 살아가는 방법은 말씀과 가까이 하고 말씀으로 무르익고 말씀에 이끌림 받아 살 때에 우리는 죄를 멀리할 힘이 생기고 죄를 끊어버릴 수 있는 능력의 사람들이 되고 성결한 모습으로 바르게 살아갈 수가 있습니다.

 

*말씀은 지혜롭게 합니다. 119:105에 보면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그랬습니다. 그렇습니다. 오늘 우리는 장래의 갈 길을 알지 못합니다. 잠시 후에 될 일 모릅니다. 그러나 말씀은 우리를 마땅히 행할 길로 인도하여 의의 길로, 생명의 길로, 구원의 길로 인도해 줍니다. 우리 모두 말씀을 듣는 귀를 가지고 믿음의 사람이 되어 사람들을 살리고 세워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정리합니다. 두 본문을 중심으로 말씀을 듣는 귀를 가진 자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말씀을 듣는 귀를 가진 자는,

 

.말씀을 통해 죄를 깨닫고 회개할 때 사는 길이 열립니다.

 

.말씀을 가까이 하고 간절함으로 말씀을 받아 믿음이 성장합니다.

 

.말씀을 전하여 남을 살리고 세우며 주님을 기쁘시게 합니다. 아멘.

 

출처: 성산 사랑 원문보기 글쓴이: 호현낙선